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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 소음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둘다 얌전해서 그다지 큰 소음을 일으키지 않는데, 저희 아랫집 아주머니가 이사온 첫날부터 계속 시끄럽다, 발소리가 너무 크다 이러시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인터폰이나 집전화로 항의를 하십니다.
아주 심한 말도 거리낌 없이 하시고, 도통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생각도 안하시는 막무가내인 아주머니인데.
사사건건 모든일에 다 참견이시고, 아이들 교육에 대해서도 자기는 유야교육전공이라며 이렇게 아이들을 풀어서 키우면 안된다, 아이들이 버릇이 없다는 등...
이러해서 이사온지 한달이 지났는데, 저희집 아이들 둘다 발뒤꿈치를 들고 걸어다니고, 큰아이는 유치원선생님 말에 따르면, 집에서 자기는 조용히 하는데, 왜 시끄럽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큰 아이가 요즘 우울해하고 있답니다.
잘 웃지도 않구요.
제가 봤을땐, 이 아파트 소음은 아파트가 잘못 시공이 되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아랫집 아주머니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 것 같거든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까요?
이제는 아이들이 이사를 가자고 그러네요.
그리고, 소음측정을 해보고 싶은데, 이런건 어디에서 알아볼 수 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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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녁바람
'05.5.2 1:52 PM저는 아랫층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저희 윗집도 발소리가 굉장히 커요. 그집도 초등학생남매가 둘이있는데 식구들이 발소리가 얼마나 큰지 저희집에서 들으면 가족들의 동선이 느껴질 정도지요.물론 오래된 아파트라 방음이 잘안되는것도 있지만요. 그리고 윗집사람들이 먼가 물건을 질질끌고 다닐때도 있고 갑자기 쿵쿵~거리면서 먼가 뛰어내리는듯한 소리를 낼때도 있어요. 제가 올라가서 밤늦게는 좀 애들 뛰지 않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자꾸 머 질질질 끌고 다니시는 소리가 난다고 했더니 자기네는 애들 숨도 못쉬게 하고 키운다는거예요. 할말없데요..^^;;;
물론 아랫집아주머니가 저처럼 예민하신건 있겠지만 님의 집에서 바닥에 매트같은걸 깔아서 좀 조심해 주시면 어떨까요? 윗층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랫층에서는 생각보다 소음이 심할수 있거든요.
소음측정은 관리실에 문의해 보시구요...
제말..기분상하지않으셨으면 좋겠네요...저도 하도 윗층에 시달림 받는 입장이라서요..ㅠㅠ2. 만다린
'05.5.2 2:13 PM저도 아랫층 입장입니다만 ^^;
.저희도 몇번 가서 얘길 했지만 우리 보고 너무 예민하다고만 하더군요.. 끌어다 앉혀놓고 들어보라고 하고 싶어요..정말 위층에선 별거 아닌 소리도 아래층에서는 크게 들리는것 같아요.
부실공사는 건설회사가 하고 피해는 왜 우리가 보는건지 ㅠㅠ
아래층 사는게 죄도 아니고..아파트에선 위 아래층 잘만나는게 복인거 같아요.
우선 놀이방 매트라도 좀 깔아보심이 어떨까 싶어요.
저희도 이사가고 싶어요... 윗집여자 새벽1시에 쓰레기 버린다고 현관문 꽝, 쿵쿵쿵 정망 미칠것 같아요.
이런건 어디다 하소연 해야 하는지..ㅠㅠ3. 젤
'05.5.2 3:19 PM뛰어다니는것도 아니고 걸어다니는것 스위치 끄는것 문 열고닫는것까지 소음으로 들린다면 그건 윗집의 문제가 아니죠..아파트 시공의 문제이고...공동주택에 살면 어느정도의 소음은 감수하던가 아님 좀 저 잘 지은 아파트로 이사가는수 밖에요..아랫층에서 이사갈 일이지 윗층에서 이사갈일 아니라고 봅니다..
4. 영주
'05.5.2 5:40 PM아무리 시끄러워도 내 집에서 나는 소리가 더 크겠지요.
자기집에서 나는 큰 소리는 참아도 다른 집에서 나는 작은 소리는 참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내 집에서 나는 소리거니 하고 삽니다.
윗집에서 마늘 찧는 소리,밤 중에 청소기 미는 소리,거기에 오밤중에 세탁기를 돌리는지물 떨어지는 폭포소리를 자장가 삼아 자면서.5. 날라리아
'05.5.2 6:21 PM저도 위집 소음에 힘들어하다 이번에 이사를 갑니다.다른사람들은 이사갈정도냐고 의아해할지모르지만,
윗집 넘 심합니다.하나뿐인 초등생이 마루가 무너지듯이 뛰어다니거든요.3년간 참다가 이사간다면 조금은 이해가 가실른지,하지만 저 윗집애 미워하지않습니다.아파트 자체의 부실때문이기도 하니까요.
암튼 본인들은 못느끼지만 아랫집엔 어마어마한 소음으로 들리니까,이웃에 대한 작은 배려라 생각하고 조심해준다면 아랫집도 고마워하지 않을까요?6. mariah
'05.5.2 9:10 PM저희 윗층에는 성인 남자가 걸어댕기는데 어찌나 쿵쿵거리며 걷는지...
