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산여행기+성심당

씩씩하게 조회수 : 2,926
작성일 : 2023-03-04 10:52:01
남편이랑 부산에 다녀왔어요
서울 올라올때 ktx 환승해서 대전에서 성심당 들렀어요
역시 여행 파트너는 남편이 제일 편하네요

첫날 영도 한바퀴
부산가기전에 파친코를 읽어서 주인공이 살던 영도에 가니 가슴이 두근두근
바닷가에 주인공 선자가 서 있는거 같고 선자가 배타고 부산오고 있는거 같고 ㅎㅎㅎ

부산의 산토리니라는 흰여울 문화마을 좋았어요 아기자기
더 걸어서 절영해안산책로 끝에있는 빨간 등대까지 갔어요
작년태풍에 무너진 철책들이 아직 복구가 안돼있네요
콘크리트에 두꺼운 철로 만든것들이 태풍에 엿가락처럼 휘어있더군요 태풍이 무섭긴하네요

포항물회를 먹었는데 육수 없는 회무침 같아서 좋았어요 상추랑 마늘 올려서 쌈 싸먹는 형식이네요
대구뱃살탕이라고 맑은 국도 좋았어요
현지인 맛집이더라고요 사람이 북적북적

영도관광 안내센터에서 우연이 만난 해설사에게 영도 역사도 듣고
일제시대때 대륙침략의 교두보로 영도에 조선소같은 공장을 지었다네요
6.25때 피난온 유명 화가들이 생계를 위해 도자기 공장에서 그림 그렸다고

부두의 창고를 개조한 모모스커피도 가보고 
커피 맛있는데 에스프레소가 6천원이라 비싼느낌 더쌌으면 두잔 마셨을텐데 ㅋ
지금은 창고사이에 딱하나 있는 커피집인데 곧 커피거리로 조성한다네요

둘째날 부산역앞에 있는 초량 이바구길에 갔어요
마침 월요일이라 거의 모든 가게와 전시관이 닫았지만
모노레일은 탈수 있었어요
계단이 어마어마하고 경사가 가팔라서 동네 주민용으로 만든 모노레일인데 관광객을 모으네요
타고 올라가면 부산전경이 다 보여서 가볼만해요

그리고 여독을 풀려고 온천에 갔어요
부산이 온천으로 유명하다네요
온천장역이 있을정도,, 허심청이라는 농심호텔에서 하는 온천에 갔는데
규모가 크네요. 대욕장 천장이 투명 원형창으로 되있어서 햇살이 좋고 비치체어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빨가벗고 잠들뻔 했어요 ㅋㅋㅋ
사람이 많더라고요 코로나 이후 처음 가본 목욕탕이라 아주 좋았어요
목욕마치니 피부가 부들부들 

세째날에는 부산시립미술관에 이우환전을 보러갔어요
방탄소년단 RM이 좋아하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이우환 작품이 단독 공간에 상설 전시되어 있어요
철학자이자 화가인 이우환의 작품 관계항을 볼수있어서 감동
그리고 특별전으로 이우환작가의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전시되는데 이번에는
무라카미타카시의 작품이 전시
서울서 이 전시만 보려고 비행기 타고 온다네요
오타쿠문화를 현대미술로 재창조한 작가로 유명
우리나라에서는 빅뱅 gd가 웃는 꽃을 들어서 널리 알려졌는데 짝퉁이 어마어마하게 팔렸다 하네요
작가 본인이 명동에 와서 짝퉁 파는 노점상 앞에서 쳐다보는 사진이 있어요
10시 오픈런 했는데와 15분정도 줄서서 들어갔어요
아이 데려온 부모님들이 많더라고요
3월 12일까지 전시한대요

그리고 근처 동백섬 한바퀴 산책
동백나무가 2~3미터까지 자랄수 있는 나무 였네요 ㅎㅎㅎ 
apec 회의장도 둘러보고 해안산책로로 해안 산책도 하고

마지막날은 성심당으로 출발
대전이 칼국수로 유명해서 칼국수집 고르는데 고심했어요
어마어마하게 많은 다양한 칼국수 집이 있네요 
오늘의 선택은 김화 칼국수 들깨 칼국수+비빔칼국수+수육
관광객 반 현지인반의 줄서는 맛집
저는 들깨 칼국수 국물이 좋았는데 남편은 비빔이 쫄깃하고 맛있었다네요
칼국수값 5000원 가격이 감동

