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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키우기 힘든 나의 딸들~

| 조회수 : 1,974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9-29 09:42:28
뭐가 그리 힘이 드는지,,,
애 키우기가 요즘들어  너무 힘에 버겁다는 생각이 드네요,,

먼저 우리 큰 딸 5살인데 12월생이라 또래보다 많이 작습니다..
어디 다니는데는 없구요,,3월 초 단지내에 어린이집 열흘 보내고 포기했어요. 어린이집 들어가기 전부터 끝날때 까지 울고 있었어요,,,자면서 잠꼬대하고,, 일어나면서 부터 어린이집 안간다고 울며 애원하니 마음이 아파 그만두었답니다.

아직까지 친구하나 없어 그게 마음이 걸립니다. 바로 옆에 4살 7살 조카가 살고 있어서 매일 고모네 집으로 놀러가는 일 외엔 만나는 사람이 없어요..
놀이터에 놀러가도 우리 딸은 남 노는 거 신경쓰느라(괜히 기죽어) 자기 놀일은 하지도 못해요..
혹 또래 애들이 이름 물어보고, 같이 놀려고 해도 우리 딸은 애들과 눈을 못 맞춘답니다.
말도 아예 안 해요,, 억지로 제가 시켜서 대답할때도 다른 곳을 쳐다보면서 ////
너무  소심해서 그런건지, 아직까지 친구사귀는 법을 몰라서 그런건지, 어쨌든 속상합니다.
근데 집에만 오면 놀이터에서 저애는 어떻고 저떻고 있었던 얘기 다 합니다.
자기 느낌까지 다,, 집에선 말 무척 잘해요,, 처음환경에 적응하기 무척 어려워요

이런 소심한 큰 딸이 조카들과 놀때는 상황 반전입니다.
4살 (여자) 동생은 자기 밥이예요,, 처음엔 누구야~~하며 얼마나 다정스럽게 부르는지,,한참 잘 놀아요 그러다 갑자기 심술보다 하나 터져서 괜히 괴롭힙니다.   -- 너 안 시켜!,,  따라하지마,, 너 안줘 ,, --
대체적으로 이런 부정어를 사용하며 동생을 울립니다.
그리고 꼭 때리죠 ㅎㅎ  그냥 세게 때리는 건 아니고 손을 휘 한번 내리칩니다. 처음엔 때리는 시늉만 하더만 요즘은 살짝 꼬집고 때립니다.습관처럼 폭력적이에요~~
차 안에서 자리 싸움은 더 심해요,, 자리 많은데 동생 쪽으로 괜히 엉덩이 밀고 손으로 자리잡고 ㅡㅡ 휴~~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면 좋잖아요,, 꼭 혼나고 맞아야 멈춘답니다..

집에서도 짜증을 많이 내고 우는 소리를 해서 많이 혼나고 때론 매를 들기도 합니다.
어르고 달래서는 끝이 없어요,, 끝은 매를 들어야 해요

먹는건 또 어찌나 안먹는지,, 이것 또한 나의 진을 다 빼 놓아요..



우리 둘째 딸 15개월 들어갑니다.
아직까지 모유수유중인데 이것이 문제인지 너무 안 먹어요
세 끼 밥을 주는데 제대로 먹은 적 없구요,, 매번 조금주는데(어른수저로 두 숟가락) 그것마저 다 못먹고 남겨요,,간식이라고 잘 먹는거 없답니다. 과일이나 좋아할까

잘 먹지도 않으면서 또 나를 얼마나 괴롭히는지,,
밤에 잘때 두세번은 기본이구 요즘은 몸이 안좋은지 예닐곱번은 찌징대서 젖을 물린답니다.
달래서는 안되고 언제나 우리 딸 손은 젖을 찾고 있어요,,
밤중수유땜에 아기 치아도 상태가 안 좋구,,,
몇 번을 젖때기 하다가 실패했답니다.
얼마나 뒤집어 지는지,,고추장을 발라 놨더니 닦고서 먹으려고 수건으로 막 닦습니다.

그렇다고 노는걸 잘 노냐하면 그것역시 꽝입니다
지금도 제 옆에서 이잉 이잉하면서 서 있습니다.
항상 뭘 해도 낑낑댑니다. 큰애는 말이 빨랐는데  둘째는 아직까지도 아빠 엄마소리 제대로 못해요
말을 못해서 그런지 항상 뭘 달라고 해도 손가락 가리키며 으응,, 이잉, 하는 찡찡대는 소리 있잖아요
하루종일 으~~으 응,,, 달고삽니다..


사랑스러워야할 이 딸들이 너무 밉네요~~

어찌 해결할 방법들 좀 가르쳐 주세요 ,,,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희누리
    '05.9.29 10:33 AM

    제가 해결방법은 잘 모르겠구요?^^

    그냥 한말씀 드릴게 있는데 애기가 영양분없는 엄마젖 계속 먹으면 빈혈생깁니다. 그래서 쓰러집니다.

