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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빵만들기) 제가 배운 손반죽

| 조회수 : 8,303 | 추천수 : 76
작성일 : 2009-08-17 18:56:32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잘 지내고 계시지요??

어제.. 백만년만에 빵을 만들어 봐서 ^^
손반죽 하는 거 함 찍어봤어요..

일본에서 아직 아기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할 때
취미생활 할 겸 바깥 나들이도 할 겸 겸사겸사 빵 만들러 다녔거든요

전문 제과제빵학교가 아니라 말그대로 취미교실이고
강사들도 일정 수준 교육은 받았지만 아주 전문가는 아니라
제가 배운 게 정석인지, 그 교실 스타일인지 어쩐건지 잘 모르겠어요
거기다 딸리는 일본어실력에.. 영어수업도 들어봤지만 그것도 머리 아프고 ㅎㅎㅎㅎ

어찌어찌 빵 만드는 건 배웠는데
각각의 반죽법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정확히는 잘 모른답니다..

고수분들은 보고 도움말 좀 주시구요
저 같은 초보분들은 같이 배워보아요~

* 식빵
강력분 250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1+1/3 tsp
설탕 1+1/2 Tbsp
물 160~170 cc
소금 2/3 tsp
버터 25 g

1. 강력분을 계량해서 볼 2개에 반씩 나눠 담아요

볼1에 밀가루 한쪽에 홈을 파서 드라이이스트랑 설탕이랑 넣구요
볼2에 소금이랑 버터랑 넣어요

이제 볼1에 물을 드라이이스트 있는 데에 살살 부어서 나무 주걱으로 가루가 날리지 않게 섞어주세요
다 섞였으면 볼2의 내용물을 볼1에 넣고 또 섞어주세요



↑ 어쩌다 보니 빈 그릇만 찍었네요 -_-

나중에 알고보니 버터 같은 건 나중에 넣어서 섞어주는 거더군요
그래서 '볼2'에 버터를 넣는 거였어요..

볼 1개에 다 같이 넣고 섞으려면 드라이이스트, 설탕과 소금이 서로 닿지 않게 해주고
나중에 버터 넣어주고 그렇더라구요..

제가 배운 데에선 아예 밀가루를 나눠서 한 쪽 먼저 섞고 난 담에
나머지 더 넣고 섞어주네요



대충 섞였으면 좀 가루가 날려도, 버터가 덩어리 그대로 있어도 테이블에 올려서 반죽을 시작합니다.
손으로 대충 뭉쳐주고요..



2. 아직 뭉쳐있는 버터가 잘 섞이고 녹아들어가게끔 빨래 하듯이 반죽을 합니다.



한 손으로 반죽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반죽을 쭉쭉 서너번 밀어주고
다시 뭉쳐서 또 쭉쭉- 계속 반복해요

처음엔 손에 다 묻고 바닥에도 묻고 난리납니다..

빵 종류에 따라 좀 질은 것들은 손이랑 바닥에 많이 묻는데,
중간에 한 번씩 스크랩퍼로 떼어주세요..

계속 하다보면 어느 순간 반죽이 탱탱해지면서 손이랑 바닥에 묻어나는 게 없어요



그리고 쭉 밀었을 때 반죽이 다시 뒤로 당겨지는 느낌이 납니다..

3. 버터가 잘 섞어지고 반죽이 탱탱해졌으면 몇 번 치대면서 동그랗게 만들어 주는데요



반죽을 오른손 네 손가락에 걸듯이 잡아서 바닥에 쿵! 내리치세요 ^^



왼손으로 그 반죽을 살짝 앞으로 굴려주시고 또다시 오른손으로 반죽 오른쪽을 잡고 들어서 쿵!
몇 번 반복하면 반죽이 이쁘게~ 동그랗게 됩니다..

아 이거 설명이 제대로 됐는지 모르겠네요 ㅜㅜ
전 강사한테 직접 배울 때도 처음에 어리버리 잘 못했거든요..

4. 이 반죽을 조금 더 만져줄 건데요..



두 손으로 잡고 왼쪽으로 한 번 밀어주고 오른쪽으로 한 번 밀어주고





마치 V자 모양을 그리듯이 그렇게 몇 십번 더 밀어주세요



더 탱탱해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반죽을 동그랗게 모양 잡으실 땐 3번의 치대기 방법으로 해주시면 되구요..

5. 이제 둥글리기 이쁘게 해서 1차 발효 시키면 됩니다~



1차 발효, 나누기, 벤치타임, 성형, 2차 발효, 굽기를 하고..
드디어 완성된 식빵~



이쁘게 볼록 솟아서 아기 궁둥이가 되야하는데 말입니다..
틀이 넓은 거 밖에 없어서 펑퍼짐한데다 짝궁딩이가 돼버렸습니다 -_-



진짜 귀여운 건 요놈 궁둥이인데ㅋㅋ



빵이고 뭐고 아직은 그냥 이유식만 사랑하는 아들램입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랑이맘
    '09.8.17 7:08 P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궁둥이~힘이 팍 들어가 보입니다.
    구엽네요.

