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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 마음의 안식처 키톡^.^-감자찌개,작년 남편생일상,소풍도시락

| 조회수 : 10,131 | 추천수 : 36
작성일 : 2011-03-08 00:28:37
요즘은 통 음식 사진을 찍지 못합니다.
바쁘기도 하고 사진기도 고장 났구요.
마음이 뒤숭숭해서 사진정리를 하다 보니 지난 6개월동안 애들 사진도 없네요.
뭐가 그리 바쁜지..  
이런 저런 생각으로 마음 달랠 길 없어 키톡도 다 보고 살돋도 다 보고
그래도 뒤숭숭함이 없어지지 않아 좀 지난 사진을 들고 왔습니다.
키톡은 친정같은 곳이니까요..^^


2010년 7월 이벤트-한 그릇 뚝딱! 으로 제가 르쿠르제의 신제품 카시스를 받았다는거 아닙니까  
만세!! 며칠을 전시해 두다가 처음으로 해 먹은 음식이 바로 이 감자찌개입니다.
제가 감자, 고구마, 옥수수를 매우 좋아합니다. 또한 좋아하는 재료인 호박오가리를 넣고 끓였습니다.
감자찌개에는 이 호박오가리가 참 잘 어울려요. 쫀뜩하니 씹는맛도 일품이구요.
감자를 꽤 많이 사다가 여름 끝 무렵 이 카시스에 네다섯번은 감자찌개를 끓였습니다.
참 맛있게 조리 되더라구요. 빨리 끓고 열 보존률도 높고 잘 타지도 않고 완소제품입니다.
르쿠르제.. 별로 눈여겨보던 제품이 아니었는데 하나둘씩 사고 싶더라구요.



** 감자찌개 **
재료: 돼지고기 찌개용 200그램, 감자 중간크기 3개, 호박오가리 1줌, 양파 1/2개, 고추장2큰술, 유부3~4장, 마늘 1/2큰술, 대파 1대, 물 1리터, 소금, 후추약간

1. 말린 호박은 물에 불려둡니다. 감자 호박은 깍둑썰기하고 유부도 잘라줘요.
2. 달군 냄비에 다진마늘과 돼지고기, 후추를 넣고 볶습니다.
    (돼지고기 밑간을 하면 더 좋아요. 전 귀찮아서 후추도 바로 뿌린다는..)
3. 돼지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물, 감자, 호박, 양파를 넣고 끓입니다.
  (아이들이 양파를 잘 안먹어서 푹익히느라 같이 넣었지만 아삭한 식감을 원하시면
   감자를 먼저 끓이 다가 넣으세요)
4. 마지막에 유부와 대파를 넣고 입맛에 따라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 하세요.
전 감자찌개를 좀 빡빡하게 끓입니다. 뜨건 밥에 쓱쓱 비벼먹을 수 있게요..


음력 7월 30일이 남편 생일입니다. 아마도 작년 9월초쯤이 생일이었던 것 같아요.
매일 일도 바쁘고 일 끝나고 배우는게 있어서 매일 11시에 집에 들어오던 터라
생일 아침상을 준비했습니다. 떡 벌어지게는 못차려도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으로만 했어요.

해파리 냉채를 좋아하는데 한접시 만들자고 불리고 소스 만들고 하기가 귀찮아서 마트에서
소스까지 있는걸로 샀습니다.



새우, 배, 맛살, 오이준비해 놓고..





잡채도 전날 해 놓으면 맛이 없을까봐 재료만 손질해 놓았습니다.





생일이니 구색맞추기 위한 호박전과 버섯전.. 소금 간까지 해놓고  냉장고로..



전날 소고기 불고기도 양념해 놓고..





미역국은 좋아하지는 않지만 생일이니까 특별히 전복을 넣고..




전복미역국, 잡채, 두가지의 전, 소불고기, 해파리냉채, 제일 좋아하는 나물인 콩나물, 오이소박이,열무김치..
이렇게 해서 7시에 출근하는 남편 생일상 차려서 먹여 보냈네요.






경칩도 지났는데 아직도 쌀쌀하네요. 내일은 더 춥다고 하니 봄은 언제 오는 건가요??

