집안행사가 있어서 이번 모임에 불참 선언 했던 저는 처가집 식구들의 배려로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임에 나오시는분들을 놀려 줄려고 깜짝 이벤트 차원에서 비밀리에 침투 하기로 했습니다.
집사람과 아이들을 신림역에 내려주고 저는 잠시 주차한후 내려서 오늘의 깜짝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었는데... ㅜ.ㅜ
뒤돌아 서는 순간 행복나눔미소님이 제차뒤에 차를 주차해 놓고 내리면서 저를 빤히 쳐다 보시는거예요!!
미소(??? 카루소님!! 오늘 못오신다고 하셨잖아요!?)
카루소(오늘 식사 시간을 저녁으로 바꿨네요!! 그래서 깜짝 출현을 감행 할려고 했는데...ㅜ,ㅜ)
미소(ㅋㅋㅋ 지금 하모니님과 들꽃님 오시기로 했으니 서프라이즈 하실려면 언능 가셔요!!)
저는 미소님을 뒤로 하고 잽싸게 도망 갔습니다.
우리들이 봉사하는 장소 인근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하고 있는데...
많은짐을 내리시면서 저를 째려보시는 캐드펠님과 마주치게 됐네요...ㅜ,ㅜ,
오늘 깜짝 미션!! 실패!! (김어준 총수 버전)
오늘의 미션을 체크 하는 시간이예요!!
모두들 과제물을 꺼내 놓기 위해 분주 하십니다.
캐드펠님이 해오신 오이무침입니다.
들어간 양념을 보니 손맛이 보이네요...
작년에 인기가 많아 레시피 공개까지 유도했던 캐드펠님표 쌈장입니다.
역시 쌈짱!! 입니다.ㅋ
잘 만들어져야지만 가지고 오시겠다던 나미님표 식혜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이 무거운걸 옆지기님도 못오시는 상황에서?
ㅋ~ 다행인것은 봉사에 참석은 못 하셨지만 82쿡회원분이 대신 픽업 해 주셨다고 합니다.
오늘의 메인인 삼겹살입니다.
캐드펠님이 직접 수작업으로 준비해 오셨는데요...
절대루 지리산에서 공수 해온거라고 올리지 말라고 하셨어요~ㅋ
그런데 전 올렸네요~ㅋㅋㅋ
이곳 아이들과 스텝들에게 선보일 지리산표 삼겹살이 많이 수줍어 합니다.
"부끄 부끄"
캐드펠님이 직접 담근 매실 엑기스로 이렇게 얼음 동동 아이스 매실차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오늘은 후식을 골라먹는 재미가 솔솔 할거 같네요~^^
행복나눔미소님이 준비해 오신
된장국 재료 입니다.
아이들에게 밥말아서 먹일때 아주 효자 노릇을 했네요~^^
나미님은 으깬감자 샐러드와 고기소스샐러드도 만들어 오셨어요...
미션! 성공입니다.*^^*
하모니님은 82쿡의 일등 사윗감 후보를 만들어 오셨어요~ㅋ
오늘 제가 참석 못하는줄 알고 바쁜 아드님을 체포해 왔습니다.
미소님에게 잡히고만 식혜는....안습~ㅋ
다음달엔 냉면 앵콜이니 계란아!! 기다려라!!
압력솥에 밥은 딸랑 딸랑 잘 지어지고 있습니다.
믿음이와 평강이가 82쿡의 1등 사윗감 후보인 하모니님 아드님과 같은 곳으로 시선을 함께 합니다.
들었던 소문대로 정말 다정 다감한거 같네요~^^
아~!! 미소님 감사합니다.*^^*
저한테 나미님표 식혜의 맛을 제일 먼저 볼수 있도록... 힘차게 망치질 하신거 였군요~ㅋㅋㅋ
그리하여 제가 먼저 시식 했습니다.
