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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쓰시는분은 가이아모 가습기 쓰지 마세요

| 조회수 : 11,664 | 추천수 : 9
작성일 : 2008-12-18 13:02:43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시골입니다.
남편이 오래전부터 비염이 있어서 올 겨울에 큰맘먹고 제대로된 가습기 하나 장만하려고 맘먹고 있었죠..
세균이나 청소나..
모두들 아는 사실대로 얼마나 부지런을 떨어야 가습기 세균걱정을 안하고 살수 있을까 고민이 되서리..
한참 동안을 고민하던중에 가이아모라는 걸 알게됐어요.


앗싸~
내가 찾던게 바로 이거더라구요.
청소도 안해도 되고 세균걱정도 없고.. 뿌옇게 되는 현상도 없고.. 또한 전기세도 없이..
바로 샀습니다. 필터를 3~4개월에 한번씩 교환해줘야 한다지만..
한겨울만 쓸거니까 1년에 한번만 교환해줘도 될듯하니.. 괜찮다고 생각했구요.

상품을 받아보니 참.. 허무하게도 단순하더군요.. 단순함에 비하면 가격이 좀 비싸기도 한거 같구...
암튼.. 며칠을 써보니 확실히 목이 덜 마르는거 같긴 했어요.
보일러 틀고 잤을때 입과 목이 말라 자다가 일어나기도 했는데.. 수분이 증발되면서 그런건 좀 없어졌구요.
가끔 한번씩 물 내려가는 소리.. 꼬르륵..
어쨌던 가격이라는건 개발자의 몫이니까.. 암튼 잘 샀다고 혼자 칭찬하면서 뿌듯~했는데..

한.. 한달정도 됐을즈음..
느낌에 물이 안 줄어드는거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소리도 안들리고..
거참.. 이상타.. 싶어서 요모조모 살펴보고 필터를 만져보니

아니~ 필터가 다 말라있는거예요~
분명히 물통에 물은 반이나 남았는데 왜 필터가 말라있을까...
하두 단순해서 뭐 고장날것두 없는 물건인데 우찌된건지...
그것 때문에 이틀을 고민했습니다.

이거 회사에다 물어보까..  물은 있는데 물이 안빨려 올라간다고 말하면 이상한게 아닌가..
혼자 온갖 생각을 다 하다가..
필터를 한개빼서 보니


보이시나요??
물이 빨려올라가는 필터의 맨 밑부분인데요..
저렇게 필터의 모든 부분이 누렇게 다 되면 교환을 하는거구요.
물기가 보이시죠?
저 부분에 맨먼저 물이 닿아서 위쪽으로 점점 번지고.. 필터 전체가 젖어있으면서 가습이 되는거지요

그런데.. 저 밑부분만 젖어있고 위에는 말라서 물이 안빨려 올라가더라구요.
그것땜에 한참 황당해서 고민하다.. 딱 떠오른건~

시골이라 마을마다 물탱크가 있습니다.  
물론 지하수와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모아서 식수로 사용하게 되어있구요.
만져보니.. 미끌미끌한 물이끼의 감촉~


도시의 상수도물은 정화가 되서 나오니 괜찮지만..
지하수는 약간의 미끌거림이 있고 또한 각종 함유된 것들이 많아서
아무래도 저 필터 밑부분에 물이 계속닿으니 이끼처럼 미끌거리는게 쌓여 빨아올리지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수도물보다 훨씬 좋은 계곡물과 지하수지만 ..
아~ 이런 애로사항이 생기다니.........  참으로 예측하지 못했던 난관에 부딪쳤네요..


그래도 어쨌던 가습기는 써야했고..
일단은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필터를 다 빼서
물이 닿는 부분을 흐르는물에 솔을 가지고 살살 씻어줬습니다.
미끌거림이 다 없어지도록요...

그리고 다시 끼우고 물통에 물을 붓고 놔둿더니...
꼴꼴~꼬르륵...... 하면서 물이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고...
그날 밤에 또 보니 윗부분까지 다 젖어서 가습이 제대로 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문제점이 확실히 맞았습니다.
그로부터 20여일후.. 어제 또 그런일이 발생했구요..
또다시 빼서 세밀하게 씻어준후 다시 끼웠더니 지금은 잘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물의 문제점이 확실히 맞는거지요..
이걸.. 회사에서는 알까요..   물에 따라 이렇게도 된다는걸 알고는 있는건지...

처음 가습기를 샀을때는 너무 편하고 좋아서 잘 샀다고 생각했는데..
이런일이 생기니 .. 괜히 머리굴리다가 뒤통수 맞은 느낌이네요^^

도시에서는 문제가 없을거예요.. 아주 편하고 청소안해도 되고 전기세도 안들고 가습도 잘되요..
그러나.. 지하수를 쓰는곳이나 시골처럼 산물을 쓰는분들은
(물론 지하수를 쓴다고 다 그런건 아닐거예요. 지역마다 물의 성분이 다를수있으니까요)
저같은 문제에 닥칠까봐 이렇게 올립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규미
    '08.12.18 6:25 PM

    아파트 수돗물 썼는데도 필터 막혔습니다.
    가이아모 본사 전화했더니, 세척해서 쓰랍니다.
    세척 후, 잘 되는가 했더니, 또 막혔습니다.
    필터 교체 시기도 안 되었는데, 큰 맘 먹고 필터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또 막혔습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본사에 전화했더니 수돗물에 문제 있을 수 있답니다.
    수도관이 낡아서 녹슬지 말라고 '방청제'를 많이 쓰는 경우 필터 막힐 수 있답니다.
    생수 써도 되냐니까, 안 된답니다.
    다른 지역에 가서 수돗물을 퍼와야되는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그 후 우리집 가이아모,,, 창고에 처박혔습니다. ㅠㅠ

  • 2. 방글
    '08.12.18 8:29 PM

    규미님.. 수돗물도 그래요? 저는 저희집 물만의 문제였나 했는데..
    그럼.. 회사에서는 물에 따라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판매글에 보면 전혀 그런내용은 없었는데..이거 완전 속은 기분이 드는군요..
    참내..그런 문제는 미리 고지를 해서 소비자가 알아야 하는거 아닐까요..