성심당부띠크,성심당본점, 성심당옛맛솜씨,성심당 문화원을 모조리 들렀는데
빵은 못 골랐어요 줄이 50미터 ㅠㅠ
그래도 미리 예약 결제해 놓은 빵이 있어서 빵은 사 올수 있었어요
대전은 진정 성심당 시티네요
성심당문화원 갤러리에 성심당의 역사가 전시되어있는데 
창업주의 주변을 생각하는 나눔의 마음이 좋네요 
그 정신이 지금도 이어져 그날 팔고 남은 빵은 모두 기부 한대요
사온 빵중에 순수롤이 제일 맛있었어요
우유크림 100% 진짜 진한 우유맛

부산은 10년만에 간거였는데
30층짜리 아파트가 엄청 많고 고층 아파트 바로 뒤에는 8,90년대부터 있었을거 같은 노포들도 많았어요
서울은 전부 대기업 프랜차이즈인데 부산은 개인 자영엽 가게가 많아 보였어요
대기업회사가 없어서 자영업 비율이 높다 하네요
그래서 젊은이들이 일자리 찾아 수도권으로 떠난다고,,,
 
이번 부산여행이 즐거워서 또 갈거 같아요
그때는 오시리아 해동 용궁사쪽으로 가보려고요^^


IP : 122.35.xxx.14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4 10:58 AM (58.140.xxx.12)

    디테일해서 제가 부산여행, 성심당 다녀온 것 같아요.

  • 2. ……
    '23.3.4 11:02 AM (121.162.xxx.204)

    부산은 볼것도 먹을것도 많아서 가도가도 안질리던데
    원글님 후기는 또 색다르네요.
    다음 여행은 이대로 다녀 보고 싶어요.

  • 3. 여행
    '23.3.4 11:18 AM (121.131.xxx.218)

    알차게 다녀오셨네요~
    부산이바구길 해질녘에 올라가면 얼마나 좋게요~
    보수동 책방골목,남포동 완탕집..부산역앞 스완양분식..
    여기 돈가스 맛나요~
    부산 좋아요^^
    흰여울 문화마을은 아직 못가봤어요^^
    후기 감사해요^^~

  • 4. 관광도시로써
    '23.3.4 11:24 AM (116.34.xxx.234)

    부산의 매력은 대한민국에서 독보적이라고 생각해요.
    원도심은 원도심대로, 개발된 곳은 개발된대로
    여기저기 쏘다니기 너무 좋아요.
    관광객소비수요만 있는 곳은 바가지가격에 음식도 형편없는데
    현지인수요가 탄탄하니 부산은 그런 것도 없고요.

    영도는 광안리, 해운대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하루종일 드는 햇살과 반짝이는 바다, 천혜의 자연이 있어 저도 좋아해요.

  • 5. ^^
    '23.3.4 11:33 AM (114.203.xxx.20)

    고향이 부산인데
    바빠서 통 못 가요
    이 글 저장해뒀다가 부산 가면 들러봐야 겠어요

  • 6.
    '23.3.4 12:57 PM (61.75.xxx.231)

    부산가보고싶네요

  • 7. 옹이.혼만이맘
    '23.3.4 1:23 PM (223.62.xxx.115)

    부산사는 저보다 더 부산에 대해 많이아시는것같아요~^^
    흰여울은 친정부모님 매일 산책하시는 장소구요

  • 8. 감사해요
    '23.3.4 1:51 PM (125.189.xxx.41)

    이 달 끄트머리 부산가는데
    참고합니다..
    고향이 부산인데
    오랫동안 여행으론 가보질 않아
    생소해서 두근거리네요..

  • 9. ....
    '23.3.4 3:00 PM (39.7.xxx.242)

    부산후기 너무 좋아요!
    여러번 갔지만 또 다른 여정이네요
    감사합니다

  • 10.
    '23.3.4 3:58 PM (211.216.xxx.107)

    후기글 완전 감사합니다
    부산이랑 성심당 가고 싶네요

  • 11.
    '23.3.4 4:13 PM (113.131.xxx.129)

    완전 부러워요.
    부산에서 동선은 뭐타고 다니셨나요.
    저 혼자라도 가보게요...

