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골밥상을 사랑하는 16살짜리 딸! -사진없음.
김새봄 |
조회수 : 7,146 |
추천수 : 59
작성일 : 2010-12-02 15:00:18
뒹굴거리며 티비를 보는데..양희은씨가 나오는 시골밥상을 하더라구요.
저 이 코너 엄청좋아합니다. 보고나면 배고파서 티비에 나오는거와는 상관없는
아무거나 대애~충을 먹지만..
몇회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아주머님이 콩나물이랑 무생채랑 합체를 하시더라구요.
아! 맞다 그렇게 해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옆에 있던 이상한 입맛의 딸이
"나 저거 꼭 먹고싶어.저거 꼭 해줘!! "
참나...왜 하필 귀찮은 나물이야...적당히 근사한거면 애 핑계라도 나가서 먹을텐데
그래서 했습니다.
콩나물은 삶아서 소금약간 파로 간을 하고
무생채는 채를 최대한 콩나물과 비슷하게 채를 썰어서 먼저 고추가루로 물을 들이고
액젓 국간장 마늘다진거 파...로 양념을 해서 나중에 합체한후 꺠소금 참기름 조금..
아침에 늦잠자는걸 목에 힘줘가며 꺠워서 밥상앞에 앉혀놨더니만
이거랑 깻잎장아찌랑 김이랑 밥먹는다고 결국 늦게 학교로 출발했습니다.
아놔~
계량은 안했습니다.
우리집 깨소금통 소금통에 들어 있는 숟가락이 제 각각 이라서..
그리고 콩나물은 브랜드 콩나물도 아니고 시장표 500원어치
것도 나름 얼굴 익히고 저녁에 갔다고 두주먹 더 주신거라서 계량 안됨.
근데 이거이 밥도둑입니다.
애 보내놓고 새로한밥에 이거넣고 고추장 찌끔 계란후라이 하나 참기름 툭..
그냥 대접도 아니고 냉면대접안고 밥 먹었습니다.
콩나물 한봉지 국으로만 다 하긴 그렇고 무 조그만 토막 남았을때 함 해보세요.
별거 아닌게..참 배만 빵빵하게 합니다.
이상한 입맛의 딸...파스타? 흥! 짜장? 엄마가 만든 청양고추들어간거..
묵무침? 안만들어줘서 못먹음. 시래기지짐? 이것도 안해줘서 못먹음.
당분간 딸래미 시골밥상 시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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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행복한맘
'10.12.2 3:31 PMㅋㅋㅋ 넘 귀엽네요...시골밥상 좋아하는게 더 건강하고 좋은거 아닐까해요..저희 아이들도 아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 아이들 치고는 밖에서 사먹는 음식들보다 집에서 제가 해주는걸 더 좋아해요..저희도 무생채하고나면 양푼에 밥넣고 비벼 먹고 그러는데 그렇게 토속적인 음식을 잘먹어서인지 나름 건강하다 자부할수 있네요...^^
2. 초록하늘
'10.12.2 10:20 PM그거 참 볼만하죠??
어르신들이 하시는데로 대충하는거 같은데도
양희은씨가 손맛이 좋아서 다 맛나는거 같아요..
근대 따님도 참 귀엽네요...
저희집에도 묵을 완전 사랑하는 8살, 5살 어린이들이 살아요..3. 리본
'10.12.3 2:45 AM - 삭제된댓글아, 아이도 귀엽고, 새봄님도 글을 참 맛있게 잘 쓰세요..ㅎㅎ
4. 열쩡
'10.12.3 3:17 PM근데 양희은씨가 '어머니'라고 하기엔
너무 나이차이가 안나요.
'언니'라고 불렀으면 좋겠어요 ㅎㅎ5. 완이
'10.12.4 5:35 AM요즘 보기 드믄 따님을 두셨네요.
인스턴트가 판치는 세상에 이렇게 시골 건강 밥상을 좋아라 하는 따님을 두시다니~
당분간 딸래미 시골밥상 시청금지!! ---이 대목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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