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외국에서 인절미/찹쌀떡 하기~
오늘 비도 오고 쿠키나 만들 까 하다가 아몬드나 체리 같은 재료도 없고, 빵을 하자니 오래된 이스트가 다 죽었는 지 거품도 안나고 해서 남은 찹쌀 1컵 정도를 무조건 불려놨다 밥을 만들었답니다.
한국에서 떡도 된다는 만능녹즙기를 알아본 결과, 공장에 가서 호주용(3만원 추가) 거를 사다놨다가 가져
오는 게 젤로 싸고, 여기서 통신판매 되는 걸 사자면 $500 =35 만원 상당 이나 되서 기약없이 한국 갈 생각
을 하느니 잊어 버리자고 했거든요. 또 중국가게 에서 파는 돌절구는 조그만한게 2만원 이나 하고 게다
가 찧는 도구는 약방거 처럼 너무 작게 생겨서 안사고 있었거든요. 결론은 이렇게 했답니다.
찰밥을 다 된걸 스텐 볼에 넣고 맥주병 작은 거 375ml 짜리 맥주 들은 걸로(무거우라고) 볼 밑에 행주를 깔고 바닥에 내려 놓은 다음에 계속 맥주병으로 쳐댔더니 한 5분 여 만에 대충 떡 모양이 나오더라구요. 떡이 병에 붙으니까 볼을 다른 손으로 돌리면서 하니 좀 힘이 덜 들었구요. 중간에 참기름 조금, 설탕 소금
조금씩 넣고 전분 뿌리면서 볼에서 떼어네고, 자르면서 콩가루에 뭍혀서 지금 한 접시쯤 나왔습니다.
크게 잘라서 안에 팥빙수 팥 넣으면 찹쌀떡도 잘 될 거 같아요. 빵하는 거 보담 시간도 적게 걸리고, 간
식거리 또 한가지 늘렸습니다~
1. 캔디
'03.8.10 5:10 PM찾아도 없으니 비스무레한거 사다가 이렇게 저렇게
어쩌다 하나 먹을만하게 나오면 건진거다 싶어 신나서 남편한테 자랑도 하고
아는 사람 보면 먹거리 하나 나왔다 하고 어디 가서 이렇게 저렇게 생긴거 사봐라 하고
알려주고요.
요리에 재주도 없는 사람이 한국 식품점없는 동네에 살다 보니 항상 그러네요.
간혹 살림에 요리에 감이 좋으신 분들은 대용품도 잘도 찾으시고
응용력도 뛰어나시고 해서 오히려 요리의 폭을 넓히시는 분들도 보게 되는데,
케이트님도 그 중 한 분이신것 같네요.
이런 분 가까이 살면 콩고물 떨어지는 것도 만만챦을텐데..ㅎㅎ
낼 당장 해 볼랍니다.
한손으로 연신 스텐볼을 돌리며 맥주병으로 척-척- 밥을 쳐댈 제모습을 상상하니
왠지 실실 웃음이..2. 우렁각시
'03.8.11 3:28 AM저도 이번 추석에나 함 해볼래요~~~
전 타래과랑 압력밥솥에 떡을 해볼라고 연구중이었거든요.
수정과나 식혜도 도전종목 리스트에 올려놨는데요.
세끼 밥해먹기도 벅찬 소생, 무지무지 부러울 따름입니다...3. 이은영
'03.8.11 3:39 PM찰밥으로 떡을 하시는것보다 찹쌀가루로 떡을 하시는 것이 훨씬 편한대요.
윗글에 있는것 처럼 찹쌀을 5시간 이상 불린 다음에 물기를 빼고 조금말린다음 브랜더로 곱게
간다음 더운물로 반죽한 다음 링도넛처럼 만들어서 끓는 물에 삶아냅니다.
이것이 익으면 위로 동동 떠올라요.
채나 조리로 건져서 손에 소금물 약간 바르고 치대주면 됩니다.
조금더 부드럽게 하려면 계란 흰자 1개를 거품내서 (머랭이라고함) 거품이단단해지면 찹쌀
반죽을 넣어서 치대주면 됩니다.
고물로는 카스테라를 믹서에 곱게갈고 설탕약간넣고 해서 반죽을 굴립니다.
기타 콩가루 ,깨 ,대추채,등등 묻히셔도 되구요.
적당히 잘라서 후라이팬에 지져 먹어두 맛있읍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찹쌀로 약식 해드셔도 되는데요.
찹쌀은 어떤 용도로 쓰던지 꼭 불리셔야 해요.
찹쌀가루도 불리지 않은것은 경단을 만들어도 딱딱해서 먹을 수가 없답니다.
꼭 명심하게요.......4. 캔디
'03.8.12 6:32 AM꼭 명심하고, 써주신것 다 해먹어내고야 말겠읍니다 !!
5. 정보경
'03.8.30 11:11 AM중국가게에 가면 찹쌀가루를 파는데 싸고 쓰기 편해요.
가루로 수제비 반죽과 부침반죽의 중간으로 반죽해서 여러 nut종류와 설탕을 취향대로 넣고 넓은
(라쟈니아 팬)팬에 기름바르고(스프레이 버터가 편함) 골고루 부어서 호일덮고 450도에서 30분가랑 구우면 맛있는 모듬떡이 됩니다.
잘 식어야 쫄낏 합니다. 만약 외국에서 음식에 걱정이신분은 조금 밖에 모르지만 알려드릴 께요
1418b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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