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울신랑과 고등어조림이 만나면~~~

| 조회수 : 4,215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3-08-07 21:13:45

오늘은 오래간만에 고등어조림 해먹었습니다.
우리집 세남자(신랑, 아들 둘)생선조림 끝내주게 좋아합니다.
갈치조림 먹은지가 얼마전인데,  간만에 고등어조림 해봤습니다.
무우반토막과 어른주먹두배만한 감자 네모지게 숭숭썰어 냄비 바닥에 깔고,
고등어 잘씻어서 그위에 얹어 놓고, 양념장 골고루 뿌려서 조려주면 맛있는
고등어 조림이 완성입니다요.

여기서 키포인트는 양념장입니다.

오늘 조림에 들어간 양념장을 소개합니다.

[양조간장 5큰술 + 물 2컵 + 다진마늘 한큰술 + 송송썬 대파 + 고춧가루 1큰술 + 조미료 + 설탕약간]

이렇게 만들면 양념장 OK!!

두번째 키포인트는 불조절입니다. 처음엔 센불에 조리다가 무가 거의 물러졌다고 생각되면 아주
약한불로 줄여서 3~5분간 더 조려줍니다.

모든 생선조림은 생선보다는 무와 감자를 더 맛있게 먹는거 같아요.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울 신랑 생선조린다고 했더니, 국물 많게 하라고 신신당부하더군요. 조림국물에 밥을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다나요. 그래서 오늘은 다른때보다 조림국물 많이 만들었지요.

오늘 저녁 밥상에 올려진 반찬은?

고등어조림, 배추김치, 부추김치, 파김치, 깻잎,  감자볶음(아침에 볶아두었던 것), 멸치무침, 치자단무지

정말 토속적이죠? 고등어와 멸치만 빼면 저 푸른 초원위에~~~~

울 신랑 냉면기에 김이 모락모락나는 밥에다 조림무와 감자, 멸치무침,  김치 3종류와 조림국물, 날달걀 1개,
참기름,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먹으면서 하는말 "간만에 비벼 먹으니까 정말 맛 끝내주네~~"

모처럼만에 밥 맛있게 먹었다고 좋아하더군요.

저도 매일같이 이렇게 챙겨주고 싶은맘 굴뚝같지만 직장맘이다보니....그래도 해줄려는 맘은 늘
갖고 있답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벚꽃
    '03.8.7 9:57 PM

    저도 고등어 좋아하는데요
    어떻게 해도 비린내가 나더라구요~

    양념장에 청주도 안넣으셨는데 비린내 안나던가요?
    고등어 조림할때 비린내 안나게 깔끔하게 하시는 분 좀 알려주시와요~ ^^

  • 2. 경빈마마
    '03.8.7 10:03 PM

    님이 반찬 잘하는 비밀 알았습니다.

  • 3. 복사꽃
    '03.8.7 10:12 PM

    벚꽃님! 오늘은 생강이 없어서 못 넣었는데요, 전 항상 생강을 넣습니다.
    생강을 처음부터 넣지말고 생선이 어느정도 익을때 넣으면 생강향이 더 많이 나서 좋다네요.
    근데요, 사실 생강을 넣지 않아도 비린내는 잘 모르겠어요. 대신 무를 많이 넣어요.
    무가 비린내를 없애주는 역할도 한다고 하던데....횟집에서 생선회할때 무를 밑에다 깔고 회를
    올려주잖아요, 무가 그런역할을 한데요, 전 무를 굉장히 많이 넣어서 조리거든요. 아마도 그래서 비린내가 덜 나는지도 모르겠네요.
    경빈마마님! 비밀을 아셨다구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저도 모르는 비밀을???

  • 4. 경빈마마
    '03.8.7 10:16 PM

    곰삭은 파김치 있는데....

    나도 고등어 지져 먹으렵니다. 이거 정말 맛있답니다.

    입안에 벌써 군침 도네요.

    복사꽃님! 그 비밀 안 가르쳐주지요. ^*^~~~~~

  • 5. 복사꽃
    '03.8.7 10:24 PM

    아잉~~~ 빨랑 가르쳐 주셔용~~~ 저 오늘밤 잠 못잡니다. 궁금해서.....

  • 6. 고등어깡통
    '03.8.7 11:17 PM

    쿠킹 노트에 며칠 전 고등어조림 소개를 하셔서 머리속에 온통 고등어조림 생각 뿐인데. 혹시 토막낸 고등어 생선코너에서 사다가 하지 않고 깡통 통조림으로 해도 되나요? 그게 비린내는 훨씬 덜 날 것 같은데. 워낙 게으른 자취생이라서 비린내 나는 생선은 정말 못하겠어요. 생선은 먹어봐야 깡통 꽁치 정도죠. 고등어조림 깡통 통조림으로 해도 되나요? 아시는 분?

  • 7. 에버그린
    '03.8.7 11:45 PM

    고등어 통조림으로해도 맛있어요 ^^

  • 8. 때찌때찌
    '03.8.8 9:48 AM

    전 그저께 해먹었는데..좀 달라요.

    ( 된장1+고추장1+간장0.5+다진마늘0.5+청주쪼금+설탕조금 ) 양념장 만들어서..

    무나 감자를 넣었을경우는 물 자작하게 붓고 양념장을 조금 풀어서 먼저 끓이구요.

    그리고 나중에 고등어를 넣고 지집니다...그럼 비릿내도 안나고..고등어는 연해지고..감자와 무는

    푸~~욱 익어서 맛나요.

    무나 감자 대신 쉰김치나, 갓김치 넣고 해도 맛있구요.

