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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손 순두부 찌개입니다. (오늘의 아침밥상)

| 조회수 : 3,814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3-12-11 08:00:06
집에서 두부를 다섯번쯤 만든것 같아요...
묵만들기보다는 쬐금 오래걸리지만 그래도 맛이 좋기에 가끔 합니다....
아침밥을 정말 조금밖에 안먹는 남편이라 밥해주기가 싫지만
오늘은 아침 일찍 눈이 떠진 관계로 (사실은 알람소리가 귀에 들린관계로....
알람소리 안들리는 날이 태반임)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상에 담은 반찬(김치,오징어포 무침,돈장조림)은 아주 양이 적으나 저것도
거의 남기고 밥과 찌개만 먹고 갔네요..
다시물 끓이다가 순두부 넣고 조갯살넣고 새우젓하고 소금간하고
파 송송, 고추송송, 고추가루 조금... 끝!
단백 시원 순두부입니다.....

추신...두번째 사진 올리기입니다..혼자 아침부터 감동의 물결....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문선
    '03.12.11 8:32 AM

    순두부찌게~~~음~~맛있겠다!! 제가 좋아하는 건데.... 집에서 만들다니, 대단하네요.울집에두 흰콩이 많아요. 함들어올때 시어머님이 보내주신건데, 뭐해먹을지 몰라서 두유 갈아먹고, 된장찌게할때 넣어먹고 그래요. 근데 나두 저거 해먹어보고싶네~~

  • 2. 치즈
    '03.12.11 9:11 AM

    맞아요..아침 차려주어도 반찬은 손도 안대고...어떤날은 아예 안차려버림.
    밥 두 숟갈 국물 몇번...성질 나빠집니다.
    그렇다고 안해 줄 수도 없구요

    이문선님....저도 흰콩이 많이 있거든요.그래서 된장찌게에 넣어 드신다는 말에
    눈이 번쩍 합니다.
    어떻게 넣나요?
    불려놓아야겠지요? 그냥 넣으면 안 익을거 같은데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게
    쌓여있는 콩 처분에 돌입하겠습니다.

  • 3. 호즈맘
    '03.12.11 10:17 AM

    어휴,, 저는요,, 그 바쁜 아침에 상차려놓고 먼저 출근했다가 퇴근해보면 아침에 차려논 걸 손도 안대고 나가는 적이 많더라구요.. 그럴땐 정말 암것도 안해주고 싶지만,,, 날마다 도닦는 기분으로 오늘은 좀 먹구 가라.. 이러면서 나오지요.. 오늘 아침엔 새우젖호박찍개에다 두부김치무침을 차려봤는데 얼마나 먹었을까나..

  • 4. 솜사탕
    '03.12.11 11:11 AM

    집에서 두부는 어떻게 만드나요? 특별한 재료나 기구 없이도 가능한가요?
    가르쳐 주세요.

  • 5. 이문선
    '03.12.11 12:59 PM

    치즈님....물에 불려놨다가, 삶아서 먹을만큼만 랩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놨어요. 해동은 그냥 찬물에 몇번 씻으닌까 금방 녹더라구요.

  • 6. 최난경
    '03.12.11 3:02 PM

    솜사탕님, 이문선님 ! 두유는 아이가 지금보다 (33개월) 어렸을때 하도 우유를 안먹어서 두유를 만들어 봤으나 먹질 않아서 그 이후로는 안해봤네요....근데 집에서 두부만들기 생각보다 쉽습니다.맛은 월등한것 같구요....일단 콩을 12시간정도 불리고 콩과 콩의 열배정도되는 물을 붓고 갑니..아주 곱게 그래서 솥에 넣고 콩이 익도록 저어가며 끓여준후에 체에 받치거나 아니면 샤주머니같은것에 넣고 뜨거울때 짭니다. 그럼 주머니나 체에 남은것이 비지가 되는것이고요...(비지로 비지찌개나 비지전 해먹고) 받쳐진 것을 다시 솥에 넣고 약한불에 올려놓은후 간수를 넣습니다. 주걱으로 몇번 저은후 뚜껑덮어 놓으면 뭉글뭉글 순두부가 되고요..
    그 순두부에 그냥 간장양념장 만들어서 비벼먹어도 맛있고요.... 순두부를 물빠질수있는 용기에 넣고 면보를 덮어 무거운것으로 눌러놓으면 두부가 되는것이지요....

    다음에는 검은콩으로 해볼까 하는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호즈맘님 출근하시면서 아침까지 차려놓으시고 나가시다니 저는 전업주부인데도
    일주일에 반은 굶겨보내는것 같습니다.... "차려놓아도 제대로 먹지도 않는데 뭐" 하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지낸답니다.사실 미안스럽지만요..

    치즈님..치즈님이 차려놓으신 밥상을 제대로 안드시고 다니신단말입니까?
    원래 아침상에는 위에 있는 밑반찬같은것은 없습니다.
    온니 김치와 국, 밥 만있을뿐이지요.... 아주 거한 밥상이였습니다...사진을 찍으려니
    달랑 셋은 뭣한것 같아서....