쿵!쿵!하고 울리는데 소리도 크고 정말.. 슬리퍼 사다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윗층 소음에 너무 시달리고(발소리 쿵쿵은 약과고)보니,
우리집 소음이 아랫층에 그렇게 나진 않을까 걱정이 되서, 더 조심 조심하게 되는데...
하여간,아래층에선 정말 괴롭습니다.7. 봄봄
'05.5.2 9:31 PM아~ 아랫층에 사시는 분들의 의견을 보니, 윗층에 불만이 많으시네요.
공동주택이어서 조심조심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미안해요.
낮에는 큰애는 유치원에 가고, 작은 아이는 30개월인데, 미숙아로 태어나서 지금 11kg라서 걸어다녀도 그다지 큰 소리가 나지 않는 것 같은데... 제가 봤을땐, 제가 사는 이 아파트가 잘못 시공된 것 같아요.
정말 조그만 아이들이 발뒤꿈치를 들고 다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이제 큰 아이는 예전 집으로 다시 가고 싶다고 하니... 다시 한번 아랫집분과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대화가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오늘도 올라오셔서, 심한 욕을 하시고 내려가셨거든요.
정말 이제 저도 전화벨소리나 인터폰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랍니다.
그래도 다시한번 대화를 해보고, 관리실에 소음측정을 요청해봐야겠어요.
여러 의견들 고맙습니다.8. 하늘하늘
'05.5.2 10:02 PM저도 한마디 보태고 싶어서요.
저는 11층에 사는데요, 우선 저는 5살 남자아이 하나를 키웁니다.
어린이집에 갔다가 집에오면 거의 놀이터에서 놀구 7시 부터는 집에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 크다 보니까 별로 뛰어다일 일도 없고 집에서는 만화 보거나 자동차 가지고 놀다가 9시 반 쯤 자는게 거의 다 인 생활인데 아래층 아주머니가 저희 때문에 정신병원에 가야 겠다고 항의 하시더라구요.
한번은 낮에 미니카(손가락 두 개 합쳐놓은 것 만한)를 가지고 놀고 있는데 인터폰을 하셔서는 고래고래 소리를...
구집에 개 키우냐고...
저도 화나서 한 번 올라와 보시라구, 아이가 뭐 하고 노는지 보시라구, 천정에 청진기 대 놓고 계시냐고 .. 해버렸어요.
저희 윗집에는 7살 4살 두 아이가 사는데 제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 때 저도 애 키우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시라고 했더니 하루 종일 뛰어다녀요.
그런데 저는 그냥 참을 만 하더라구요.
저희 아파트가 부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소리에 유난히 민감하신 분들이 계신 것 같구요, 제가 어디서 읽었는데 베란다를 터서 공사한 집에는 더 소음이 크다고 하더라구요.
어쨌거나 요즘에는 1층으로 이사가야 하나 고민중이예요.9. 도로시
'05.5.3 1:02 AM윗집보고 종요하다고 생각하는 아랫집은 없을거같아요.
아랫집은 윗집에 애들이 있더라도 좀 양해하시고...
윗집은 저녁 8시이후엔 정말 조용히~ 해주시면 서로 이해가능하지 않을까요?10. 나야^^
'05.5.3 2:43 AM저는 입주한지 두달이 되어가는데 새아파트인데도 층간소음 정말 장난아니예여...
저희는 31개월, 9개월둘입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죠...
이사온 세쨋날 아랫집 아저씨가 인터폰하시더라구여..조용히 좀 해달라구...
좋은게 좋은거라구 저는 윗집에 사는 죄인이라고 생각하기로하고 담날 비싼 돈주고 아주예쁜 장미화분을
하나 사다드렸습니다.
거기다 아이들이 야행성이라 일찍재우려고 노력은 하는데 잘안됀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잘봐주시라구 애교도 좀 부려보구여.
그 뒤로 집들이때 먼저 선수쳐서 많이 시끄러워도 조금만 이해해 주시라면서 음식도 나눠드리고 그 뒤로도 종종 나눠먹습니다. 그집 아주머니도 그러시구여.
봄봄님 아랫집 아주머니는 어쩌실지 모르겠지만 더 늦기전에 친해지시려고 지금부터라도 노력해 보세요.
그리고 아주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그집에 가셔서 소음을한번 들어보심이.....
그럼 더 아랫집을 이해하게 되지않을까요?
저희도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라(저희 윗집 새벽까지 의자끌리는 소리에 쿵쿵거리는 소리...으~~그치만 우리 아가들 보면서 참고 또 참습니다. 안되면 언젠가는 부탁 드리겠지요)
층간소음 정말 저도 절실히 느끼는 거라 빨리 해결이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처음에 큰애를 얼마나 잡았는지 ㅠㅠ
다행히 아랫집 아주머니 제 이야기 들으시구 너무 애한테 그러지 말라고 하셔서 얼마나 고맙던지...
속마음 터놓고 이야기 하시면...그 아주머니에게는 안통할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