  • 9. 복사꽃
    '03.8.8 9:58 AM

    맞아요, 김치 넣고도 많이 졸여 먹어요. 특히 김장김치로 조림해서 먹으면 정말 맛나지요.
    그런데, 된장과 고추장을 넣어서 해먹는것은 처음보는데, 그렇게 맛있나요?
    저도 다음번에는 때찌때찌님처럼 만들어봐야겠어요.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 10. 오즈,
    '03.8.8 10:02 AM

    한번도 도전 안 해 봤는데....복사꽃님 글 읽으니 왠지 모를 자신감이
    드네요.. 쉽게 써 주셔서....
    프린트 했다 한 번 해봐야겠어요.

  • 11. 퉁퉁이
    '03.8.8 11:24 AM

    저는 고등어를 우유에 담갔다가 조림해요. 제가 워낙 비위가 약한지라 별별 방법을 다 써봤는데
    우유에 1시간 정도 담갔다가 조림하면 살도 더 부드럽고 비린내도 안 나요.

  • 12. 건포도
    '03.8.8 11:52 AM

    비법 하나더!
    제가 제주도서 직장생활할때,제주항 근처의 유명한 "물항식당"이란 데가 있는데,그곳의 고등어조림 이야말로 정말 끝내주죠... 특히 무조림이...
    몇번을 주방을 들락거리며 알아낸 비법은,,조림국물을 맹물이 아닌 쌀뜨물을 쓴다는거죠..
    그거외는 노하우라며 안알려 주더군요.
    조금더 제주에 있었더라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알아냈을테데,아쉬워요...

  • 13. Jessie
    '03.8.8 2:51 PM

    제 고등어 조림은..
    헉! 모 게시판에 올려서 한번 히트친 적이 있기에 자신있게 올리려고 갔더니,
    이미 그 글이 오래된거라 없어져버렸네여.ㅠ.ㅠ (벌써 7년전에 올린 글임)
    그 이후 고등어 조림을 거의 한 적이 없어서 정확한 양념 양은 기억이 안나지만
    중요 포인트는 식용유를 넣는다는 거예요.
    (비율로 표시하자면요..) 식용유 1: 간장 1 의 비율로 넣습니다.
    식용유, 간장, 고춧가루, 마늘, 설탕. 이것을 적정 비율로 섞어서
    무우 한켜, 양념장 흩뿌리기, 무우 한켜, 양념장, 고등어한켜, 양념장 이렇게 해서
    중불에서 뭉근히 끓이시면.. 무우에서 물이 나와서 안타요...
    중간에 뚜껑을 열어서 맨 밑에 고인 국물을 간간이 위로 끼얹어 주시면서
    끝까지 뭉근히 끓이시면 진짜로 비린내 안나는 맛나는 고등어 조림이 됩니다.
    한동안은 저도 고등어 조림을 이틀에 한번씩 한적도 있는데.. 최근 2년 사이 한번도 안했네요.
    (난 도대체 뭘 먹고 사는 걸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132 슬로우쿠커로 카레해보신분.. 3 이지영 2003.08.14 4,275 40
1131 오늘 알밥 먹을건데...레시피 좀 다시 알려주세염..(냉무) 2 푸우사랑 2003.08.14 3,049 24
1130 칠전팔기 돈까츠 성공기ㅡ.ㅡV 4 june 2003.08.14 2,355 43
1129 일품요리 "밥달걀찜" 소개합니다. 6 복사꽃 2003.08.13 3,287 28
1128 감자전 3 모아 2003.08.13 2,709 33
1127 복숭아 후딱케이크 성공!^^ 레몬주스 2003.08.13 2,687 38
1126 좀 어려운 밑반찬들..... 13 jasmine 2003.08.13 14,342 1
1125 [re] 저의 조금은 뻔뻔한 해물 스파게티는요... 3 우렁각시 2003.08.14 1,956 47
1124 내방식대로의 해물스파게티..쉬워요..^^ 5 soojung 2003.08.13 2,923 20
1123 오늘 저녁 혼자먹은 회덮밥 3 보헤미안 2003.08.13 2,394 35
1122 요즘 먹는 밑반찬들 - 쉬운 것만 올립니다. 19 jasmine 2003.08.12 20,539 1
1121 다시마 냉국 꽃게 2003.08.12 2,718 61
1120 정말 대~단한 82cook 3 레이첼 2003.08.12 3,799 36
1119 히히...팥양갱 만들었어요..^^ 6 현사랑 2003.08.11 6,895 379
1118 [re] 고구마순으로 김치 담가먹기 1 자운영 2003.08.12 2,343 113
1117 [re] 고구마순으로 김치 담가먹기 후리지아 2003.08.12 2,364 101
1116 고구마순으로 김치 담가먹기 7 복사꽃 2003.08.11 2,447 30
1115 우묵만들기 8 다꼬 2003.08.11 8,224 26
1114 ♣다꼬야끼♣ 10 다꼬 2003.08.11 5,478 8
1113 스마트 잼 만들기 1 2003.08.11 2,321 73
1112 강낭콩.. 1 honeymom 2003.08.11 2,118 88
1111 8분만에 끓인 중국식 게살스프 14 moon 2003.08.11 7,798 18
1110 [re] 추가..양파초절임 소스비율.. 오이마사지 2003.08.11 4,098 39
1109 날 살려다오..~부추.. 8 오이마사지 2003.08.11 2,440 11
1108 탕수육 맛있게 하는 비결 3 이경순 2003.08.11 4,380 12
1107 자몽쥬스 맛은 정말 생과일 버금가는데... 합성착색제가 첨가물이.. 3 삐삐 2003.08.10 2,668 12
1106 1만원이하 줄서서 먹는 맛집^^ 4 Funny 2003.08.10 5,024 22
1105 [re] 외국에서 인절미/찹쌀떡 하기~ 1 채영순 2003.08.11 2,252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