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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 다연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하는데..결정하기가 힘들어요..

| 조회수 : 1,436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5-04 13:23:03
7월에 복직이니..슬슬 준비를 하면서 어린이집을 찾아보니 허걱..왠만한 곳은 대기 1년이라는군요.

일단 구립이고 시설 괜찮다는 곳에 대기명단 올려놓고 가정보육시설이라는 곳을 알아봤어요.

33평 아파트 두개를 나란히 어린이집으로 꾸며놓은 곳이 있더군요. 다연이 또래의 아이들을 한집에 그 윗또래들을 또 한집에..이렇게 보육하고 베란다를 통로로 다닐 수 있게 해 놓았더라구요.

지금 다연이 또래가 7명이고 다연이가 가면 8명이 되는데 선생님 한분이 봐주신다고 하더군요.

깨끗하고 잘 꾸며놓아서 이곳으로 보내야지하고 맘먹고 있었는데 대기명단올려놓은 구립어린이집에서 어제 연락이 왔네요. 갑자기 한자리가 났는데 대기자들이 모두 조건이 안되거나 이미 다른 곳을 다녀 옮기기가 힘들다 해서 다연이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그래서..고민이 시작되었어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해서 첨에 대기명단에 올리라 할때는 여기다니면 좋겠는데 참 아쉽다..하고 생각했는데 다른곳에 보내려고 마음을 먹으니 두곳을 놓고 저울질하게 되는군요.

구립은 아이 10명에 교사 2명, 넓은 생활공간과 저렴한 보육료가 맘에 드나, 거의 8-90%가 저소득층 자녀들이다 보니 아이들이 이상한 것을 배워온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교사들의 열의가 떨어진다고 하나..좀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사설은 아이 8명에 교사 1명, 안방크기정도의 놀이공간이 좀 비좁아 보이고 보육료가 좀 비싸나 먹는 식단이 우선 괜찮아 보였고 집같이 편안하게 지낼 순 있을 것 같아 보였어요.

어떤 곳이 좋을까요..

일단 구립에 16일부터 보내보겠다고 했는데..참 고민이 되네요.

아마 여기서 연락안왔으면 사설 보내고선 구립못보낸 것 아쉬워했을텐데..참..사람마음이 간사하죠?

어디가 좋을지..좀..알려주세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무늬
    '05.5.4 2:21 PM

    우리 아이랑 이름이 같고 보니 관심이.....
    일단은 이동 거리 또는 이동 수단을 고려해보셔요.
    경험상 별것아닌 이점이 중요하더라구요. 날이 좋을 때는 상관이 없지만 날이 궂을 때 추울 때 더울때
    아침 출근시간에 아이를 신속하게 데려다 놓고, 데려오고 하는 것이 아이의 건강과 또 보육의 중요한 문제가 되더군요.
    그리고 모든 조건이 비슷하다면 구립이 낫지 않을까요? 전 사정이 안돼서 못보냈는데 주변에서는 시설이나 식단이나 그런 측면에서 구립이 더 났다고 선호하시던데......

  • 2. 몬아
    '05.5.4 2:39 PM

    전 구립보내는데 너무 좋든데요..울아들 첨엔 적응하느라 고생했는데 지금은 먼저가려구 아침에도 눈을 번적뜹니다...구립도 선생님들 너무좋으시구요 열심히 가르치시구 아이들이랑 정말 잘놀아요..꼭 저소득층아이들이 이상한건 아닌것 같아요. 식단도 잘나와서 밥도 정말 잘먹어요. 걱정마시고 구립에 보내심이 어떨런지요. 다른곳은 다음에 고려해도 되지 않을까요?

  • 3. 몬아
    '05.5.4 2:39 PM

    그리구요 아이가 너머너머 이뻐요...순해보이구 아유 넘이뿌네요...

  • 4. 진주
    '05.5.4 2:47 PM

    구립은 선택된 사람만 가는것 같애요. 저도 대기자 넣긴 했지만 안됬거든요. 사립보다 더 넓고, 체계도 있고 다 맘에 들었어요

  • 5. 커피콩
    '05.5.4 2:57 PM

    동생이 유치원교사인데요..
    보낼수 있으면 구립 보내라던데요.. 여러면에서 더 낫다고..

  • 6. 돈까밀로와뻬뽀네
    '05.5.4 3:11 PM

    저는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사립 어린이집 보내는데요.. 수위아저씨가 소개해 주셨는데..
    너무 좋은 곳을 소개해주셔서.. 선생님 2분에 아이가 7-8명.. 제 아이까지 합해서요.. 67평 아파트인데 방 3개는 완전히 아이들 놀이방이었구요..
    첨 인상부터가 깔끔하고.. 확실하게 아이를 돌보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 2달째 보내는데.. 너무 맘에 들어요. 제 아이는 이제 돌되는 아이인데.. 첨엔 엄마가 가면 마구 울더니 지금은 선생님 품에 안겨 아주 수줍게.. 기분좋게 웃어요.
    전 구립은 일단 거리땜에 생각 못했어요..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 있어야 제가 응급시에 금새 뛰어가볼 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하고 거리 가까운 것만 생각했었죠..
    그동안 도배하고, 장판하느라 집이 엉망일 때도 있었는데 원장 선생님이 저녁 늦게까지도 봐주시구요..그 집 딸, 아들내미가 제 아이를 너무 이뻐하고..
    지금도 선생님들이 너무 좋으시고 제 아이 너무 잘 봐주셔서 아주 만족하면서 보내고 있어요..
    아파트 단지내의 어린이집-평판 좋은 곳이 있다면 보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 7. 돈까밀로와뻬뽀네
    '05.5.4 3:12 PM

    아, 저도 원래 4월달부터 보내려고 했는데 혹시 적응 못할까 싶어서 한달 일찍 보냈구요.. 첨엔 4시간 보내다가 한달 후엔 5시간으로 늘렸어요.. 아이라서 차차 적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제 아이는 어린이집 적응하는데 2주쯤 걸렸어요..

  • 8. 다연이네
    '05.5.4 5:12 PM

    햐..82없는 저의 삶은 정말 상상할 수 없어요. 너무너무 답변 감사해요.
    구립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보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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