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꼬마 녹두전

| 조회수 : 2,895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4-11 01:08:08


오늘의 주인공은 오른쪽의 조그만 놈입니다.
오늘 우리 꼬맹이 밥반찬으로 만들었습니다.
엊그제 마악 돌을 지난, 이가 몇개 없는 울 아들을 위해 딴것은 안 넣고 숙주만 조그맣게 썰어 기름없이 담백하게 구웠습니다.
그랬더니 밥은 쳐다도 안보고 이것만 계속 손으로 주워먹더군요.

그런데 하고 보니 녹두 간 것이 너무 많이 남아  덤(?)으로 이것저것 넣고 크게 만들어 남편도 줬습니다.^^
배추김치 대신 백김치와 고사리, 숙주나물, 파에 소금간해서 들기름에 지글지글 구웠는데 의외로 든것없이 너무 맛있었어요.
사진상의 검은 것은 탄게 아니라 고사리입니다.

그리고 평소와 달리한 점은 숙주나물을 삶지않고 넣었다는 겁니다.
늘 녹두전은 퍽퍽한 맛이 있어 목이 약간 메이던데, 특히 식으면요..(전은 뜨거울떄 더 맛나지만...)
근데 어느분이 야채를 생으로 넣으면 아삭하고 물기가 나와서 퍽퍽하지 않다고 귀뜸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숙주나물의 비릿한 냄새제거를 위해 찬물에 담가뒀다 물기빼고 그대로 넣어 구웠더니 정말 아삭아삭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생으로 넣는게 더 맛있었어요.

아, 그리고 여러분들 녹두전할때 반드시 조리로 일어서 가세요.
저는 지난번에 요즘에도 잡곡에 돌이 있을까싶어 그냥 갈아 구웠더니 온통 돌이 씹혀 음식맛을 평가하기도 전에 완전 음식을 못먹었던 적이 있어요.

쓰다보니 주인공보다 덤에 대해 더 많은 얘길했네요.핫핫...

그럼, 여러분,,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ainbow
    '04.4.11 1:34 AM

    아우~ 맛있겠다...
    오랫만에 나도..울 엄마 너무 좋아하시거든요.^.^

  • 2. 밴댕이
    '04.4.11 6:58 AM

    아니...전 위에 그림까지...
    예술이군요.

  • 3. sca
    '04.4.11 9:43 AM

    꼬마전이 너무 앙증맞네요. 너무 귀여워요^^

  • 4. 로로빈
    '04.4.11 1:32 PM

    와아, 맛있겠당~ 좀 전에 맛대맛에서 물냉면과 같이 나온 녹두전보고 침 꿀꺽 삼켰었는데..

  • 5. 카페라떼
    '04.4.11 2:07 PM

    로로빈님 찌찌뽕...
    저두 맛대맛보구 침만 질질 흘렸다는...
    녹두전에 고사리가 들어간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먹구싶당..

  • 6. 홍차새댁
    '04.4.11 3:23 PM

    고사리까정....저도 첨알았어요. 항상 김치넣은 녹두전만 생각했었는데..

  • 7. 소머즈
    '04.4.11 9:14 PM

    조고 작은 것 어떻게 하셨을까..
    저는 큰것 칼로 쓱싹 잘라주고 말았을 텐데...
    아기 사랑이 듬뿍!

  • 8. 김혜경
    '04.4.11 11:38 PM

    숙주를 생으로 넣는 건 처음 알았네요...

  • 9. 파파야
    '04.4.12 12:19 AM

    저 녹두전 무지 좋아해요.그런데 자라면서 엄마가 한번도 안해주셔서(직장맘임)
    막상 시도를 못해보겠더라구요.많이 어려울 것 같지 않은데 녹두 사다 갈고 나머지 재료 넣고 하면 된다 그말씀이시죠? 한 번 해봐야겠당..

  • 10. 짜잔
    '04.4.12 1:46 AM

    파파야님, 녹두를 전날 밤에 물에 불려두세요.
    담날에 갈기만하면 별로 어려운것 없어요.
    맛있게 해드세요.

  • 11. 어쭈
    '04.4.12 11:11 AM

    먹고싶어용~

  • 12. 코코샤넬
    '04.4.12 3:02 PM

    아잉 맛있겠당.....
    저 한 개만 집어 먹을께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4 행복나눔미소 2025.11.05 4,916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6 챌시 2025.11.02 7,514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400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755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776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559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288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566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313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1,985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736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088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09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23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34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10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63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69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33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48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177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33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67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177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63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592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48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657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