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에서 선식 만들기 ..

| 조회수 : 34,068 | 추천수 : 93
작성일 : 2010-01-05 23:03:23
남편이 매일  아침식사를 선식으로 하는데..매번 마트에서 사는 선식이 100%국산으로 산다고해도  제가 의심병이 많아서   찜찜하기도하고 가격은 또  왜그리 비싼지..ㅠㅠ
그래서 늘 집에서 선식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일이 큰거같아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시도해봤어요.
국산으로다가 모든재료들을 구하고 각각의 재료들을 씻어 한번씩 다 찌고 말리고 다시 볶아 준비를 했답니다.
찜통에 찌고  말리는건 건조기를 사용했어요.볶는건 가스렌지에서 윅에 볶구요
생각보다  쉽고 재밌네요.
일단은 집에있는재료와 하기쉬운재료로 준비했어용...
현미,현미찹쌀,보리쌀,서리태 ,백태,쥐눈이콩,수수,차조,율무,밤, 호두,땅콩,시금치, 당근,검은깨,흑미..이렇게 16종류가 들어갔답니다.(몇가지의 농산물은  장터에서 구입했구요)
재료준비가 완성되면   빻는건 방앗간에서  빻습니다.
훨씬 맛있는것 같고  일단 우리농산물이라 너무 좋네요.
선식 자주 드시는분들  만들어보세요.의외로 어렵지는 않았어요.
담에는 여기에 꼭 쑥과 건강식으로 솔잎을 첨가해보고싶어요.아참 양배추도요.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쑥뜯으러 가게요.ㅎㅎ)
- --------------------------------------------------------


과정을 말씀 드리자면 ..
일단 당근과 시금치는  날잡아서 많이 삽니다.(겨울철에 사는게  맛있어요)
시금치는 깨끗이 씻어 물에 살짝 데치고 물기를 빼서 건조기에서 말려두고 당근은 바로 얇게 썰어(채썰어도 되요) 데치지 않고 그냥 말렷어요.
현미나 현미찹쌀 보리쌀 흑미는 모두 씻어 물에 불렸다가  찜통이나 압력밥솥에 고슬하게 찌고 건조기에 말려요.율무나 차조 수수도 각각 쪄서  말려놓구요.
콩종류(서리태 쥐눈이콩 백태)도 함께 씻어  쪄서 말리구요.
밤도 속껍질째 삶지않고 쪄서 말립니다.
땅콩이나 검은깨는 그냥 볶으면 되구요.
다른재료들도 말린후에 가스렌지에서 넓은스텐그릇에 볶았어요.
각각의 양은 대략적으로 했는데(담에는 꼭 양을  정확하게 해놓으려구요)
현미찹쌀과 현미는 각각1킬로
콩종류도  검은콩 1킬로  백태 500그램 쥐눈이콩 500그램
보리쌀과 흑미는 각각 500그램
검은깨와  밤도  약 각각 500그램
율무 1킬로
차조와 수수  합500그램
땅콩 300그램과 호두 50알 까서 조금 남기고 다 넣었어요.(기름이 나오는것들이라  조금씩 넣었어요)
당근은 좀 큰걸로 6개 말렸구요.시금치는 큰단으로 3단 했답니다.(말려놓은 시금치가 의외로 달고 고소합니다.)
선식완성무게가 7키로 살짝 넘었어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맘
    '10.1.5 11:14 PM

    상세한 과정 부탁 드려도 될까요?

    너무 건강해 보이는 선식입니다... 배우고 싶어요.

  • 2. 러브미
    '10.1.5 11:15 PM

    마트에서 파는 선식 조금에 흑임자를 약간 추가해서 빻았더니 삼만원 돈이 나오더라구요.
    원산지도 그렇지만 위생에 있어서 믿을 수 없는데 이렇게 해서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성이 대단하세요.찌고 말리고 보통 일이 아닌데..추천 한방 해 드려요!

  • 3. 맨인더미러
    '10.1.5 11:55 PM

    저도 꼭 해 보고싶네요.
    시판생식은 정말 너무 비싸죠^^;;;
    상세한 과정과 각각의 그램수를 알려주시면 참고할께요.

  • 4. 보리피리
    '10.1.6 8:19 AM

    만들어보고 싶네요.
    정성스런 선식, 행복한 가정일것같습니다.
    과정도 부탁합니다.
    건조기도 없구요.
    요즘건조한 실내에서는 자연건조도 잘될듯한데...
    방앗간에서는 잘 찌어 줄는지도 걱정
    기본량이 있던데요...

  • 5. 노루귀
    '10.1.6 8:22 AM

    여기서 흑임자도 쪄서 말리면 좋아요.
    여러번 쪄서 말릴수록 더 좋구요.
    그냥 볶아서 섞으면 쩐내가 날수도 있어요. 다른 잡곡류에 비해 산화가 빨라요.
    가급적 흑임자나 땅콩은 따로 갈아서 먹을때마다 섞는게 좋아요.

