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돌에 구운 군고구마
저는 가끔은 제가 너무 많은 걸 지니고 산다고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
아직 뭐, 집도 없고 쇼파나 가구 등등 없는 게 훨~씬 많지만
그래도 좀 생각해보면, 이것저것 많이도 가졌더라구요
그런데... 그러다가도 또 문득문득
오븐을 살까 말까를 고민하기도 하고.
아니, 아니지. 미니 오븐토스터로도 간단한 피자정도는 만들고
돌화덕(못쓰는 냄비에 자갈 깔고 만든)으로 웬만한건 다 구워먹는데..
사는데 지장없다면 없는 게 낫지 하고 포기하기도 하고...
사실 이런저런 저지름증^^으로 번뇌에 빠질 때 마다, 전 법정스님의 글들을 읽는 답니다.
종교는 어설프게 기독교이지만, 스님의 무소유가 제게 많은 영향을 주었거든요.
저지름증으로 고생할 때는 아주 직방이예요.ㅋㅋ
지금도 너무나 갖고 싶은 게 있어서 이를 앙다물며 또 책을 듭니다.
오~ 주여, 부처님이여, 제발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
사진은 우리집 돌화덕(돌냄비)으로 구운 고구마입니다.
- [키친토크] 주말 아침 10 2013-08-22
- [이런글 저런질문] 아이들 물건 수납아이디.. 13 2004-08-31
- [줌인줌아웃] 피크닉데이 2 2004-08-27
- [키친토크] 참새만한 통닭구이^^ 2 2004-12-27
1. 김희경
'04.10.21 5:22 PM죄송스럽 말이지만..넘 귀엽네요...웃음이 절로나요
2. 모니카
'04.10.21 5:27 PM돌화덕..기발한 아이디어네요.. 이렇게 하면 냄비를 태우지 않겠어요.
저도 오늘 아침 냄비에 고구마만 넣고 군고구마 만들어 먹었는데
냄비바닥이 좀 타서 그렇지..물넣고 찌는 것 보다 10배는 더 맛있어요.3. 나너하나
'04.10.21 5:31 PM그 책 저도 읽어야할듯 싶네요..
전 옥션중독증인것 같아요..ㅠㅠ
저 고구마 반 잘라놨으면 저 지금 배고파서 미쳤을거에요..^^4. 카페라떼
'04.10.21 5:37 PM으악..너무 맛있겠어용...
저도 못쓰는 냄비에다가 자갈깔고 구워먹으려고
자갈만 갔다놓고 한번도 실천을 안했다는...
이 다가오는 겨울에는 꼭 해볼랍니다...5. picnicday
'04.10.21 5:41 PM약한불에 은근하게 굽는게 비결이죠... 그러면 절대 안타요. 돌은 주워오시면 될테구요... 저기에다 감자, 오징어(휴게소에서 맥반석 오징어처럼), 떡 등등 많은 걸 구울 수 있답니다. 전 책 너무 읽어서 이젠 외울려구요 ㅋㅋ
6. Judy
'04.10.21 5:42 PM요샌 지름신께서 여기저기 강림하시나봐요...
에효.. 저도 드르렁 오븐이 넘 가지고 싶어요.7. 어중간한와이푸
'04.10.21 6:43 PM흐미... 이거 진짜 군고구만디...
8. 김혜경
'04.10.21 7:18 PM저게 진짜 군고구마죠...한가해지면 자갈 줏으러 갈까봐요...
9. 쵸콜릿
'04.10.21 7:27 PM와..이제 자갈꺼지...울나라 자갈 동나겠구만요 ㅎㅎ
진짜 맛있겠당 ^^10. 차동연
'04.10.21 7:44 PM와아 진짜 감탄만 나오네요.
전 양면팬에다가 고구마 놓고 아주 약한불에서 구워서 먹는데..
이것도 한 방법이네요11. 마농
'04.10.21 9:20 PM돌냄비 멋져요.와!!
저 따라할래요... 고맙습니다.
낼 자갈 주워야지^^...12. 미스테리
'04.10.21 9:54 PM울집에 자갈 모아놓은거 있는데...^^
용도 변경을 해버려? 말어?...넘 맛있겠네요^^13. 연꽃
'04.10.21 10:18 PM저도 법정스님 매니안데. 스님 에세이 차곡차곡 모으고 있죠.항상 가까이 놓고 읽으면서 욕심 버리는 연습 한답니다.
