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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향이좋은 사과잼과 대추꽃 만들기...

| 조회수 : 4,447 | 추천수 : 217
작성일 : 2003-11-02 19:06:07
안녕하세요,, 이제 한달 조금 넘은 초보색시입니다..^^;;
결혼전에도 82cook 팬이었는데,, 결혼후에도 역시나,,,ㅋ..
아직,,밥과 국에 반찬 몇가지 하는것으로도,, 제 부엌은 전쟁터가 됩니다...ㅡㅡ;
(선생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아직 요리 순서를 꿰차고있지 못한탓일까요,,,)

엊그제 신랑 친구들이 몇 왔었는데, 어느분이 사과를 한봉지 가득 사다주셨어요,,
맛이 너무 좋아서,, 넘 잘됐다,,싶었는데,, 둘이 사는터라 이렇게 많은양은 두어도 금방 썩어버리죠,,
그래서 오늘 일욜인데도 신랑이 출근한터라,, 맘먹고 사과잼을 만들어봤습니다...

첨엔,,이까짓것~~ 이러면서 시작했는데,,, 사과잼이 끓기 시작하면서 폭~폭~ 소리를내며
여기저기 튀기는데,, 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ㅡㅡ;
가스렌지 여기저기,, 옆에있는 양념통에도,, 발등에도...ㅠ.ㅠ
여기저기 튀면서 졸여지는 사과잼 저어주느라,, 팔이 얼마나 아프던지,,,

예전에 어렸을적에,, 여름이 지나갈무렵 엄마가 마당에서 커다란 곰솥만한 것에..
동화에보면 마녀들이 약을만들때 쓰던 커다란 주걱(ㅡㅡ;)을 들고,,,
포도 한상자를 넣어.. 뙤약볕에서 땀을 연신 닦으시면서도..
오랫동안이나 포도잼을 저으시던 그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많은 포도를 저으시면서,, 팔이 무척이나 아프셨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 많은 잼을 만들었으면서도,, 이모네,,작은집,,고모네,, 여기저기 퍼주고나면..
작은병 하나밖에 안남기시면서도,, 억척스레 그렇게 고생을 하셨는지.,..

사과잼 한병 달랑 만들면서.. 참 엄마생각을 많이도 했습니다..^^;;;
만들면서 팔은 왜그렇게 아픈지,, 어깨에 파스를 붙여가면서,, 튀는 잼을 피해가면서,,,,

사과를 1킬로정도 갈아서 만들었는데.. 만들고나니 겨우 작은 잼병 하나 반정도 나오네요...
그래도 예쁘게 담은 한 병은... 내일 엄마 가져다 드려야 겠어요....
맛없어도.. 연신 맛있다,,맛있다.. 하면서 드시겠죠,,,
시집오고나니... 엄마 생각이 왜이리 많이 날까요...^^=

지금보니,, 막내며느리 이뻐해주시는 시아버님,,울 시형님,,빵먹을때 사과잼만 먹는 울 친정오빠,,....
저도 엄마처럼,, 만들어서 주고싶은 사람이 막 생각이 나네요,,,
엄마도 만드시면서.. 내내 그생각 하셨을까요,,,??^^

참,,,  치즈님의 대추꽃,, 실습해봤는데,,, 성공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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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3.11.2 10:04 PM

    짝짝짝........

    힘드셨지예?

  • 2. griffin
    '03.11.3 1:46 AM - 삭제된댓글

    음식하다가 엄마 생각 참 많이 나지요..
    외국 나가있을때, 첨으로 김치를 담갔더랬어요. (한국에서는 엄마가 담아주는거 열심히 갖다 먹었죠.)

    배추 2포기 값이나 12포기 한상자 값이나 같아서 한상자 사다가 담궜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한 3포기정도 되는 분량인듯)
    절구도 없어서 칼등으루 다~찧어서 김치 담궜답니다.
    (대책없이 돼지고기 2kg가까운 양을 사서 주물럭 양념하는 바람에 마늘 찧다가 날 새는줄 알았죠)

    한달의 반찬꺼리 장만하구 샤워 싹~하구 고단하지만 뿌듯한 맘에 침대에 누웠는데
    가시지 않고 풍기는 마늘 냄새..

    엄마두 나 김치 담궈줄때마다 이렇게 마늘 냄새가 베이셨었을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갑자기 엄마가 넘 생각나서 이불 뒤집어쓰구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 3. 레아맘
    '03.11.3 5:12 AM

    대추꽃 너무 이쁘고 사과잼도 색이 고우니 너무 맛있겠네요...

  • 4. 경빈마마
    '03.11.3 9:40 AM

    저 이쁜 꽃을 어찌 먹나요??????

    전 못먹을 것 같아요.

    너무 예뻐요. 전 성질 급해서 못해요. 휴 그냥 푹 끓여 먹고 말지...

  • 5. ky26
    '03.11.3 1:51 PM

    한달조금 넘은 새댁이라믄서...
    부끄럽네요
    맨날 대추꽃 만들어야지 하면서
    쉽게 시작하기가...
    이번주에 꼭 만들어서
    겨울내 감기 달고 있는 울 시엄니 갖다드려야 겠요

  • 6. 모란
    '03.11.3 8:22 PM

    대추꽃이 너무 예쁘네요.
    잼만드시라 너무 고생했네요.
    잼 만드실때, 전자렌지를 이용해 보세요.
    튀지도 않고 저어줄필요도 없어요.설탕이 녹을정도만 가스에 센불로 녹여주시고..
    전지렌지용기에 담아 랩은 씌울필요는 없구요.수분증발하여야 하거든요.
    강5분간격으로 농도를 봐가면서 조려주세요..
    컵에 떨어뜨려 약간퍼지는것이 냉장고에 넣었을때 굳지않아요.
    마지막 조릴때 레몬를 조금 넣어주세요 새콤달콤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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