  • 6. SilverFoot
    '10.1.6 8:45 AM

    저희 친정아버지도 아침식사로 미숫가루 드시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늘 이런 식으로 여러가지 곡물들을 쪄서 말려요.
    글구 엄마는 쑥을 아주 많이 넣으시거든요.
    그래서 봄만 되면 여기저기서 쑥 잔뜩 뜯어다가 데쳐 말려서 일년치 먹을 양을 쟁여두십니다.
    파는 쑥은 어째 깨끗하지 못한 것 같다고 못미더워하셔서 꼭 직접 뜯어다가 하시죠.
    이게 정성이 보통 들어가는게 아닌가보던데 님 참 부지런하신가보네요^^

  • 7. 올리브
    '10.1.6 9:35 AM

    저렇게 해 놓으면 든든할것 같아요.
    언젠가(^^) 따라해보고 싶은데 질문드립니다~
    시금치, 당근, 밤도 말린 다음 또 볶아야 되는건가요?
    아니면 현미, 보리쌀 등 곡류만 볶아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 8. 날마다
    '10.1.6 10:02 AM

    선식은 그 유명한 대성아트론으로는 안될까요?

  • 9. 에쁜 순이
    '10.1.6 10:13 AM

    정성으로 만들어서 오래드시겠습니다. 행복한 남편입니다.

  • 10. 단비
    '10.1.6 11:50 AM

    너무 고마워요..
    저 해보고 궁금한거잇음 족지 드릴게요..저도 사먹는거 너무 찜짐해설요..

  • 11. 건튼맘
    '10.1.6 12:19 PM

    숙제 하나 맹글어주시는 님 미워요^^

  • 12. 코렐
    '10.1.6 4:59 PM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여러가지 곡식들을 찌고 말리고 볶는 정성이 보통이 아니네요
    가루로내어 드실때는 어떻게 드시나요?
    물이나 우유에 타서 드시는지요?
    어떻게 먹어야 잘 먹겠는지요?

  • 13. 포크아트
    '10.1.6 5:18 PM

    우리집은 시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주세요..
    쑥,검정깨,검정콩,등등 좋다는건 다 넣어주세요...
    전 살찔까봐 절대 안먹고.. 살찌는게 소원인 신랑만 열심히 먹는데..
    1년간 꾸준히 먹은결과(하루 3번씩 그냥 물에 타먹음.)... 14키로 늘어서 소원성취함...ㅎㅎ

  • 14. 니양
    '10.1.7 1:14 PM

    대성아트론에 돌려도 됩니다만..양이 많을때는 좀 힘드실거예요. 조금씩 만들어 드셔도 되지요.
    재료를 냉동실에 넣어두고 조금씩 만들어드셔되 됩니다.

  • 15. 나리
    '10.1.7 4:44 PM

    요즘 귤 많이 드시죠 귤껍질도 깨끗이 씻어 말려서 같이 빻아서 드시면 미숫가루 향기도 은은하니 귤냄새나고 좋아요.

  • 16. 소박한 밥상
    '10.1.7 9:31 PM

    헉 !! 이제는 집에서 선식까지.....
    정성도 대단하시고.......엄두도 못 내던 것을.........
    얼마나 알뜰하게 먹게 될지 ........
    그리고 벌써 마음으로 건강해지겠네요.

  • 17. "찌니호야
    '10.1.8 2:37 AM

    ㅎ.ㅎ건조기 지름신 오고 있네요...ㅎㅎ

  • 18. 표범
    '15.11.16 7:18 PM

    대단하시네요. 집에서 선식까지 만들어드시고 저는 그냥 구매해서 먹고 있어요.

    국내산 좋은재료들만 쓰는 선식이라 맛도 좋아요 ㅎㅎ

    "건강을부탁해"라고 http://www.healthplease.co.kr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4 한국 드라마와 영화속 남은 기억 음식으로 추억해보자. 김명진 2025.11.17 9 0
41133 김장했어요 1 박다윤 2025.11.17 1,110 1
41132 내 곁의 가을. 4 진현 2025.11.16 1,459 4
41131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25 발상의 전환 2025.11.15 3,509 6
41130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6 솔이엄마 2025.11.14 3,415 4
41129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6 소년공원 2025.11.13 4,182 3
41128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7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675 9
41127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5 챌시 2025.11.02 8,320 5
41126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6 김명진 2025.10.29 6,003 3
41125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4 강아지똥 2025.10.27 6,125 4
41124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5,096 5
41123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5,043 4
41122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592 7
41121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793 7
41120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911 7
41119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291 6
41118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920 11
41117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900 8
41116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69 3
41115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62 2
41114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70 5
41113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412 5
41112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320 3
41111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215 5
41110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76 5
41109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420 5
41108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54 3
41107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87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