    주위에서 여러번 봐서..걱정이 되네요~ -.-

    밥먹게 하세요 꼬옥~~

  • 2. 라니
    '05.9.29 10:54 AM

    두 딸들 뎄구 애쓰시네요. 첫 째 따님도 걱정 안하셔도 돼요. 어려우시겠지만
    점점 친구 관계도 동생과의 사이도 좋아질꺼에요.
    둘 째 따님은 우유 억지로 먹이려하지 말고 밥에 취미 붙이게 애쓰시면 돼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준비 조금씩 하시며 애써보세요. 제 막내 놈도 젖병 안
    물어 늦게까지 젖 물려 키웠네요. 이유식에 힘쓰시면 돼요.오히려 젖병 늦게까
    지 빨고 다니는 아이보다 여러 음식 접해 식성의 폭이 넓어질 수 있어요.화이팅!!!

  • 3. 고마운
    '05.9.29 12:48 PM

    제가 아는엄마 얘기랑 비슷하군요.

    그집은 둘째가 아들이었는데 ..

    큰아이는 정말로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엄마 너무 힘들었고

    둘째는 모유가 너무 많아서 엄마가 주체를 못해서 10개월짼가 모유를 떼고 분유를 먹였는데

    아기가 우유알르지가 있었어요.

    우유만 먹이면 온몸이 새빨개지고.. 온 얼굴이 퉁퉁붓고.. 저도 한번 봤는데 정말 보기 힘들더라구요.

    결국은 특수분유를 먹었죠.

    그 엄마 너무 힘들어서 상담을 했더랬죠. 큰애때문에..

    어느 대학 부속상담실서 했는데..문제의 99%가 엄마가 문제가 있다고 나왔네요.

    큰아이 키우면서 그 엄마 잠재의식속에 내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혹시나 치일까 먼저 걱정이고

    혹시 내가 잠시 자릴비우면 저 아이가 무슨일 일어날까 먼저 걱정이었고..

    과보호가 문제였고 그러다가 동생이 생기니까 큰아이가 슬슬 미워지더래네요.

    그러니까 엄마의 심리상태가 은연중에 아이에게 전달된거죠.

    그러고 보니까 그엄마가 그런것 같더라구요.

    정말 유치원보내고 할 때는 전쟁아닌 전쟁을 치뤘죠. 어느날은 유치원 수업내내 그 엄마 교실 밖

    창문에 얼굴 비치고 있어야 했고.. 안그럼 아이가 자지러지니까...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조금씩 호전된거 같은데..

    원글님.

    먼저 엄마가 어떤지 돌아보세요.

    지금 너무 힘드신것 같은데..아이때문에 힘들다는걸 큰아이는 아마 엄마심리를 알 것 같아요.

    엄마가 좀 더 너그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보시고 ..힘들겠지만.

    천성적으로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야 할 수 없겠지만 먹는 것도 좀 귀찮지만 애가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이것저것 챙겨보세요. 모유가 좋지만 이제는 고형식을 할 때가 지났네요.

    참 힘들때죠.. 그때가.. 그래도 나이들면 그 시절이 제일 좋았단 생각이 든답니다.

    힘내세요.~~

  • 4. 넘치미
    '05.9.29 4:16 PM

    답글 달아주신 분 모두 감사드려요..
    고마운님의 너그러워지라는 이야기,,그러고 싶어도 화가 먼저 밀어쳐 생각해볼 여력이 없었는데
    앞으론 더 인내를 가지고 노력해야겠어요 ^^
    좋은 엄마가 되기위해서,,

  • 5. 매발톱
    '05.9.30 3:48 AM

    요즘 sbs에서 하는 '우리 아이가 달려졌어요'하는 프로그램이 생각나네요.
    요즘 정말 문제아 쌍동이 남자아이(초1)가 나와서 발칵 뒤집혀졌지요.
    그 아이들에 대해 시청자들이 '왜 진작에 못 고치고 방치했냐'고 난리에요.
    어릴 때는 대개 '크면 나아지겠지...'하지만, 크면 저절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요.
    커서는 '왜 어릴 때 바로잡아주지 못했냐'고들 하지요.

    거기에 나오는 아동문제전문가들을 보니 부모가 확실히 중요하더군요.
    부모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그렇다고 해서 아동 육아도 전문가인 건
    아닌 것 같아요...
    이제 학교에 곧 갈텐데 학교가서 어려우면 아이가 힘들지 않을까요?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어떨지요.

    어떤 분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아이가 무슨 큰 문제라도 있단 말이냐고 화를 내는데
    우리가 가전제품 고장나도 전문기사를 찾잖아요.
    뭐든 전문가가 있고,전문가는 다양한 케이스와 원인을 연구하고 아는 사람이니 조언을 구하는 건
    전혀 이상한게 아닌 듯해요.

    아이가 클수록 엄마가 더 감당하기 힘들어지고,아이는 아이대로 제대로 적절한 도움을 못 받아
    힘들어지니 엄마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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