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버릇은 적어도 마흔 까지는 가나 봐요..--;;
낼 모레 마흔인데...마흔에는 꼭 미루는 습관을 고쳐 봐야 겠어요 ^*^
화요일날 올리려고 사진 찍어 두고는 하루 하루 미루다 드뎌 오늘이네요..
2년 전쯤에 제가 첨으로 82에 글을 올렸던게 살돋이였어요..
그때 제 양념병들을 올렸던 적이 있는데
얼마전에 찾아보니 엠파스가 없어지면서 사진들도 몽땅 없어져서
배꼽만 보이네요..
리바이벌은 아니라서 다행인걸까요..^^
요렇게 생긴 장을 씽크대 하시는 분들은 망장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슬라이딩 방식이라 요리 할때는 쭈욱 꺼내놓고 합니다...
냉장보관해야 하는 소스를 제외하고는 모드 여기에 다 있습니다.

맨 위에는 많이 쓰는 양념통들을 두는데요
가루류를 넣어 두는 키 작은 통은 벌써 10년째 쓰고 있네요....^^;;
뚜껑 여는 것도 편하고 사이즈도 편하고 앞으로도 깨지지만 않는 다면 아마 평생 쓸지도 모릅니다..^^
그 뒤에 액체류를 넣어두는 병은 실험실에서 쓰는 메디아 병입니다..
메디아 병이라는 용어도 사실 저번에 글 올렸을 때 댓글에 어느 분이 달아 주셔서 알았어요..
신랑은 저 병을 배지병이라 해서 저두 그렇게만 알았거든요..
이 병들은 파이렉스라 병도 두툼하고 또 뜨거운 물을 부어도 되고 해서 여러 용도로 잘 쓰고 있어요.
병 입구에 흘림방지 링이 있어 꽤 오랫동안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이 병은 6년 째 쓰고 있네요..

그 다음은 아랫층이네요..
요기는 사용빈도수가 좀 떨어지는 양념들을 둔답니다.

여기는 쿡탑 맨 아래 분말류들을 정리 해두는 곳이예요.
시어머님이 굉장히 정리 정돈을 잘 하시는 분이신데 고무 장갑을 잘라서 밴드로 쓰시는 걸
보고 결혼 초에 굉장히 놀랐던(?)기억이 있어요.. 저 한테는 굉장한 발상의 전환인듯 했거든요.
덕분에 그 때 부터 구멍난 고무 장갑은 꼭 잘라서 서랍에 두고 잘 쓰고 있어요..
특히 가루류를 정리 할 때는 꼭 이 밴드가 있어야만 해요..
저는 통을 웬만하면 따로 두지 않기 때문에 사용한 후에는 그냥 자체비닐주머니들을 돌돌 말아서
밴드로 두번 정도 감아서 보관한답니다.

여기는 면류랑 통조림 같은 걸 두는 곳이예요..
신랑이랑 저는 성격도 참 극과 극인데 먹는 입맛도 달라서 라면도 꼭 두 종류로 사야 된답니다..--;;

좀 전에 보셨던 그 메디아 병들의 크기예요..
오른 쪽 부터 2리터 1리터 0.5리터 0.225 그리고 0.1리터 입니다.
2리터 병에 다시물 한번 우려서 받아 놓으면 세식구 일주을은 거뜬 하게 쓰구요..제일 많이 쓰는 건 1리터 병이예요
주로 물병으로 많이 씁니다.. 양념병들은 다 500밀리 이구요.. 병이 두꺼워 보온이 꽤 오래 되서 250밀리 짜리는
외출 할때 텀블러 처럼 쓰기도 합니다.. 저는 투명한 병들만 있는데 빛을 차단하는 갈색병도 있더라구요..

요건...아래 발상의 전환님글에 있어서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찍어 놓은 사진이라서 그냥 올립니다..
발상의 전환님이 넘 잘 설명을 해주셔서 더 설명할 거는 없구요..^^
비싸기는 하나 넘 좋다는 거 고거 하나만 말씀드릴께요..^^;;
제 양념병에 붙여져 있는 테입들이 2년 정도 된 것들인데 아직도 금방 붙여 놓은 것처럼 빤딱거린답니다..^^
처음엔 아이 학용품에 붙여줄 견출지를 사러 갔다가 혹해서 샀는데 참 잘 샀다 싶어요..

노란 테이프로....8 2 cook 해봤어요..

마지막으로 우리집 달팽이예요..
생협에서 부추를 주문하면 꼭 한 두마리씩 따라오네요..
저번 가을 부터 이달 초까지 열심히 키우던 녀석이 죽어서 울 아들이 좀 슬퍼했는데
고놈이 가자 마자 금새 새녀석이 나타났네요...
저번 녀석은 가리지 않고 주는 데로 먹었는데 아 요놈은 부추에 붙어 온 녀석이 부추에는 근처도 안가고
로메인만 먹네요...사진 찍는다고 구멍 쑹쑹난 로메인을 새걸로 갈아주고 초록응가 잔뜩 붙은 통도
씻어주고나서 카메라 가지러 간 고 사이에 벌써 응가를 해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