  • 2. 멜론
    '09.8.17 7:18 PM

    살다님~
    전 예전에 반죽기가 없었을때 손반죽이 힘들어서
    큰봉투에 여러번 싸고 또 싸고는 발로 자근자근 밟아가며 반죽했어요~ ㅋㅋ
    티비에서 수제비반죽을 그리 하길래.. 족타를 따라했다죠~
    손으로하면 수타~ 발로하면 족타래요~
    분명 빵반죽과는 다르지만 언제 한번 족타도 해보세요~ 생각보다 잘되서 놀랬답니다~
    그리고 귀염둥이 아가는 나중에 크면 한 인물할 예감이 팍팍~

  • 3. 오클리
    '09.8.17 7:32 PM

    저도 일본선생님한테 빵을 배웠는데요
    손반죽하는것부터 배웠는데 살다님 하시는것처럼 배웠어요
    버터는 처음부터 넣고 반죽했던 빵도 있었고
    크림빵같은 경우는 먼저 버터를 제외한 재료들을 섞은 후 대충 섞이면
    나중에 버터를 넣고 제대로 반죽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손반죽하면 스트레스는 풀리지만 손목이 갈수록 부실해짐을 느껴서 이젠 제빵기해만
    맡겨요

    숟가락 빨고 있는 아가..넘 귀여워요

  • 4. 소박한 밥상
    '09.8.17 7:37 PM

    하얗고 날씬한 손과 팔로 맛있는 홈베이킹이..... !! ^ ^
    아들내미 참 훵하게 남아스럽게 생겼네요 !!
    초보들에게는 이런 상세한 설명도 참 고맙지요.
    고수들에게는 자칫 상식이 ..........초보에게는 비결이 된답니다

  • 5. lovely carrie
    '09.8.17 8:14 PM

    손반죽 어떻게 하는지 무지 궁금했었는데 저렇게 하면 되는군요....
    너무 잘 봤어요. 저도 꼭 해볼려구요.^^
    일단 손반죽으로 식빵을 만들어 보고 나중에 제빵기 하나 마련해야겠어요.
    아기가 몇개월이나 되셨어요? 너무 귀여워요.^^ 아기는 너무 사랑스러운것 같아요.

  • 6. 살다
    '09.8.17 8:45 PM

    ㅋㅋ 랑이맘님, 저 사진 찍고 몇 초 있다 얼굴을 바닥에 쿵! 찧었답니다 -_-

    멜론님 족타! ㅎㅎㅎㅎ 생각만 해도 글루텐이 팍팍 생길 거 같아요
    저희 아가는 멜론님 예감대로 됐음 좋겠습니다 ^^

    앗 오클리님도 일본샘한테 배우셨군요
    제빵기는 저도 한 번씩 보긴 하는데 항상 다음에 사지 하고선 마음에 넣어뒀다가
    또 한 번 생각했다가.. 무한반복입니다

    소박한 밥상님, 딱 팔꿈치까지만 말랐구요.. 팔뚝은 ㅜㅜ 하아.........

    우왕 러블리 캐리님 제가 고맙지요.. ^^
    아기는 이제 딱 8개월 됐어요 ^^

  • 7. 페트라
    '09.8.17 10:02 PM

    일본빵 정말 맛있고, 종류도 다양하지요?여행에서 먹었던 일본빵과 스시가 그립네요.온천도요.
    저도 일본 베이킹 배우고 싶었는데,,, 대리 만족하고 갑니다.
    그리고 손이 참, 곱고 예쁘시네요..
    아가도 튼실하고 귀엽고,,훌륭한 엄마와 사랑스러운 아가!!

  • 8. 스카이
    '09.8.17 11:38 PM

    아기들 엉덩이 보면 (기저귀찼을때 좀 통통해보이죠_토닥토닥 해주면 참좋아하던데..ㅎㅎ
    애가 크니 이젠 곰같아서 좀 징그러워여. 식빵의 닭살같은 결 제데로 나왔네여..

  • 9. 레몬쥬스
    '09.8.18 12:39 AM

    울 딸이랑 저랑 사진보면서 동시에 우와 손 정말 하얗고 이쁘다~~
    제 딸이 빵만드시는 걸 보고 저의 엄마가 되어주세요 합니다.
    혹시 뒹굴거리고 말 안듣는 딸 원하시면 여기 있습니다..
    잘 보고 갑니데이~~~

  • 10. 이규원
    '09.8.18 1:14 AM

    살다님~~
    수저 입에 물고 의젓하게 앉아 있는 아드님 모습 너무 멋집니다.
    오동통한 저 팔뚝 예쁘다고 깨물면 안 되겠죠???
    아기들은 살이 없는것보다 오동통한 편이 훨씬 좋아보입니다.

  • 11. 살다
    '09.8.18 9:05 AM

    페트라님 저도 일본빵, 스시.. 참 좋아하는데 이제 슬슬 일본생활도 끝나가니 아쉽네요
    다 이쁘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

    스카이님 저희 애기도 좀 징그러워도 좋으니 빨리 컸음 좋겠어요 ㅎㅎㅎ

    레몬쥬스님 따님이랑 같이 인터넷 하고 얘기 나누시는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보기 좋네요
    그렇게 이쁜 따님 진짜 보내주실 수 있으세요? ㅎㅎㅎ
    손 이쁘다고 이렇게 들어본 것도 처음이예요 헤헷
    사진 잘 찍어준 남편에게 감사를...

    이규원님 ㅋㅋ 살살 물어주세요
    저도 아기들 미쉐린 타이어처럼 울룩불룩한 거 너무 귀여워요 ^^

    베가스 그녀님 제가 대충 반죽했는데도 나름 결이 나오더라구요
    고수분들은 더 잘 될거 같아요
    손 칭찬을 많이 받으니 진정한 미인이 된 거 같은 기분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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