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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닭튀겨서 새주기...ㅠ.ㅠ (질긴 닭 어떻게 처분해야할까요??)

| 조회수 : 3,201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5-08-10 21:44:43
입덧하는 통에 시장도 제대로 못가고 집에서 딸아이 밥만 대충 겨우겨우 주고 있죠..
그런데 집밖에서 토종닭 2마리 5000원이라는 확성기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바부탱이 저..ㅠ.ㅠ
너무 싼것도 의심하지 않고..시장도 못가는데 잘됬다...한마리는 잘라서 딸래미튀겨주고,
한마리는 삶아먹을까? 하면서 냉큼 사가지고 왔죠..
크기도 엄청 크대요..정말 토종닭일까? 중국산닭은아니겠지(닭도 중국산이 있나요??) 들고올라오면서
여러가지 의심을 했는데..
잘라주지도 않더군요..저한테 팔더니 후딱 트럭 가버리더군요..판매목표가 5000원이었나...??
아..씽크대에 닭을 내려놨을때부터 으윽...
엇..이렇게 큰닭을 어떻게 자른담...조그만닭도 한번도 잘라보지(다듬어?) 못했는데..도대체 기름이랑 껍데기는 왜이렇게 두꺼운거지....현기증에 힘들고 속도 안좋고(입덧증상이요..)  그런데 끙끙 거리면서 잘라보려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겨우 닭다리 대충 가슴살 약간 세덩이만 떼어내구..포기 했습니다.
---정말 사서고생이라는 말이...한순간의 결정이 한시간은 낑낑...

안되겠다..한마리는 대충 헹궈서 냉장고에 넣어놓구요.
세덩이 튀겼죠...운틴가마솥에...
그리구 나머지 부분은 슬로우쿠커에..인삼넣고..대추넣고...마늘넣고...
딸래미 엄마 빨리 닭먹구 싶어..
다튀겨졌다 싶어서 꺼냈는데...쩝...이게 무슨 닭살인지 고무줄인지...
도저히 딸래미 먹이는건 포기..저도 입덧때매 못먹겠더군요..
그래서 새줬습니다. (저희집이 새들이 많이 날라와서 웬만한거 남으면 창밖 외부베란다로 던지면 새가 다 먹어버리거든요- 서울 삼선동에 살아요~ )
허거덕...
그리구 나머지 부분 냄새는 맛난 삼계탕 냄새가 나긴 나더라구요.
저녁시간 딸래미 반찬으로 좀 뜯어서 먹였는데 시 넘 질긴지 씹다가 뱉더라구요..일부는 먹구 일부는요..
원래 토종닭은 이렇게 질긴걸까요?
ㅠ.ㅠ
냉장고에 있는 한마리 어떻게 해야할까요?
암튼 5000원에 좋은 경험(?) 했네요...트럭에서는 닭사지마세요~~~~ㅠ.ㅠ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지중지
    '05.8.10 9:48 PM

    가끔 친정아부지가 가끔 토종닭을 사오시는데요, 토종닭은 원래 질겨서 삶는다기보다는 푹~과서 먹었어요. 된장풀어가지고... 향신채좀 넣고...
    우리동네(화곡동)에도 가끔 토종닭트럭아저씨가 오던데요... ^^;

  • 2. 냠냠
    '05.8.10 9:55 PM

    그럼 제가 속은게아니구 맞게 산건가요?그런데 그렇게 원래 토종닭 싼가요?
    제가 괜히 아저씨 미워했나바요...ㅠ.ㅠ

  • 3. 포비
    '05.8.10 10:03 PM

    음..저도 먹어봤던 토종닭은 좀 컸어요
    그리고 조금 질겼구요..대신 맛은 엄청 고소했어요
    질긴듯 하지만 고소하고 맛난것이 토종닭이 아닐까 싶은데..^^

  • 4. 냠냠
    '05.8.10 10:08 PM

    제가 입덧때매 맛을잘 몰라서 그랬나봐요...
    토종닭은 껍질도 두껍고 기름도 일반닭보다 많나요?
    엄청나게 기름이 많던데.그 노오란..닭껍데기랑 살사이에 있는 그거요~~

  • 5. 김흥임
    '05.8.10 10:09 PM - 삭제된댓글

    아니예요.
    정말 토종닭은 한마리 만원도 더 합니다.

