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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너무 찜찜한 일이 있었어요!!

| 조회수 : 2,003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03-24 14:38:22
이사온 지가 얼마 안되어서 아이가 아직 길이 익숙치 않은 관계로
아이를 데리러 학교앞에 갔었습니다.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낯선 남자가 다가오더니
말을 걸더군요.
시골서 왔는데 차비가 없어서 그러니 좀 보태달라구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사람에게 왜 아이들 학교에 와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냐고 했더니 그냥 지나가다 도움을 청하러 들어와 봤다며
별로 그럴 의향이 없다고 했더니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아이를 집에 데려오고 나서 너무 찝찝한 마음에 생각을 해보니
자꾸 섬뜩한 생각이 들어서요.
그냥 돈을 좀 주고 올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
요즘처럼 험한 세상에 아이들에게 나쁜짓이라도 하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기분 정말 찜찜합니다.
혹 뒤를 밟아 미행이라도 했으면 어쩌나...별 생각이 다 드네요.
초등학교에 그런 낯선 사람이 들락거리다니 아이 키우는 엄마로써 너무 불안하네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스티아
    '05.3.24 3:02 PM

    요새 그런사람들 너무 많아요... 젊은 여자가 저에게 와서 '시골에서 왔는데 차비가 없다고' 돈달라고 하는거.. 여러번이에요.. 왜 그러는지-.-;;

  • 2. 이쁜맘
    '05.3.24 4:57 PM

    돈주려고 지갑꺼냈을때 지갑채 낚아채서 도망간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요즘 정말 넘 무서워요.

  • 3. 현승맘
    '05.3.24 5:25 PM

    넘 걱정마세요..요새 진짜 그런사람 많아요,,돈 안주면 욕하고 가는 사람도 봤어요..-.-
    그냥 잊어 버리세요..찝찝하지만..

  • 4. 지열맘
    '05.3.24 5:27 PM

    울 신랑은 지하철역에서 젊은 남녀가 와서 시골서 왔는데 차비가 없다고 해서..
    첨엔 돈 없다고(실제로 없었대요)햇다가 가다가 생각해보니 정말인거처럼 생각되서.. 수수료 비싼 은행 공용망 CD기에서 자기 용돈 남은거 톡 털어서 7만원이나 줬대요..
    나 산후조리하는기간에.. -.-;

  • 5. Tina
    '05.3.31 5:12 PM

    예전엔 역앞에 그런사람 꼭 있었드랬죠... 그것도 멀쩡하게 생긴 젊은 분들이 짝을 지어서...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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