  • 12. 대중교통
    '23.3.4 4:22 PM (122.35.xxx.141)

    버스와 지하철로 다녔어요
    부산은 대도시라 넓지만
    지하철로 다니니 다닐만 했어요^^

  • 13. 부산시립미술관
    '23.3.4 4:32 PM (122.35.xxx.141)

    가실분들 네이버에 오디오 가이드가 아주 잘돼있어요
    듣고 가시면 더 많이 알수있어요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665/clips/102

  • 14. 우와
    '23.3.4 5:28 PM (61.76.xxx.4)

    원글님 짱! 짱!
    부산 살아요
    이때까지 부산여행 후기 중 제일 감명 받았어요
    제가 원도심에 사는데 해운대쪽은 갈 일이 없어 일부러 안가면
    정말 일 년에 서너번 갈 까인데 한 번 가봐야겠어요
    지난주에 기장 너머 일광쪽에 점심 먹으러 갔었는데 기장도 그렇고
    일광도 너무나 멋지게 변했더군요
    이제는 문화가 주말에는 가족들이 외식으로 힐링하며 까페는
    완전 생활화 되었더라고요 거기에 관광객까지...
    참고로 기장은 해운대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있고요
    일광은 기장에서 조금 더 들어가고요 행정구역상 부산 입니다

  • 15. 하늘하늘
    '23.3.4 10:24 PM (218.157.xxx.97)

    부산 여행 저장합니다.

  • 16. 베이글
    '23.3.5 3:26 AM (211.225.xxx.185)

    부산여행.감사합니다.담주 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5374 사이시옷은 정말 너무 어렵네요 1 맞춤법 17:19:04 67
1805373 20대 딸엄마에요 11 ........ 17:15:22 396
1805372 아래 배우이름 묻는 글이 나와서..김보정 배우 아시나요? 3 배우는 배우.. 17:10:56 191
1805371 "백도어 우려"…'中 로봇 철퇴' 나선 미국에.. ㅇㅇ 17:05:02 318
1805370 영작하나만 봐주세요 콩민ㅣ 17:03:59 98
1805369 간호조무사 따실려는분 .... 17:03:41 376
1805368 나이들어 뼈말라 다이어트 하면 몸에 해롭지 않나요 9 ㅁㄹ 17:00:54 542
1805367 김진애 할머니는 왜 저렇게 된거에요? 11 .. 16:58:52 1,134
1805366 아형 서장훈이 김영철 잘 챙기네요 3 A 16:48:47 715
1805365 버스에서 한 청년이 구해줌 7 고맙 16:48:07 1,350
1805364 비오는 사려니숲길 6 제주도 16:45:37 809
1805363 환율 계속 오르면 어찌되나요? 11 ㅇㅇ 16:44:36 1,137
1805362 참아서 생긴 암이라고.. 7 이모이야기 16:39:54 2,168
1805361 환율 1520.50 14 .. 16:39:34 879
1805360 호주 하늘이 빨간색 ........ 16:39:16 673
1805359 시장 군수 시의원 지방자치제 16:35:36 137
1805358 사람들이 저를 불편해하는게 느껴져요 5 sw 16:34:41 1,139
1805357 아버지의 암수술 거부 20 16:33:21 1,893
1805356 미용실서 머리만 감겨주나요. 14 .. 16:30:16 798
1805355 주말에 시모 목소리 듣는게 싫다 14 직장 16:16:44 1,595
1805354 팀장의 자격...지치네요. 32 ..... 16:15:59 1,968
1805353 1520원 넘보는 환율…외국인 30조 매도 '폭탄' 11 ... 16:11:20 1,515
1805352 부엉이바위서 노무현 대통령 조롱한 청년, 국힘 오디션 최종 우승.. 8 그냥 16:10:01 1,350
1805351 대학생아이 식사요 14 ㅇㅇ 16:09:47 1,187
1805350 최근 일본 홍보가 전방위적으로 난리인거 같아요 9 ... 16:04:23 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