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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늦잠자고..오늘 처음 먹는 끼니..점심..

| 조회수 : 2,645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4-17 13:35:18
모처럼 쉬는 날이라고..

남편 출근한뒤에 또 자버렸어요..

근디 일어나니까..열한시 사십분...

이궁..울 딸아이도 머시기 그리 피곤한지 깨지도 않고 계속 자더라구요

눈비비고 인나자 마자 아이스크림을 찾는 딸아이에게

"밥 먹고 먹자아~~~"

대따 부드러운 코맹맹이 소리로 얘기해 놓고는

엊저녁 먹던 달걀파국하고 파래자반하고..달걀장조림..주섬주섬..

근디..차려놓고도 참 거시기하더라구요

일어나자마자 입맛도 없는데..쩝...

투각투각 내키지 않은 숟가락질..이기 먼 사역도 아니고..

먼가 먹을만한걸 줘야겠다 싶어서리

갑자기 떠오른것이 '밥전'이었어요

커가면서 야채를 가려먹기 시작한 아이에게 가끔 해주는 것이 오므라이스거든요

양파랑 대파랑 머 기타등등의 야채를 다 넣어도 안 보이니까 잘먹더라구요

근데 눈꼽두 안 띄었는디..오므라이스 할라믄..이궁..계란 부치는것이 구찬아서리..

제 잔머리의 결과입니다..흐흐흫

전에 어디서 본것같기두 하구 해서 언능 냉장고 모든야채 총 출동했져

당근,옥수수,양파,파슬리,호박,햄 넣구요

기냥 달걀풀고 소금,후추 넣어 주물주물해서 한숟가락씩 떠서 기름에 부쳤어요

접시에 담아주니 울딸

"와~!! 이쁘당~~"

흠흠..흐믓한 엄마...

딸아이가 예닐곱개를 먹었는데요

두툼하게 맹글어서..아마도 평소먹는거 배는 먹었쥐 싶어여

가끔 잔머리도 쓸만한데요~~

(^)_________(^)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수니
    '04.4.17 2:03 PM

    저두 함 해봐야겠네요 ...^^

  • 2. 김혜경
    '04.4.17 11:57 PM

    밥전..그거 아주 괜찮아요...

  • 3. 1004
    '04.4.18 12:38 AM

    아니, 눈꼽도 안띠시고 만드는 음식이 이렇게 훌륭해요? 전 늦잠자고 일어나면 정말 모든게 귀찮아져서 뜸들이고 있다가 저녁을 먹는다는....

  • 4. 페프
    '04.4.18 8:43 AM

    수니님 이름이 참 예쁘세요~~ 마지막 반죽에 파래자반 넣고 부쳤는데 것두 별미더라구요
    남은 찬밥 다 없앨 요량으로 밥통에 밥을 다 해버렸더니..어제 종일 이걸로 연명했다눈...헤헤

    "어!! 김혜경이모네!!!"
    울 딸아이가 보자마자 그럽니다(저랑 친한 동네친구거든요) (^)_(^)
    혜경샘 리플에 으쓱으쓱 기분 업!!!

    훌륭하다 칭찬해주신 1004님꼐 대따대따 감쏴~~!!!!
    어느 아짐도..쉬는날이믄 딩굴딩굴하다 저녁만 한다는..평택저짝의 전설이..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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