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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료원 1인 시위, 참으로 힘 받는 날^ ^

| 조회수 : 1,233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8-07-19 00:41:46
미국산 쇠고기 사용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하라고 요구하며 1인 시위한지 5일째..

백발의 할아버지께서 한참 피켓을 읽으시더니

"더운데 고생이 많아요~" 하시며 웃으시네요.

검은색 승용차 지나가다 차창을 열더니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홧팅" 하십니다.

택시기사 아저씨 다가와

"왜 혼자 하세요? 좋은 일 하십니다." 하시구요,

부부인듯한 두 분이 다가와 연유를 물으십니다.

"전국의 45개 병, 의료원이 면역력 약한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어요. 근데 충북은 한군데도 없었답니다. 그래서 지역 종합병원과 산부인과에 광우병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 사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제안했고, 1차에 성모병원을 비롯한 2개 병원과 11개의 산부인과가 사회적 약속을 하셨어요. 근데 청주 의료원은 못하겠답니다. 그래서 사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할때까지 1인 시위 중입니다."라고 답변해 드렸지요.

주머니를 뒤적이시며 "참 좋은 일 하십니다. 더운데 뭐라도 드려야 할텐데..."하십니다.

5일쯤 되니까 지나시는 분마다 힘을 주시니 앞으로 100일이라도 해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물론 그전에 선언하도록 해야 겠죠? 이게 바로 그동안 함께 했던, '촛불의 힘! 국민의 힘!'이겠죠?

암튼 참으로 억수로 진짜로 힘 받는 날이었어요. ^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윤화
    '08.7.19 1:35 AM

    저도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 2. 민심은천심
    '08.7.19 2:01 AM

    아핫 청주분이다~~~화이팅 하세여 ^^
    지금은 서울 살지만 멀리서 응원합니다 ^^

  • 3. 로사
    '08.7.19 2:40 AM

    너무너무 훌륭하세요. 집안에 있어도 더운 날씨인데 밖에서 이 뙤약볕에서...공익을 위해 희생하시는 님의 맘이 너무 아름다우세요. 존경합니다.

  • 4. 마눌아
    '08.7.19 3:00 AM

    정말 멋지십니다!!!!!!!

  • 5. namiva
    '08.7.19 9:32 AM

    힘드실텐데.. 고생많으시네요.
    더운것보다는 비오는게 나을라나요...
    감사합니다.

  • 6. 겨울이좋아
    '08.7.19 9:39 AM

    존경합니다 x 100

  • 7. 고사미엄마
    '08.7.19 9:43 AM

    힘내세요!!!!!

  • 8. 상구맘
    '08.7.19 10:33 AM

    너무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 9. 석봉이네
    '08.7.19 10:43 AM

    청주도의료원이 몇년전에 신축을 하여 환자가 무척 많을거예요
    이 더위에 청주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군요~
    친정에 가면 시간내어 의료원에 들러 격려해드려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0. 강물처럼
    '08.7.19 10:48 AM

    대단하세요.. 존경합니다...

  • 11. 뽀삐
    '08.7.19 12:58 PM

    이 더위에 고생이 많으시지만 해바람물님의 정성이 헛되지 않으실겁니다.
    힘내세요. 아자!!

  • 12. 시니숲
    '08.7.19 9:28 PM

    감사합니다.당신들덕에...
    좋은날이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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