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까르보나라를 만들었는데요...ㅠ.ㅠ

| 조회수 : 3,263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3-11-03 16:34:10
어제 남자칭구네 집에 놀러를 갔습니다..

나름대로 여성적인 면모를 보이고자..

제 남자칭구와

장차 시동생이 될 중학교 3학년짜리 남동생에게

맛있는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겠다구 큰소리를 뻥뻥치며

쿠키님의 레시피대로 다 따라 해봤습니다...

나름대로는 더 맛있게 해보겠다구 면도 버터에 한번 볶구

피망도 넣구 양파도 넣구 브로콜리까지....^^

냄새는 침이 꼴깍 넘어오게 좋구...

모양새두 넘넘 이쁘더라구요...

가장 중요한 맛....

으흐흑....

너무 달더라구요....

설탕도 안넣었는데 뭔 단맛이 나는 건지...

억울한 마음에 범인을 찾았보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생크림 때문이었던거 같아요...

생크림을 넣으라고 하시길래...

롯데마트에 있는 제과점에 가서 사왔거든요....

그거 살때 제 짝지가...

"그 생크림은 빵찍어먹는 생크림이자너... 음식에 넣는건 다른 생크림이 있는게 아닐까??"

그러길래...

자존심을 박박 세우며.."무슨소리~~~이거 마져~~!!" 했거든요...

그땐 니가 뭘 알어~하면서 빡빡 우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단맛의 주범은 생크림인거 같아요...

비율도 적당히 맞췄는데...

제과점에서 파는 생크림과 까르보나라에 넣는 생크림은 다른 거였던가요..??

무엇이 잘못된건지...

제 정성이 갸륵했던건지...

아님 첨해주는 요리를 차마 맛없다구 할 수가 없었던건지...

제 남자칭구와 그의 동생 두사람 다

맛있게 먹으려 노력하긴 하던데...

얼굴에는 "느끼하다....ㅠ.ㅠ"가 가득이었습니다...흑흑...ㅠ.ㅠ

과연 뭐가 문제였을까요..???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3.11.3 4:38 PM

    아마 가당된 생크림을 사셨나봐요.^^
    그렇게 해서 하나씩 배워가는거 아닐까요*^^*

  • 2. 사랑화
    '03.11.3 5:34 PM

    가당된 생크림이 맞는것 같아요~~~
    그럼 가당되지 않은 생크림은 어디서 살수 있을까요??
    생크림 우유를 사서 직접 만들어야 하나요???
    82쿡과 친구한 후부터...
    정말루 하나둘 배워가구 있습니다...^^

  • 3. 모아
    '03.11.3 7:56 PM

    덴마크에서 나오는 빨간 팩에 들어있는게 우유 100퍼센트 무가당이라네요..

  • 4. 치즈
    '03.11.3 8:28 PM

    그리고 사랑화님....
    요리에 넣을 땐 생크림 휘핑 안하고 넣는 건데요....
    아마 휘핑 된 크림상태를 넣으시려고 하신거 같아요.
    제빵이 아닐 경우에는 굳이 휘핑 안 하셔도 됩니다.

  • 5. 돼아지!
    '03.11.3 8:41 PM

    까보나라는 베사멜소스로 해야되는 데 만들기 힘드니까 우유1 , 크림4의 비율로 해보세여!!
    글구 치즈님이 말씀하신게 맞아요

  • 6. 치즈
    '03.11.3 8:54 PM

    소영님정도는 되야지...*^^*

  • 7. 블루베리
    '03.11.3 10:06 PM

    빵 찍어먹는 생크림은 생크림에 설탕을 넣어 거품낸 거예요.
    음식에 넣을때는 걸쭉한 우유같은 상태로 그냥 넣으세요.
    다음엔 꼭 성공하시구요.

  • 8. 사랑화
    '03.11.3 11:37 PM

    헉...에고고..넘 창피하네요...ㅠ.ㅠ
    왜 저는 휘저은 생크림만 생각한거죠???
    정말 추호의 의심도 없이
    그 폭신폭신한 생크림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답니다...
    정말 마니 배우고 갑니다...
    담번엔 꼭 성공해서 성공후기 올릴게요...

  • 9. 이주영
    '03.11.4 11:46 AM

    와~ 사랑화님 결혼하기 전부터 대단하세요. 얼마전에 모과차도 담근다고 하시고..
    전 결혼하고 나서야 시작했는데...
    그리구 남자들 크림소스 잘 못먹어요. 제주위에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김치찾구...ㅋㅋ
    토마토 소스로 해주는게 더 잘먹을거 같네요.
    요리열정 쭉~ 이어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9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랍니다 - 울릉도 여행기 4 구름빵 2025.07.30 234 0
41058 7월 4 메이그린 2025.07.30 319 0
41057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16 챌시 2025.07.28 3,840 2
41056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9 진현 2025.07.26 7,675 2
41055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14 소년공원 2025.07.26 4,936 3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0,446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7,878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8,069 7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0 솔이엄마 2025.07.10 14,730 4
41050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0,801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805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255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2 쑥과마눌 2025.07.07 7,421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766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298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270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884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555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836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5,983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725 3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632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209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977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218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8,037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426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584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