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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회 어떻게들 하시나요?

| 조회수 : 1,337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6-20 09:34:27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에 들어와 1년째입니다.
한동밖에 없고 8호까지 4라인 96세대인데요
반상회를 라인별로 한집씩 돌아가며 하고
중요 안건 논의사항을 가지고 각 라인대표들이 다시 모여
결정합니다.
지금은 좀 덜한 것 같은데 입주초기 몇달간은 논의할 문제가 많았어요.
매달 마지막 월요일 8시에 하구요.
근데 저는 전업주부도 아니고 월요일은 초등2학년 아이 학원픽업하느라
아무리 빨리 와도 8시에 집에 오기가 힘들거든요.
그리고 바로 아이 밥해먹이고 다음날 학교준비해줘야 하구요.
맨처음 반상회한다고 그래서 아이랑 아빠 밥먹게 준비해주고 서둘러서
40분쯤 지각하여 갔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얘기는 다 한 것 같은데 안끝나길래 먼저 나왔는데도 10시더군요.
그 첫날 제가 건의를 했습니다.
라인별로 모여서 오래 얘기해도 최종결정은 다시 대표들끼리 얘기해야하니
경우에 따라 수긍이 안되는 것도 있으니 전체 세대수도 많지않고
노인정이나 휴게공간등 공동시설 이용해서 한꺼번에 모이면 어떠냐고.
근데 동대표라는 남자분이 그러시데요.
그렇게 자기편의만 생각하면 안된다고. 그럼 자기는 이렇게 힘들고 생기는거없는
동대표 왜 하겠냐. 공고문 프린트하느라 집에 프린트 잉크가 남아나질 안는다 등등 하시면서
반상회에 자기집 장소제공하기 싫으면 벌금내면 된다. 라구요.
그 벌금이 5만원이랍니다.
벌금이 문제가 아니고 제가 이야기 한 초점은 그게 아닌데 얘기가 안되더라구요.
그날도 10시 넘게 얘기한 쓰레기 분리수거문제 관리비문제 등등
저희 라인에서 대충 수렴된 내용과는 전혀 다르게 결정되어 공고가 붙었으니까요.
하여간 그 이후 반상회 안갔습니다.
불참벌금 당연 내구요, 저희차례가 돌아오면 제가 할수 있는 요일로 바꿀수 없다면 벌금내야겠지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저런 규칙이 바껴도 공고도 잘 안하고 경비아저씨 통해서 뒤늦게 얘기 듣고
저희 라인대표 아줌마 가끔 마주칠때마다 안온다고 뭐라 그럽니다.
시간이 이러저러하다고 몇번이나 얘기하건만 제가 거짓으로 핑계를 댄다고 생각하는 눈치입니다.
그시간에 집에 사람이 왜 아무도 없냐고, 늦게라도 왜 못오냐고.
안가면서 불만하는 건 잘못인지 알지만
이런 분위기에 10시까지 저녁도 못먹고 집안일 팽개쳐두고 가는게 옳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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