  • 7. 치즈
    '03.12.11 4:29 PM

    이문선님 덕에 콩 소비량 늘릴 수 있겠어요.어찌 된장 찌게에 팍팍 넣어 먹을 생각을
    안했을꼬...된장도 콩인데요..감사.
    난경님 ...
    울남편 아침에는 김치도 안먹는다고 아예 신혼 때 힘들게 올리지 말라 하더군요.
    밥,국,밥,국 , 반찬도 먹어~ 그러면 밑반찬 한번.밥,국...
    이러니 어찌 아침에 국을 안 끓이겠어요.ㅠ.ㅠ

  • 8. 경빈마마
    '03.12.11 6:29 PM

    귀여운 남편. 예뻐해 주이소. ^^

  • 9. 솜사탕
    '03.12.11 10:14 PM

    최난경님...

    두부만드는 법 감사해요. 제가 지금 미국에 있어서.. 간수를 어찌 구해야 할지...
    간수라면 짠 소금물 말씀하시는거죠? 혹시 소금을 넣어서 농도를 맞출수 있나요?

    간수만 된다면... 정말 너무 만들고 싶어요. 비지찌개도 먹구.. 순두부랑 두부랑...
    비지찌개 못먹어본지는 어언 6년이 넘었네요.... ㅠ.ㅠ

  • 10. 최난경
    '03.12.12 12:15 AM

    간수는 원래 소금자루 밑을 받을수 있는 용기를 놓고 쌓아놓으면 물이 떨어져서 되는것인데
    집에서는 잘 안되나봐요...(전 시댁이 소금집이라..쉽게 구하거든요..) 두부집에 가도 준다던데
    미국에서는 어디서 구할수있을지는 잘모르겠네요.... 소금을 넣어서는 안되고요...
    저도 안해봤는데 식초를 넣어서 하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산도가 맞으면 된대요...
    다음에서 초두부라고 검색하니 이렇게 뜨네요...여기는 식초산도가 안나왔는데
    예전에 어디선가 봤을때 식초를 화이트식초로 썼다고 해서 수퍼마다 마트마다 화이트식초를 찾았는데 못찾았던 기억이 나네요...솜사탕님이 더 검색하셔서 식초로 한번 해보세요..
    사실 소금집에서 얻는 간수는 그리 깨끗한편이 안되거든요.
    또 인터넷 쇼핑몰에서 두부틀과 간수를 가루로 만들어서 팔던것도 봤었는데 어딘지는 기억이 안나네요..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서요..틀이 있으면 예쁘게 만들수 있고 없으면 그냥있는
    체에다가 하면 둥그렇게 나오거든요...주로 동그란 두부를 먹지요..


    ***초 두부 만들기
    재료
    흰콩 3.5~4컵(500g), 물 12컵(3 ), 현미기름 2큰술, 볶은 소금 1~1.5큰술, 식초 1~1.5큰술,
    두부 틀, 깨끗한 천, 무거운 돌 또는 물을 가득 채운 페트병

    만드는 법
    1. 흰콩은 깨끗이 씻은 후 하룻밤(8시간 이상) 물에 불립니다.
    2. 불려진 흰콩은 조리를 잘 일어서 돌을 제거하고 믹서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콩을 곱게 간 뒤 베주머니(또는 면
    보자기)를 이용하여 꼭 짜낸다.
    3. 동량의 식초와 볶은 소금을 이용해 염촛물을 만들어 둔다.
    4. 2를 콩 물의 다섯 배정도 크기의 큰솥이나 들통에 넣고
    준비한 현미기름을 넣고 끊인다.
    5. 4는 눋기 쉬우므로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면서 끊인다.
    6. 어느 정도 콩 물이 뜨거워지면 중간 불로 줄이면서 계속
    저어주고, 거품은 걷어낸다.
    7. 콩 물이 끓어오르면 순간적으로 넘치므로 끓어오를 때 불을
    꺼준다.
    8. 7에 준비한 염촛물을 붓고 나무주걱으로 한번 휘저어주고
    뚜껑을 덮은 후 5분 정도 기다린다. 잠시 후 뚜껑을
    열어보면 무언가 엉겨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순두부이다.
    9. 준비된 틀에 순두부를 붓, 무거운 돌이나 물을 가득 채운
    페트병으로 눌러놓는다. 10분 정도 지나면 따끈따끈한
    두부가 완성된다.

    **두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간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안전한 간수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위에 소개한 염촛물을 이용하면 손쉽게 두부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두부는 잘 변질이 되지 않고 식어도 맛이 좋다. 물을 잘 짜낸 두부는 부침용 두부, 덜 짜낸 두부는 찌개용 두부, 짜지 않은 것은 순두부가 된다. 기호에 맞게 두부를 만들어 보는 것도 두부 만들기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 11. 솜사탕
    '03.12.12 8:11 AM

    난경님... 정말 고맙습니다... ㅠ.ㅠ (감격의 눈물....)

    저 식초 종류 무지 많거든요. ^^ 물론 중국산 진짜 쌀식초(화이트 식초)두 있어요.
    그걸로 한번 만들어 볼께요. 실패한다 해도... 너무 맛있을것 같네요.
    고마워요.

  • 12. 최혁
    '03.12.12 11:40 AM

    맛있겠다...
    난경님 신랑은 좋은거 알까요??이렇게 손두부꺼정 만들어주시는데....앞으로도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 13. 1025noel
    '12.6.23 12:24 PM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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