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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에서 먹어본 식당들....

| 조회수 : 7,244 | 추천수 : 127
작성일 : 2007-05-11 22:43:09
이 기사 보고 갔었습니다.


★ 주인 할머니 욕만큼 푸짐한 제주할망뚝배기

서귀포시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복지환경.문화.행정개선 등의 부문에서 월등한 점수를 얻었다. 살기 좋은 도시에 맛있는 집이 없을 리 만무하다. 오분자기 뚝배기로 유명한 ‘진주식당’, 해물탕과 바다 경관으로 유명한 ‘소라의 성’을 꼽을 수 있다. 한데 이번에 소개하는 이 집은 허름하지만 편안하고 푸짐하면서도 비싸지 않은 해물뚝배기 집이다.

전날 잘 씻어 냉장고에 보관한 소라, 조개, 게, 오분자기, 오징어, 미더덕 등 해물과 미나리, 콩나물, 쑥갓 등 야채를 듬뿍 넣은 해물탕이 시원하고 얼큰하여 제주의 신선한 해물과 푸짐한 인심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자리젓 등 밑반찬도 맛깔스럽다.

주인 할머니가 바쁘면 손님도 거들어야 한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할망의 욕설이 날아든다. 그러나 염려없다. 술을 잘 먹은 사람은 실수를 만회할 만한 정감을 지니고 있듯이 욕을 잘하는 사람은 욕설을 문제삼지 않을 만한 인정을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손님들이 밥통에서 밥을 손수 떠먹을 수 있고 여러 그릇을 가져다 먹어도 이 집에선 미덕이 된다. 주인 할망은 밥 잘 먹는 사람을 좋아한다. 사람은 먹는 데 의지하나니 옛 어른들이 밥심으로 산다고 하지 않던가. 만사를 안다는 것도 밥 한 그릇을 먹는 이치를 아는 데 있다고 했다.

* 전화 : 064-733-9934

* 위치 : 서귀포시 서귀포항에서 천지연 방향 50m (제주해경 서귀포파출소 앞)

자료 : 제주일보




----------------------- 이 글이 다른 곳도 꽤 많이 올라와서요. 정말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제주여행 첫날 갔었는데 ......

정말 맛 없는 집이었어요.

할망은 커녕... 웬 풍만하신 젊은 분이 화장 진하게 하고 일하시더군요.

할머니는 나들이 다녀오시는지 늦게서야 들어오시고....

딸인듯 한 분이 일하시는것 같았어요.

뚝배기집이니까... 뚝배기를 시키고 옥돔구이를 시켰죠. 총 2만원어치....

오분작뚝배기에 오분작도 없고... 게다리 하나 둥둥 뜨고 국물맛도 맹탕에....

정말 꽝이었어요.

우리신랑도 한 입맛 하는지라....

아예 젓가락으로 한번 찍어먹어보고는 먹을맛도 나지 않고 해서

먹지않았답니다.

겨우겨우 옥돔구이 하나로 고픈배를 채우고

서둘러 나왔는데 우리가 한 아홉시쯤 나왔는데 바로 문 닫아걸더군요.

기다렸다는듯....

친절하지도 않고 맛도 없고...

돈 아까워서 정말....

그 다음날부터는 신문기사나 광고글 ... 상관없이....

무조건 크고 좋은 곳으로 찾아다녔는데.... 가격은 비슷하더라구요.

하지만 맛은 정말 좋았구요.

두번째날 저녁은 성산일출봉 앞에 있는 식당들 중에서 sbs맛대맛에 출연했다는 집에 갔어요.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맛있었어요. ... 이름은 잘 생각이 안나요. 오로지 그 맛대맛에 출연했다는 곳이라는것만 집중한 지라..ㅋㅋ

세번째날 점심과 저녁은 중문관광단지 들어가는 길목에 ' 덤장' 이라는 아주 큰 식당에 갔었는데

여기가 가장 맛있고 멋진 곳이었어요.

가격은 물론... 요리나 회는 아주아주 많이 비쌌는데 식사류는 한두가지 시키면 다른 식당과 비슷했지만

맛은 정말 깔끔하고 너무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물론 돼지고기 요리는 좀 느끼했지만.... 해물뚝배기와 성게국을 먹었는데

뚝배기와 성게국은 물론 다른 반찬까지 너무 맛있었답니다.