맛이요? 끝내줍니다. ㅎㅎㅎ
자~! 그럼 오늘의 요리를 시작 해 볼까요!
제일 먼저... 준비해온 재료를 들통에 넣고 구수한 된장국을 끓입니다.
아이들은 솔솔 풍겨오는 이 냄새에 다들 도망갔습니다. ㅋㅋㅋ
식판에 밑반찬을 담아서...
아랫층 아이들이 먹을수 있는 크기로 가위질 해줍니다.
미소님은 양쪽손에 식혜를 들고 박자에 맞추어 해동 시키고 계십니다.
미소(캐드펠님... 전 두손으로 할수 있어요!!)
캐드펠(미소님... 전 두손과 한발로 밟아 줄수 있어요!!)
미소( --;;)
드디어 새로운 장르의 고기굽는 달인이 탄생하는 건가요?
미소님 옆지기님이 갈비굽기의 달인이라면 하모니님 아드님은 삼겹살 굽기의 달인일겁니다.
그 이유는 잠시 전하는 말씀 듣고 알려 드릴께요 ㅋ
하모니님 아드님은 군대에 갈려고 유학중 휴학해서 귀국해 있는 상태구요...
선불로 낸 자랑후원금 덕분에 딸아이가 19번이나 입상을 할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어요...
그건 자랑후원금때문이 아니라 따님의 실력이였다는걸 우리들은 알고 있답니다.*^^*
자연스러운 저 포스를 보세요...
캐드펠님은 달인이 존경스러워 고개를 숙이고...
그 달인의 포스에 소도 때려 잡수신다는 캐드펠님은... ㅜ.ㅜ
공군으로 입대시킨 아드님 생각에 그만...
ㅋ 하모니님 아들 뺏겼어요!!
아랫층 아이들에게 제공될 대패 삼겹살이 달인으로 인해 조신하게 익어 대기 하고 있습니다.
캐드펠님은 생삼겹으로 대패질을?? 정말 캐드펠님도 달인 이시네요!!
"대패의 달인""
여러분들 이젠 아시겠죠?
하모니님 아드님이 왜 82쿡 일등 사윗감 후보인지를요...
대화를 해보니 뭐하나 나무랄게 없는 멋진 훈남이였습니다.
고소한 으깬감자 샐러드는 아이들을 포함한 모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구요...
특히 영화배우 카루소님께서는 흡입을 했답니다.^^;;
짜잔~!!
들꽃님이 이번 미션으로 준비 해 오신 쌈야채 입니다.
깨끗하고 싱싱한걸로만 골라 오셨어요...
거기에 아삭이 고추와 청양고추를 준비하셨는데요...
뒤에선 청양고추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 좋았어요!!
삼겹살굽기의 달인이 구워준 삼겹살은 아랫층 아이들이 먹을수 있는 크기로 가위질 해줍니다.
기본으로 이 크기로 잘라준후 아랫층에 내려가서 아이들에게 맞춤 크기로 다시한번 잘라 줄겁니다.
이제 밥도 다 된건가요?
미소님은 솥에서 밥을 저어주고 있습니다.
밥이 잘 지어졌네요~^^
다온( 가을 언냐?? 영화배우 카루소 아저씨가 넘 샤프해 졌어!!)
가을(다온아!! 눈버려!!)
카루소(훔^^;; 맛있는거 줄려고 했는데...)
다온/가을 (아자씨!! 최고)
이젠 은수도 밥을 먹네요...
맛있는거? 이거? 밥을 말한거??
ㅜ,ㅜ 정호오빠가 먹여줬던 초코바가 그리워!!
그 시간 아랫층에선 식사가 이뤄졌습니다.
이번에도 나단이는 특별식이 아닌데도 잘 먹구 있구요...
상희도 한쌈 가득 한쌈 합니다. ㅎ
오늘은 온유가 한 까칠 합니다.
