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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의욕상실

| 조회수 : 1,429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5-18 15:27:04

저는 음식 솜씨가 너무 없는 주부예요.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는데....

얼마전 남편한테 일방적으로 당했어요.

반찬 기껏차려 놨는데 고추장 가져오라고 해서 갔다 주고 밥 다먹고 얘기 했는데

제가 너무 하다는 거예요. 반찬에 대해서 신경도 안쓴다고

아니 매일 저녁 먹고  오는 경우가 허다 한데 저는 항상 재료 대기 시켜 놓고 기다려야 하나요??

너무 기가 막혀서 ....  일주일이 다 되가는데  

그 다음부터 음식이 하기 싫어요.

다행히 이틀뒤 출장가서 혼자서 대충 때우고 있지만



저 어떻하죠...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희누리
    '05.5.18 3:34 PM

    제 생각엔요..저를 포함한 음식에 재주가 없는 분들은 유명인의(예를 들어 엔지니어66님) 레시피를 고대로 하는거죠.

    그러니까 내맘대로 대충이아니고..내 감각을 믿지말고 1TS하면 정말 계량스푼으로 1TS을 넣는거죠..그리고 레시피에 20분을 삶으라고 하면 20분을 삶구요

    절대 1TS하면 대충 숟가락이나 눈짐작으로 하시는 누를 범하지를 않아야 음식 좀 한다는 소리듣습니다
    물론 뭐 내가 만든 레시피가 아니더라도요^^

    남자들은 단순해서 저녁밥맛나게 먹으면 행복해하고 좀 덜 맛나면 밥숟가락 딱놓으면서 우울해하죠

    님이 이해하시고

    다시 한번 아자아자 화이팅~~

  • 2. 김흥임
    '05.5.18 7:15 PM - 삭제된댓글

    주재원은 가야 가는거더라구요,
    요즘처럼 경기가 안 좋으면 더해요,
    어느정도 확실시된다면 전세대출이나 살림하는데 돈 많이 넣으실 필요 전혀 없지요,
    그냥 중고가전으로 시작하더라도 나중에 해외이주하려면 그게 편해요,
    어차피 살림 간섭할 양가 부모님이 멀리 계시니 그 장점을 활용하세요
    집은 아무래도 구입하는게 낫습니다,
    외국있을때 그거 월세라도 받아야 여유있으니까요,
    20평 미만도 좋아요

  • 3. 클라우디아
    '05.5.18 9:05 PM

    저도 좀 그래요. 나름대로 신경쓸때는 맨날 늦고... 그러다 포기하고 있음 일찎와서 밥달라하고, 그럼 참 미안하고 속상하고.
    이사오고 나서는 더 신경못써요. 전에는 시장옆에 살았는데 여긴 토요일마다 장이 서서요.
    어찌됬든 핑계로만 들릴테니 늘 대기중이여야 할 거 같아요.
    생선사서 쟁겨놔야 겠어요. 생선이라도 맨날 구워줘야지..
    저도 음식하고 칭찬 좀 받아보고 싶었는데 도통 반응이 없고. 가끔 이건 뭐 이러냐는 식으로 한마디 뚝 던지고... 남편도 참 요령이 없죠?

  • 4. kAriNsA
    '05.5.18 10:42 PM

    음...저희 아부지가 군인이신데요..지금은 아니지만.. 저 어렸을땐.. JSA나오는..그런곳에 근무하셔서
    정말..아부지 얼굴 보기가..하늘에 별따기였어요.. 그래서 간혹 밖에 물건사러 나오시면.. 온다간다 말도없이 슥..들어와서 엄마한테 밥달라고 해서 드시고 가셨거든요..

    요새.. 옛날애기 하면.. 간혹 그애길 하세요.. 아무리 힘들고 해도.. 집에서 먹는 따듯한 밥한끼 생각하면..힘이 났다고.. 음식솜씨는.. 하다보면 늘어요. 우리엄마.. 처음 시집올때 밥도못해서 매일같이 옆집아주머니나.. 사람들한테 밥물 맞냐고 물어보곤 했데요(동네가 시골이었음) 그러던 울엄마.. 지금은.. 한.중.일.양식 조리사 자격증도 다있고.. 일주일에 서너번씩 손님 상차림까지 하신답니다^^

    혼자 있다고.. 대충 끼니때우지 마시고요.. 기쁜마음으로.. 내게 소중한건 나야..라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해서 드셔보시고.. 그중 간혹 정말맛있다~~ 라고 생각되는게 있으면 슬쩍..신랑분께 해주세요.. 원래 잘하는 것인양... ^^

  • 5. 빠끄미
    '05.5.19 2:09 AM

    저희 서방도..거의 맨날 저녁먹고 들어오다가 어느날 일직 들어오면서 일찍 들어온다전화 절대 안하구 들어옵니다...
    그러면 정말 황당하죠....
    그래서 항상 냉동실에 준비시킵니다...
    오징어,낙지,쭈꾸미같은 해산물이요.. 손질해서 살짝 데쳐 냉동시켜놓구요,,양념은 따로 통에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둡니다...(원래 양념이란게 며칠지나서 맛이 어우러지면 더 맛있잖아요~ㅋㅋ)
    그리고 장아찌나 젓갈 종류..1,2가지 준비해서 냉장고에 세월아~네월아~준비시켜놓구요..
    시금치,솎음배추같은것.. 데쳐 냉동시켰다가 여차하면 국을 끓이던지.. 된장찌개에 집어넣든지...
    그러구요....동그랑땡도 냉동시켜놓구.... 김치는 배추김치랑 깍두기 또는 총각김치.. 김치냉장고에 항시 대기 시켜놓구요....
    구쥐같은(^^)남편들.. 열심히 차려주었으면..말이라도 이쁘게~ 고마워~잘먹었어~이러면서 토닥토닥해주면 얼마나 사랑받고 이뻐해줄텐데...그쵸?^^

  • 6. 미스마플
    '05.5.19 11:53 AM

    저는 남편이 한국음식을 저 만나고 첨 먹어보니까 제가 대충 한 음식이 다 맛있는 줄만 알고 있어서 좋아요. 음식점 음식맛을 모를때 조미료없이 만드는 제 요리만 먹어서 그런지 어디가서 조미료 들어간 음식을 먹게 되면 제가 만든것보다 맛없다고 투정하고요.

    저는 조미료를 전혀 못 쓰니까(물론, 요즘 잘 보면 오뎅, 된장, 고추장에도 미원이 들어있더만요)..
    멸치 엄청 많이 쓰고요, 그리고 마늘에 의존이 높아요.
    그래도 어릴때부터 기숙사생활하고, 집 떠나서 조미료넣은 음식에 길들여진 남동생은 제 음식 무척 싫어합니다. 제가 요리하면 저 혼자서 고기만 구워서 쌈장에 밥 따로 챙겨 먹어요.
    조미료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어쩔수 없어요.
    아무리 맛나게 해줘도 맛난줄 몰라요.

  • 7. 연두
    '05.5.20 1:37 PM

    여러분들의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안일했던것 같습다
    열심히 공부하고 실습해야 겠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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