  • 3. 쭌이맘
    '08.12.18 9:29 PM

    이글이 넘 반갑네요. 저 역시 심한 비염때문에 가이아모가습기 보구 이거다 싶어서 구입했는데요. 한 한달은 넘잘샀다 싶을정도로 가습효과가 좋더라구요 그러나.....한달이 좀지나자 방글님 말씀대로 가습이 안되길래 회사에전화했더니 넘 무덤덤하게 싸이트에 필터 청소하는법있으니까 그거보고 청소하라구 하더라구요 근데 그청소라는게 락스 푼 물에 총 2시간을 담간놓아야 한다는데 직장맘으로써는 청소가 쉽지않은일이라서요 저두 가이아모 가습기 방치상태에 있습니다.

  • 4. 꾸나꾼요
    '08.12.18 10:58 PM - 삭제된댓글

    저희집 가이아모도 그래요.
    이번엔 이상하게 필터끝에 몽글몽글 뭐가 뭉쳐있네요.
    그냥 수돗물만 넣었거든요.
    그래서 필터 버리고 방치상태에요.
    무세제 세탁기 사용하고 있어서 그냥 빨래 널어놓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솔직히 필터 세척하는것보단 그 끼우는게 저는 더 힘들더라구요..

  • 5. Helena
    '08.12.18 11:17 PM

    어머 어쩐대요. 저 그제 받아서 딸아이방에 놔줬는데.....

  • 6. 방글
    '08.12.20 10:14 AM

    님들 말씀 들어보니.. 그렇다면 지하수나 산물때문만이 아니란 말씀이네요..
    모든 물이 다 그렇다는 말씀인데 그럼 왜 제품선전할때는 그런말이 없는걸까요..
    "청소 안해도 된다는" 그것만 강조하고.. 필터를 자주 청소해줘야한다면 일반 가습기랑 별반 차이도 없잖아요. 이거 어쩐지 사기(?) 당한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 7. Breeze
    '08.12.20 1:48 PM

    11월에 가이아모 가습기 사서 잘 쓰고 있는데요..
    가습기 살 때 습도계를 사서 매일 체크하는데 회사에서 말하는 만큼 가습 잘 되구요,
    물에 따른 가습효과의 변화라던가 하는 원글님 쓰신 내용이나 덧글다신 분들이 올려주신 내용..
    가이아모 홈페이지에서 다 설명하고 있는 내용들이예요... 방청제에 관해서도 홈페이지에 다 올라와있구요...
    물론 일반 수도물을 썼는데도 필터가 막혀서 사용못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속은기분도 들고 화도 나시겠지만
    잘 알아보지도 않고 구매하시고선 무턱대고 속았다느니 사기라느니 말씀하시는 건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포털사이트에서 가이아모 회사 홈페이지 검색해서 '자주하는 질문'게시판 한 번 살펴보세요..

  • 8. 방글
    '08.12.20 3:56 PM

    Breeze님.. 말씀이 다 맞긴합니다.. 물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자주하는질문'같은거 다 검색해보고 샀으면 이런일도 없었겠죠.. 저는 제가 경험한 내용을 모든 분들이 알았으면 했어요.
    저희집 물만 이런가 싶어서 회사에 전화도 안했구요.
    그런데 물건 살때 일일이 홈페이지에 가서 질문내용같은거 다 검색해보고 사시나요?
    저는 주로 물건을 인터파크나 옥션이나 지마켓이나 비교해보고 평이 좋은 물건을 사는편이지요.
    그런데 그런곳에서는 그런내용이 전혀없었거던요..
    상세설명에도 그런 애로가 발생하니 깨끗한 상수도가 아니라면 필터가 막힐수도 있다는 주의사항같은거 못본거 같아요.. 물론 제가 못봤을수도 있겠지만..
    가이아모를 사는 이유는 [청소를 안해도 된다]가 가장 결정적인 이유였던지라..
    저 입장에서 너무 황당해서 올렸던 글이에요.
    모든 물건에는 양면성이 있듯이.. 좋게 생각하는 사람,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 다 있으니 ..
    무책임.. 이란 말씀은 말아주세요..
    나의 경험이 가이아모를 살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한번 살펴보고
    우리집 물은 깨끗하니 사도 되겠다 싶으면 살것이고 .. 저희처럼 지하수라면 안살것이니..
    비교할수 있게 기회를 주는것도 좋은 일이잖아요..
    어쨌던 사기(?) .. 이런 말을 쓴건 사과드립니다...

  • 9. 까꿍
    '08.12.23 10:50 PM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가이아모 가습기는 아니지만, 다른 항균 숯필터 있는 가습기 사용했는데, 아파트 오래되서 녹물이라고... 금방 무용지물 되더군요. 물통은 붉은 기운데, 물때는 왕창... 가습기용 모드라? 하튼 세제는 아니지만..머 넣는거 그거 써도 마찬가지고요.
    녹물도 가습기에는 안되는 모양이더라고요.

  • 10. 양재동 몽실네
    '09.1.1 8:37 PM

    저희는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정수기 물써요....안방에 2개놓고 쓰고있는데..가습이..65% 정도 나옵니다...만족하면서 잘쓰고있네요...그리고 가이아모사면서 소독용 알약을 가끔넣어주는데...소독약 냄새가 좀 나긴하지만..만족감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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