14. 메밀꽃
'04.10.21 11:58 PM저도 남편보고 자갈 줏으러 가자고 해야겠어요^^*
15. 선화공주
'04.10.22 9:41 AM어머..진짜 가지고 계신것들이 넘 많으시네요..말씀을 안하셨지만..사랑하는 가족들도
있으시겠죠?? 그게 가장 큰거 잖아요^^
저도 법정스님 넘 좋아해요...^^ 이번에 길상사에 오셨는데...한번 뵙지를 못하네요..^^
제가 법정스님처럼 살고 싶어서.....강원도산골로 찾아갈라구 했다니까요^^16. 최윤정
'04.10.22 4:19 PM저도 자갈 주으러 가야 겠어요...^^;;;
근데 어디로...ㅡㅡ;;;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41134 | "박지영 교수님 너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스.. 2 | 발상의 전환 | 2025.05.08 | 2,250 | 1 |
41133 | 183차 봉사후기 ) 2025년 4월 향긋한 쑥전과 간단버전 깐.. 1 | 행복나눔미소 | 2025.05.07 | 2,369 | 5 |
41132 | 빵, 찬, 그리고 민! 16 | 고독은 나의 힘 | 2025.05.04 | 7,855 | 5 |
41131 | 연휴 일기 7 | 방구석요정 | 2025.05.04 | 5,536 | 3 |
41130 | 먹고사는 이야기 13 | andyqueen | 2025.04.27 | 10,295 | 2 |
41129 | 회복의 일기 6 | 방구석요정 | 2025.04.27 | 6,482 | 3 |
41128 | 10시에 시부모님댁으로 갈 반찬들. 10 | 진현 | 2025.04.27 | 8,574 | 4 |
41127 | 꽃순이의 먹고사는 이야기. 8 | 스테파네트 | 2025.04.26 | 5,857 | 5 |
41126 | 25년에도 족적을 남겨 봅니다. 10 | 김명진 | 2025.04.21 | 8,277 | 4 |
41125 | 혈당 다이어트 일기 4 | 방구석요정 | 2025.04.20 | 8,518 | 2 |
41124 | 봄~봄~봄이네요 4 | 남쪽나라 | 2025.04.16 | 8,100 | 3 |
41123 | 진짜 봄!!!!!(레시피 추가) 16 | 주니엄마 | 2025.04.13 | 11,226 | 4 |
41122 | 건강검진 일기 10 | 방구석요정 | 2025.04.11 | 8,329 | 4 |
41121 | 아직 아닌가 봄. 6 | 진현 | 2025.04.08 | 9,150 | 4 |
41120 | 봄이라서 10 | 둘리 | 2025.04.07 | 7,146 | 4 |
41119 | 이제야 봄 12 | 진현 | 2025.04.06 | 6,400 | 4 |
41118 | 부산 방문과 복국 13 | 방구석요정 | 2025.04.06 | 7,522 | 2 |
41117 | 친구를 위한 열무김치+ 파김치 10 | 해피바이러스 | 2025.04.06 | 5,471 | 5 |
41116 | 캠핑갔어요(미나리삼겹살_ 5 | 두아이엄마 | 2025.04.04 | 7,390 | 2 |
41115 | 오늘은 잔치국수먹는날~ 10 | 초보파이 | 2025.04.04 | 6,967 | 3 |
41114 | 182차 봉사후기 ) 2025년 3월 삼겹살수육, 어묵볶음, 계.. 4 | 행복나눔미소 | 2025.04.01 | 5,394 | 4 |
41113 | 서른살 먹은 아들녀석에게 차려준 첫 생일상 15 | skemfdl | 2025.03.27 | 12,638 | 4 |
41112 | 초대 음식들 (개사진 있음) 16 | 미스유 | 2025.03.18 | 18,105 | 4 |
41111 | 외식과 고양이 일기 20 | 방구석요정 | 2025.03.14 | 13,769 | 5 |
41110 | 명왕성은 지금 봄방학 10 | 소년공원 | 2025.03.14 | 11,852 | 4 |
41109 | [글 재등록] 밀린 집밥과 직딩 도시락 12 | 고독은 나의 힘 | 2025.03.13 | 8,409 | 3 |
41108 | 작성자 수정이 안되어 재등록 했어요. 윗글을 클릭해주세요.---.. 8 | jyroot | 2025.03.13 | 4,129 | 5 |
41107 | 재수생 도시락 일기 70 | 미니유니 | 2025.03.11 | 11,016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