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겨울입니다..
원주에서 농장에 들어가면.. 다른 나라에 온것같은..
산에는.. 흰눈이 덮여있구요..
처마밑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농장에는 흰눈이 그대로 쌓여 있구요..
절임배추가 힘이 들어서 그랬는지.. 사진찍을 시간도 없었지만..
사진을 찍고싶은 생각도 들지 않더라구요..
그냥 귀찬게만 느껴지는....^^
이럴때도 있네요....^^
그런데... 하나님의 도움으로.. 농장의 대들보가 다시서고..
다시 의욕이 생겨나구요..^^
여러 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사진기를 들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 한낮에도.. 고드름이 녹지를 않습니다..
겨울에는.. 모든것을 꽁꽁 얼려놓아야.. 병충해도 적어지니까.. 좋은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모든것은.. 자연에서 오는것같아요..
물론.. 자연에서.. 가져온 것을 사용하지만..
디자인적인 것까지....
바람과.. 물과.. 기온이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오늘은 윤희 생일이에요..
2003년.. 12월 9일.. 오후 6.30분에 태어났습니다..
벌써 7살.. 내년에는 학교에 가야 하네요..
참 빠르네요.. 저는 뭘해줬나 생각해야 할정도 인데..
벌써 학교에 가야 한다니....
예쁘게 잘크고.. 밝게 잘 웃구요.. 손으로 만드는것 그리는것을 잘 하구요...
또.. 아빠를 너무나 좋아해 주어서.. 너무나 고마운 윤희입니다..^^
첫째라 그런지.. 아픈것도 참고.. 속상한 것도 참고..
너무 참는것 같아서.. 가슴아플때가 있네요..
아이답지 않게.. 무엇때문인지.. 자꾸 참으려 하네요...
그건.. 엄마 닮은것 같아요..^^
개울에도 얼음이 얼었습니다..
얼음위로.. 눈꽃이 피었구요..
저는 사진을찍기위해.. 얼음판 위에 엎드렸네요..^^
찰칵!찰칵!.. 사진을 찍고.. 화면으로 확인하고..
나중에 큰 화면으로 보면.. 얼마나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올까.. 기대도 해보구요..^^
윤덕이는.. 장난꾸러기 입니다..
정말 많이 건강해지고.. 씩씩해지고.. 튼튼해 지고..
ㅋㅋ.. 말도 많아졌습니다..
윤희윤덕이 두녀석.. 차안에서 떠들때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가끔 큰소리를 내긴 하지만..
감사할 일입니다..^^
요즘 아빠를 많이 좋아해 주네요..
신발도 아빠와 같은걸 신어야 하고.. 아빠가 목마태워줘야 하구요..
아빠가 업어줘야 하고.. 아빠가.. 손잡아줘야 하고..
아빠는.. 이것저것 다 할줄 알아야 하고..
아빠가.. 유치원에 데려다주면.. 아빠를 친구들 앞에서 자랑스러워 합니다..
윤덕이에게 그런 아빠가 되어주어야 겠다.. 다짐을 합니다..^^
밑이 투명히 보이는 얼음위를 걸을때는..
혹시나 깨지지 않을까.. 아주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구요..
눈을 밟고 밟은 얼음판위라.. 넘어질까.. 조심조심 걷게 됩니다..
혹시라도.. 쩍!! 하는 소리가 나면.. 간이 콩알만해 지구요..^^
생각합니다..
내 손에는.. 고가의 카메라가 들려있고.. 등에지고 있는 가방에는.. 노트북이며.. 여러가지 렌즈들..
이런것이 물에 빠진다면..!!!
하며 걱정을 하면서도.. 예쁜 눈꽃을 찾아.. 계속 이곳저곳을 살피게 됩니다..^^
윤희엄마는.. 요즘.. 어린이 그림심리치료를 배우러 다니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성경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공부를 싫어하는 저로서는.. 참 고마운 일입니다..
윤희유덕이가.. 엄마 공부하는걸 보며.. 자연스레.. 책을 가까이 하고..
공부하는 것을 배울테니까요...^^
원주로 이사온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잘 웃구요.. 주위에 아는분들도 많아졌구요.. 자기 하고싶은 공부도 하고..
행복한 마음.. 더 건강해지면 좋겠습니다..^^
얼음판 위로 떨어진 나뭇잎을 두고..
눈꽃을 만드셨네요...
예쁜 머리삔이 생각납니다..
하얀 눈꽃 머리삔..
우리 윤희가 하면.. 얼마나 예쁠까요..^^
일년동안 많은 농사일을 하고.. 여러 바쁜일들로 한해가 금방 지나가 버렸네요..
이제는.. 마무리 할 일들이 남았는데요..
그것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겨울에도 할일이 있다는것 좋은 일이구요..
겨울에는..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할수 있게해주시는.. 부모님께도 너무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포도즙도 짜야하고.. 양파즙도 짜야하고.. 더덕즙도 짜야 하구요..
또.. 더덕선별..포장해서.. 납품준비도 해야하구요..
마역시.. 틈나는데로.. 다듬고 손질해서.. 판매할 마와..
내년에 다시 심어야 할 요두를 잘 정리해두어야 합니다..
곰취뿌리도 캐어서.. 촉 나누어 저장해 두어야 하구요..^^
해가 짧아져.. 부지런히 움직이면.. 많은 일을 할수 있지만..
조금만 늦장을 부리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 버립니다..^^
그래서.. 부지런 해야 하나봐요...^^
오장금님은.. 엉덩이가 가벼워야 한다고 말씀하세요..^^
어느것 하나.. 그냥 버리지 않고..
하나하나 세심히도 가꾸어 놓으셨습니다..
저는 윤희윤덕이가 이런것을 보며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손재주완 눈썰믹가 좋은 우리 윤희가.. 이렇게 자연이 만드신 것을..
충분히 보고.. 느끼며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물론 윤덕이도 마찬가지구요..
자연을 가까이 하며.. 자연을 느끼며..
하나님 사랑안아세 자라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은데요....
언제나.. 교육과 부딪치게 됩니다..
어느것이 옳은건지.. 저는 아직도 그 정답을 모르겠습니다..
투명하게 얼은 얼음밑으로는.. 고기들이 다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큰 고기들은.. 사람을 피해.. 도망다니지만..
어린 피래미들은.. 위에서 발을 굴러도.. 그냥 그자리에 가만히 있습니다..
사진좀 찍어 달라는 건지..^^
겨울은 추워야 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제 어릴적 추억은.. 겨울이면.. 개울에 나가.. 친구들과..
썰매도 타고.. 불피워 젖은 발도 말리구요..
고구마도 구워먹고.. 또.. 얼음배도 타보구요..
하루종일 추위속에서. 뛰어놀며 지냈습니다..
물론.. 누런 코가 나오면.. 소매로 쓱~~ 닦아.. 항상 소매가 번들번들 하기도 했지만..^^
그런 추억이 항상 계절과 함께 떠오르는데요..
지금 윤희윤덕이만 봐도.. 겨울이면.. 춥다고 못나가게 하니..
방안에서.. 공부하다.. 컴퓨터 보다.. 티비보다 하루가 지나갑니다...
요즘들어... 생각이 많습니다...
어느것이 올바른 교육인지.. 올바른 습관인지...
자연은.. 많은 것을 보여주네요..
웅장함을 보여주고.. 그곳의 아기자기함을 보여주구요..
이런것을 느낄수 있고.. 사진으로 담을수 있어서...
그리고.. 부족한 제 생각과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는 너무나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