나미님이 싸준 쌈을 거부 하네요~ㅠ,ㅠ
온유( 난 다솜 엄마가 먹여 줘야해!! )
그 시간 다솜님은 위층 애기들을 돌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이유는 진리와 은혜가 한편이 되었기 때문이예요!!
거기다가... 은혜의 엄마인 들꽃이 계시니까 은혜는 기세등등 합니다.
들꽃( 은혜야!! 밥먹자!)
은혜 (앙! 엄마!!)
나미님은 온유에게 밥을 먹입니다.
나미(온유야!! 왜? 오늘은 진리하고 안놀아? 너희 둘은 단짝이잖아!?)
나미님은 항상 그렇게 아이들 눈높이와 맞춰서 낮은 자세로 정성을 다합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말이죠...
설이도 잘 먹습니다.
아마도 오늘 1등으로 잘 먹은거 같아요...
상희(힉;; 내가 1등이다요!)
오늘 상희는 밥도 잘먹고 신이 나서 어쩔줄 모릅니다.
지난번 어린이날 누락된 선물의 주인공이 믿음이와 은만이 그리고 상희 였는데...
오늘 들꽃님이 준비 해 오셨거든요~^^
그러니 상희가 신날수 밖에요 ㅋㅋㅋ
스텝( 은혜!! 너 다음에 또 진리 괴롭히면 혼날줄 알어!!)
나미(^^;; 온유야!! 걍 우리는 패쑤!! 밥이나 먹자!!)
누리( 와~~!! 형아는 고기를 잘 굽네요?)
달인( 뭐 이런거는 기본이다능~*)
루리( 정말 카루소형보다도 잘 하시는거 같아요!!)
캐드펠(헐^^;; 카루소형???)
이 사건은 실화로써 자세히 들어다 볼 필요가 있다.
루리는 진짜 나보고 형이라했다.
그런데 아군이라고 생각했던 미소님과 캐드펠님이
그 사실을 인정 안하고 루리를 협박과 설득을 하기 시작 했다.
캐드펠( 루리야!! ㅋㅋㅋ 이 아저씨 둘째 순호가 너하고 같은 4학년이야!!
너 안과 같이 가보자!!)
미소(풉!! 루리야!! 벌써 노안이 온거 어쩔겨...)
루리(.....삼촌!!)
카루소(ㅠ,ㅠ)
루리( 믿음아!! 카루소형이 아저씨였어... 나보다 10살정도 많은줄 알았는데--;;)
믿음 ( 난 진짜 영화배운줄 알았어...)
그렇게 윗층 아이들의 식사가 진행됐습니다.
물론 전 상처 받지 않았어요...ㅠ,ㅠ
캐드펠님은 아이들을 챙기고 계십니다.
그런데 빨간옷의 저 쌍둥이들은 누굴까요?
ㅋ 사랑이와 사랑이가 다니는 학교의 단짝 친구입니다.
지난달에도 여기서 같이 노는걸 포착 했는데...넘 닮았어요~^^
사랑이는 쌈싸는 기술을 단짝 친구에게 시범 보이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 두소녀는 불혹의 나이가 되어 2012년도 6월에 어느날을 추억하며 둘이서 맛있는 쌈을 먹었다고
미래 통신원이 전해 왔습니다.
82쿡 여러분들이 차려주신 밥상입니다.
참여 해주신 여러분들과 자랑후원금을 보내 주시고 물품을 보내 주시고 늘 사랑으로 밀어 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봉사라는것은 이제 특별한것이 아닙니다.
이젠 우리들 삶의 일부분이고 자연 스러운 일입니다.
지난 월요일(2일) 푸아님께서 저에게 전달해 주신 물품입니다.
MBC노조원들을 위한 밥차란 행사에서 일부 모아진 물품입니다.
물품을 모아 주신 82쿡의 개념있는 배운녀들께 감사합니다.
이 물품은 음식봉사하는 그곳에 잘 전달 하도록 하겠습니다.*^^*
ps: MBC노조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