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셋째딸 생일도 있고 겸사 겸사 연말을 맞이해 식혜를 만들었습니다.
3가지 색으로 식혜 끓이려다 자주색 고구마가 없어 단호박을 넣은
노란 식혜와 일반 식혜인 하얀 식혜를 끓였습니다.
식혜 찜통을 밖에 내 놓으면 살얼음이 동동 얼기에
아이들 겨울 음료로 최고입니다. 더구나 집에서 기른 엿기름으로
엿기름 물을 받았더니 더 뽀얗고 냄새도 더 달콤합니다.
식혜는 평소 하던대로 엿기름물 받아 고슬하게 지은 밥에 부어
8시간 정도 보온으로 두면 밥알이 동동 뜰때 끓이면 되는데
이때 찐 단호박을 엿기름 물을 넣고 믹서에 갈아 같이 끓여주면 됩니다.
약간의 소금과 설탕을 넣어 단맛을 살려주면 끝!
밥알 숟가락으로 떠먹어가며 마시면 그야말로 겨울철 훌륭한 음료가 됩니다.
1.밥을 고슬하게 지어요.
2.엿기름 물을 받아 앙금을 가라 앉혔어요.
3.가라앉힌 엿기름 물을 밥솥에붓고 8시간 이상 보온으로 둡니다.
4.밥알이 둥둥 뜨면 찜통에 붓고 끓이는데 하얀 식혜는 그냥 끓이고
단호박 식혜는 찐단호박을 믹서에 갈아 섞어서 끓여주면 됩니다.
5.두 가지 식혜 모두 약간의 소금과 설탕을 넣고 단맛을 맞춰주면 됩니다.
어른들은 단호박 식혜로!
아이들은 하얀식혜로!
맛있겠죠?
살얼음 동동 식혜 사진으로 먼저 통채로 맛보세요!^^*
하얀식혜 살얼음 동동동^^
노란식혜 단호박 식혜도 살얼음 동동동...
근데 양이 하얀식혜보다 많다보니 살얼음이 덜 얼었어요.
직접기른 엿기름 가루 입니다.
국물이 역시 뽀얗습니다.
진하고 달아요.
쌀뜨물 처럼 진하죠?
잘 받쳐 두었다가 앙금은 밭에 버리고 윗물만 사용하면 됩니다.
고슬하게 지은 밥에 붓고 통채로 8시간 이상 보온으로 두면 됩니다.
그 동안 단호박 하나를 잘라 껍질을 벗긴뒤 쪄줍니다.
믹서에 엿기름 물을 넣고 갈면 되겠죠.
8시간 뒤 밥알이 동동 뜬 모습입니다.
가스불 2개가 정신없이 켜지고
팔팔 끓어 오르면 위 거품을 걷어내 줍니다.
물론 단호박 식혜도요.
장독대에 놔두었더니 살얼음이 얼어 가운데 깨주었어요.
기분 좋은 시원한 맛입니다.
다람쥐 마냥 아이들이 퍼 마시겠죠?
연말까지 맛있게 먹을 집에서 만든 맛있는 식혜 입니다.
식혜 만들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