제주도 여행가셔서 혹시 식당 들르시게 되면 참고하시와요.

서귀포 천지연 쪽... 할망뚝배기.... 절대 비추!!

중문관광단지 덤장... 식사 강추!

맛대맛 출연집... 이것도 강추!! ㅋㅋ--- 아 근데 전복죽은 별로였어요. 조미료맛이 좀... 나더라구요.

너무 배고픈날 할망뚝배기를 갔는데 정말... 배고프면서 다시 돌아와... 라면 왕창 끓여먹으며... 속을 달랬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트쿠키
    '07.5.12 9:49 AM

    ^^ 저도 제주도 갔다가 유명한 식당에서 어이없어 한적 좀 있어요
    비싸기도 하고...
    오히려 제주시내에 있는 음식점이 더 나은 곳들이 있었어요
    제주도 사람들이 많이 가고 관광지랑 좀 떨어진 곳들이요

  • 2. 이사도라
    '07.5.12 12:50 PM

    바닷가 횟집이나 식당은 맛없읍니다 제주사람들은 주로 도심지 맛집들을갑니다
    관광객들이 많이오고 유명한집들이 맛이없는경우가많아서 저도 아쉽다생각합니다
    그맛때문에 제주도생각과 또가고싶다는생각이 들어야하는데 ..
    누군가 진정한 제주맛집을 정리해주시면 좋으련만 저도 생각만하고있으니..

  • 3. 달콤앙꼬
    '07.5.12 4:32 PM

    저도 전주식당 갔다가 완전 실망했었어요.
    덤장은 저도 좋았었구요. 여기저기 많이 알아보고 다녔는데..
    반은 성공 반은 실패..뭐 그랬었던거 같아요.

  • 4. 바람처럼
    '07.5.13 11:16 PM

    역시 사람들 입맛은 다 다른가 봅니다. 전 서귀포 할망 뚝배기에서 갈치조림과 뚝배기를 먹었었는데 정말 갈치조림은 다른 집들 보다 훨씬 맛있었고 뚝배기는 시원했었는데요..주인이 바뀌었나?
    반면에 덤장은 정말 조미료 맛밖에는 아무맛도 안나는 그냥 식당이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덤장이 공항가는 길에 있던 덤장이라 그랬나? ^^
    예전에 여기에 제주 맛집 글 올렸다가 다른 분이 가셔서 맛없었다고 해서 좌절한 뒤로는
    사람들 입맛이 역시 다 다르구나..생각했었네요~

  • 5. 트리안
    '07.5.15 6:34 PM

    제주 할망 뚝배기는 갈치 조림이 더 유명한데..
    저 여기 갈치 조림 정말 말한마디도 안하고 먹었어요.
    할머니 저 지켜보시더니 저 줄까? 이러시던데...

    덤장은 생선구이 먹었는데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나구요.
    오조리 해녀의 집은 그냥 그랬던 기억 나구요.

  • 6.
    '07.5.16 8:23 AM

    제주 청해일횟집에서 2만원주고 정말 배터지도록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주할망은 저도 별루였어요~

  • 7. choll
    '07.5.23 8:05 AM

    제주도 사람인데요, 유명한 집보다, 현지인에게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 맛집과는 다르네요.

  • 8. 홍지은
    '07.5.25 3:56 PM - 삭제된댓글

    전 중문덤장말고 공항근처 덤장에서 갈치조림 먹었는데
    소문대로 맛이 괜찮았어요.
    할망은 가보려다 동선이 안맞아 못가봤는데 다행이네요..
    개인적으론 성산일출봉앞에 있는
    일출봉식당에서 먹은 해물뚝배기랑 고등어구이가
    제주여행중에서 최고로 맛있게 먹은 음식이었답니다..^^
    인터넷에서 맛집이라고 하는거 찾아가도 다 그맛이 그맛인것 같아요

  • 9. 하늘마음
    '07.6.5 4:44 PM

    제주할망에서 갈치조림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뚝배기는 별루였구요.
    다음에 갈 때는 일출봉 식당에서 뚝배기 먹어야겠네요.
    맛있는 뚝배기를 먹지 못해서 아쉬웠거든요.
    성산 해뜨는 성 식당에서 먹은 전복죽 괜찮았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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