봄이되면 여기저기 소풍가고 싶어요.
꼭 멀리 나가지 않고 집앞 공원이나 앞산도 좋을것 같아요.
돗자리 하나 들고 가벼운 도시락 하나 들고 좋은 이들과 함께 가면 ....

컴에 저장되 있던 소풍도시락들 올려보아요.

8월말쯤 더운날 갔던 소풍입니다. 식물원이었구.. 초딩4명과 엄마2명이 떠난 소풍이었어요.
친구가 운전을 한 터라 도시락은 제가 준비했죠.
울아들이 좋아하는 치즈 김밥,
불고기 양념을 해서 소고기 볶고 당근도 다져서 볶아 넣고 유부초밥을 만들고
애들 좋아라 하는 용가리 치킨과 케찹,
느끼한 도시락을 상큼하게 해줄 오이,파프리카, 매운고추 셋트에 과일까지..
모두 맛있게 먹었던 도시락이었어요.






한적하고 예쁜 경치가 보이던 어느 테라스에서의 도시락입니다.
아가씨를 포함한 4명의 여자들이라 간단하게
미니 햄버거..
닭가슴살샐러드..
커피..










어른들과 소풍갈때는 비빔밥이나 찰밥 도시락도 괜찮더라구요




어여 봄이 와서 따뜻한  바람 맞으며 꽃놀이 가고 싶네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ellen
    '11.3.8 12:53 AM

    정말 먹음직 스럽습니다, 정성이 한가득이네요~^^

  • 2. 코코몽
    '11.3.8 1:21 AM

    와.....사랑이 느껴지네요:)

  • 3. 지구를부탁한다
    '11.3.8 2:03 AM

    이번 꽃샘추위만 물러가고 나면 즉시 저 도시락 흉내내어 피크닉 가고선, 인증샷 올리렵니다.

  • 4. soll
    '11.3.8 6:39 AM

    와~ 음식들이 너무 정성스럽네요! 재료의 색이 다양해서 눈이 즐겁네요 ^^
    감자찌개에 호박오가리는 호박말린것을 그렇게 부르는건가요?
    해파리냉채 소스파는거 어땠어요? 저도 시도해보려구요 ^^

    지구를부탁한다님 / 저 기억하고 있을겁니다 ㅋ

  • 5. 마리s
    '11.3.8 10:26 AM

    센스 만점이세요.ㅋㅋ

  • 6. 다이아
    '11.3.8 1:15 PM

    hellen님... 저의 친한 친구가 음식을 참 맛있게 합니다. 내가 '참맛있다 친구.,' 하면 친구의 답변
    '왜 맛있는줄 알아? 나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들어가서야' 라고 대답을 해요. 처음에는 막 닭살돋아서 대패찾으러 가고 싶었는데.. 생각해 보면 그 말이 맞는것 같아요^^

    코코몽님... 음식을 하고 싶어질때는 정성과 노력을 듬뿍담아서 하지만 요즘같이 귀차니즘이 발동하면 일주일내내 아침-김+계란후라이 또는 빵, 점심-급식, 저녁-시켜먹기...로 때우고 있답니다.
    어언 2주일째.. 언제쯤 밥하기가 좋아질까용..

    지구를 부탁한다님.. 네 저도 인증샷 기다릴께요. 맛있는 음식 많이 해서 보여주세요

    soll님.. 네이버 검색해 봤네요..
    "오가리"
    명사
    1 . 무나 호박 따위의 살을 길게 오리거나 썰어서 말린 것. [비슷한 말] 고자리
    2 . 식물의 잎이 병들거나 말라서 오글쪼글한 모양.
    3 . [북한어] 오그린 모양이나 오그라든 상태. 또는 그런 물건.

    해파리 냉채소스는 파는음식이 그렇듯 조미료의 향이 느껴졌어요.
    집에서 만든 소스보다는 못했지만 그래도 편리하니까...
    저 제품은 해파리 짠물도 다 빠져있었고 소스도 같이 들어있었어요.
    찬물에 헹궈서 소스만 뿌리면 돼니까 편리하더라구요.

    마리s님.. '생일이니까 일년에 한번은 일찍 차려준다' 뭐 그런 마음 가짐으로 하니까
    할만하더라구요..ㅎㅎ
    저두 빨리 소풍가고 싶어요. 오늘 바람 왜이리 차가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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