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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단 마파두부 덮밥

| 조회수 : 3,830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3-05-31 05:54:02
여기 오시는 분들이 대체로 양분되는 듯하네요.
저처럼 간단하면서도 먹을만한 요리를 원하는 분들과 요리에 도통하셔서 노하우를 아낌없이 푸는 분들로요. 저는 감히 파이다 매실잼이다에는 도전을 못하구요, 그 어려워 보이는 요리들을 어찌나 척척 해 내시는지 부러워하고만 있죠.

일.밥책에도 마파두부는 있지만 그 간단한 요리를 제가 더 간소화했답니다.

두부도 물이나 기름에 안 데치구요, 돼지고기대신 냉동실에 늘 있는 '불고기 양념해서 볶아놓은 다진 쇠고기'쓰구요. 두반장도 따로 안 볶구 그냥 썼어요.

일단 소스 분량은 혜경님 레시피 그대로 따랐죠.
두반장 : 물녹말 : 간장 : 조림술 : 설탕 = 1 : 1 : 2 : 2 : 0.5

1인당 1큰술로 하시면 됩니다. 2명분이면 2 : 2 : 4 : 4 : 1큰술이 되겠죠.

일단 소스랑 물 약간을 소스팬같은 곳에 끓이면서 냉동된 다진 쇠고기를 같이 집어 넣어서 끓이구요.

끓는 동안에 두부랑 파 조금 썰구요. 두부는 부드러운게 밥에 올리기는 좋더라구요.

소스가 다 끓으면 두부랑 파랑 넣어서 조금 더 끓이면 됩니다. 쇠고기에 참기름이 이미 들어 갔을테니 참기름은 안 넣으셔도 됩니다.

다른 양념은 양이 부정확해도 되는데 두반장은 수북히 뜨시면 안돼요. 맛이 강한데다 짜거든요.

특히 쇠고기가 이미 간이 되어 있으니까 간에 주의하셔야 되요.

그리고 저는 꼭 계란 후라이를 올린답니다. 원래 중국식으로 하면 안 올리겠지만 마파두부랑 계란이랑 으깨서 밥 비벼 먹으면 맛이 부드러워지거든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혜경님 마파소스 레시피가 제 입에 잘 맞아서 아예 외었거든요.
저처럼 건망증 있으신 분들을 위해 외는 법을 가르쳐 드릴게요.
'두목 간조절'인데 -_-;;

두 - 두반장
목 - 녹말 -_-;;;
간 - 간장
조 - 조림술
절 - 설탕 -_-;;;;;

입니다. 두목은 1큰술이구요, 간조는 2큰술, 설탕은 제일 적게 들어가니까 0.5큰술입니다.

유치해서 죄송합니다만 저같은 분들도 계시리라 믿고 용기를 내어 씁니다. (좀 부끄럽네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5.31 9:42 AM

    짝짝짝(박수소리) 훌륭하십니다.

    그런데 고참하얀이님 쪽지함은 안열어보시나봐요??

  • 2. 김화영
    '03.5.31 10:35 AM

    제 레시피 노트 제일 앞에 추가했습니다.
    `제일 앞'은 다른 요리들보다 먼저 해먹겠다는 뜻으로
    모두 출퇴근 전후 30분만에 해낼수 있는 것들로만 올라왔습니다.

    저희 가족들 입에도 두반장은 너무 짜고 매워서 피하는데
    적당히 다른 양념과 섞어서 대체할수 있는 요리법을 주셨네요.
    그런데 이런 양념법 `개발'은 참 어렵죠. 저는 잘 안되는데.....
    정말 감사하고 유용하게 쓰겠습니다.

  • 3. 1025noel
    '12.6.23 11:55 AM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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