    그건 토종닭이 아니라 노계라고 알낳던 닭 늙어 폐기처분 하는 겁니다.
    물론 그걸 못먹진 않습니다만....

    아주 인내심을 가지고 푸욱 고아야 먹을만 해 집니다.

  • 6. 알랍소마치
    '05.8.10 10:11 PM

    알 낳다, 낳다 늙은닭 아닐까요?
    질기고 맛없고 싸다니까 퍼뜩 떠오르는 생각입니다.

  • 7. 로빈
    '05.8.10 10:16 PM

    어린닭이 아닌건 질긴가봐요.
    친정엄마가 모란시장까지 가셔서 일부러 장닭을 사오셨는데 압력솥에다도 팍팍과야 먹을수 있거든요.
    운틴가마솥 있으심 거기다 푹 고지 그러셨어요.
    저는 만능팬만 있어서 거기다 고기 삶아도 너무 잘익던데요.
    저는 가마솥 산다음에 삼계탕 하려구 올해는 사먹기만 했네요.
    삼계탕 집에서도 큰닭으로 3-4명이 먹을수 있는거 파는거보면 꼭 영계만 좋은건 아닌것 같아요

  • 8. 쿠킹맘
    '05.8.10 10:16 PM

    님께서 사신 닭은 알을 더이상 낳을 수 없는 늙은닭...
    일명 폐닭이라고 합니다.
    글 읽으면서 새댁시절 내 모습을 재현해 놓은것 같아 많이 웃었습니다.
    고기는 먹기는 곤란할 겁니다.
    푹고아서 육수 내어 두었다 닭육수를 사용하는 음식에 이용해 보세요~

  • 9. kAriNsA
    '05.8.10 11:19 PM

    폐닭은.... 푹 익혀서 육수 낸다음.. 그 육수를 쓰는게 제일 좋아요(쿠킹맘님 말씀처럼)

    보통..치킨라이스..를 할때 닭육수로 밥물잡아서 밥하거든요..
    그런것처럼..칼국수나 그런데 쓰세요..^^

  • 10. 자근발
    '05.8.11 12:16 AM

    토종닭....시골 마당에 풀어놓은거 잡아서 여러번 먹어봤는데
    정말 많이 질기고...노란기름 엄청 나오구......그렇더라구요.
    싸게 파는건 양계장 늙은 닭같은데.....그거 예전에 먹어봤는데
    육수용으로 쓰지..고기는 잘 못먹는 것같아요.
    맛은...같이 질기고 기름 많아도..토종닭하고는 하늘땅차이죠.^^...

  • 11. 선물상자
    '05.8.11 10:46 AM

    프리스카님 말처럼 압력솥에 우선 푹! 삶으신 담에 요리해보시져..
    토종닭 저두 많이 먹어봤는데.. 질기긴 한데..
    그 질긴게 고무줄같이 그런게 아니라 쫄깃쫄깃 하면서 탱탱하게 질기던데.. ^^;;
    아무래도 놔서 키우니까 운동량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근데 그런 토종닭은 정말 비싸거든요..
    싸게 팔구 갔다구 하니까 아무래도 노계가 아닐까 싶네요..

  • 12. 파란마음
    '05.8.11 11:45 AM

    저희 엄마 아버지는 노계가 더 맛있다며 제가 토종닭이나 영계 사면 아주 싫어 하시죠..
    그게 뭐가 더 맛있다는 건지...전 도저히 모르겠어요.

    아,노계 푹 삶거나 육수 또는 우유에 푹 담가 놓으면 부드러워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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