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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각피짜 만들었어요

| 조회수 : 5,455 | 추천수 : 47
작성일 : 2009-04-01 08:43:55
완이가 왜 우리는 집에서 피짜를 안먹냐고 투덜거리더군요.
시중에 나온것들은 너무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고 해서 잘 안사먹거든요.

그러다가 완이 친구 아빠가 집에서 피짜를 만드는걸 봤는데, 너무 쉬워 보였어요.
정말 피짜는 남는 장사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 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비싸게 시켜먹지 말고 집에서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일단 피짜빵 반죽 만들어 놓고, 토마토 소스 만들고, 위에 토핑을 준비해서 깔면 되는데요,
피짜 반죽은 너무나도 착한 레시피더군요. 정말 이렇게 뒤운지 몰랐어요.

밀가루 500그람, 소금 1.5 티스픈, 생 이스트 20그램 (잘게 손으로 부서 줌) 줌을 커다란 그릇에 잘 섞어 줍니다.

300ml 미지근한 물, 올리브유 2 큰술을 위의 밀가루에 섞어서 손으로 조금 치대어 부드러운 반죽으로 만들어 주고. (전 한 10분 정도 주물러 주었어요) 볼에 담아서 랩을 씌우고 1시간 동안 상온에 놓아 둡니다.

1시간 후에 반죽이 많이 부풀어 있을거에요.
이걸 2등분 하세요. 그리고 살짝 납짝하게 눌러준다음 밀대로 밀어서 36x44 cm 정도로 밀어 주세요.
오븐 펜에 유산지 깔고 밀어 놓은 반죽 올려 놓고, 소스 바른다음 토핑해서 구우면 됩니다. 보통 굽는 온도는 240°c에서 15분간 정도 하면 되구요.

토핑 순서는 토마토 소스-> 모짜렐라 치즈-> 야채와 햄 등등 입니다.

토마토 소스는 평소에 좀 많이 해서 얼려 두셨다가 피짜 할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사용하면 간편할거에요.

소스 레시피는~
마늘과 양파를 다져서 올리브유에 볶은다음 (월계수 잎이 있으면 같이 넣어 주시고),
캔 토마토 (토마토 으깨 놓은것이 좀 더 걸쭉한데, 없으시면 그냥 양념 안되어 있는 토마토 소스캔을 사용하세요)를 넣고 끓어 오르면, 약한불에 조금 조려 주시고, 소금과 후추로 간하시면 됩니다.

토핑은 아무거나 올리고 싶은거 다 올리세요.
오늘은 완이가 좋아하는 햄+양파+양송이 버섯으로 한판 하고,
제가 좋아하는 파인애플+참치+양파 올린것 한판이랑 가지를 듬성 듬설 썰어서 한판,
남편이 좋아하는 Roquette+jambon cru를 구워 봤어요.

그리고 아침밥으로 먹을 트래쓰까지 구워 놓고요.

너무 배 터지게 먹고 나서 바지가 안잠겨서 힘들었네요. ^^;;

제 맥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갑자기 키톡에 사진 여러장 넣을수 있는 html기능이 안되네요.
오늘은 완이 진이 사진 못올리고 갑니다.
피짜 설명 사진 몇장 더 블러그에 올려 놓았는데 들르실 분들은 http://kr.blog.yahoo.com/saeibelle/folder/222.html로 들려 주세요.

참! 이 레시피 피짜 반죽으로 피짜 2판 구울수 있답니다.
혹시 한판만 구우실려면 나머지 반죽은 빵으로 구으시면 됩니다.
반죽을 일단 둥글려서 빵처럼 만드시고,
윗면에다가 물을 좀 칠하시고 칼집을 십자로 여러번 내신다음에
240°c로 예열된 오븐에 10분간 구우세요.
그리고 180도로 낮추셔서 35분간 구우면 완성!
이때 오븐 안에 물을 담은 조그마한 오븐 용기를 빵 옆에 두고 구워 주세요.

그럼 전 이만~ 슝~
완이 (saeibelle)

안녕하세요~ 저는 스위스에 살고 있고요 완이가 제 아들이랍니다. 요리와 일러스트에 관심이 참 많아요.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menti
    '09.4.1 1:00 PM

    트래쓰란 빵을 보면 디스코머리 땋고 호박받침 블라우스 입고다니던
    저의 국민학교시절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제 향수병도 많이 없어지셨나봐요.
    저도 피자에 파인애플들어간것은 좋아하는데 참치는 안넣어봤거든요. 맛이 궁금궁금.
    가끔 블랙올리브랑 말린 토마토만 넣고서 올리브오일 휘리릭 둘러서
    피자반죽으로 포카치아 비스무리하게 구워도 맛있더라구요.

    정말이지 김밥안에 뭐가들어가든 참 맛있듯이
    피자에도 뭐가 올라가든 맛있게 먹게되는것 같아요.
    완이가 참 좋아라했겠어요

  • 2. 발상의 전환
    '09.4.1 1:25 PM

    주부가 되고 변한 것 한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원가 계산을 한다는....!
    완이님의 설명 탓일까요?
    너무너무 쉬워 보이는데,
    저도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욧!!! ㅋㅋ

    82쿡의 부작용...
    쉽게 보여서 모두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샘 솟는다죠.
    그야 말로 밑도 끝도 없는...
    똥배짱 같은 쓸데없는 자신감.

  • 3. chatenay
    '09.4.2 12:16 AM

    음.....과연.... 또띠아 에다가 굽는 피자만 하던 제가 할 수 있을까요?^^::
    항상 도우가 문제 였는데...한번 시도 해 보고 싶을만큼 설명이 쉬워 감사해요~
    오랫만에 쑤욱 자란 완이 보고싶었는데...담에 꼭 보여 주셔용~

  • 4. 도민
    '09.4.2 12:56 AM

    트래쓰..저도 얼마전 만들었었어요.
    한개씩 집어먹기 편하고 좋던데..
    둘째녀석(29개월)이..평소먹던 식빵보다 질긴가..
    입만 대보고 말더군요...
    다신 못해볼 빵이네요..반갑다...

  • 5. 완이
    '09.4.2 1:21 AM

    amenti님~
    네 향수병이 봄의 햇살과 함께 스르륵 눈녹듯이 사라졌네요.
    요즘은 너무 바빠서 일하랴 애들 보랴 살림하랴 정말 향수를 느낄 겨를이 없어요.
    게다가 조만간 텃밭 농사도 시작해야 하고. 몸이 2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네요.
    저기 참치랑 파인애플 들어간 피짜가 좀 사연이 있죠. ^^;;
    도미노 피짜 시키면 토핑 고르잖아요. 반은 하와이안 (파인애플과 햄), 반은 참치랑 양송이...이렇게 해 달라고 했더니만 잘못 알아 들었는지 피짜 한판을 위의 재료들 다~~섞어서 왔더군요. 첨에 받아선 이게 모야~~~했는데 먹어보니깐 넘 맛있었던 추억이 있었죠. ㅋㅋ
    그래서 저는 일부러 해 본건데 넘 맛나요~

    발상의 전환님~
    아기 잘크고 있죠? 발상의 전환님 댓글은 언제나 저를 웃게 만들어요.
    잘 하시는 분이 괜히 뒤로 빼시고 왜 그러세용~ ㅋㅋㅋ
    제 레시피 쉬워 보이는게 아니고 정말 쉬운거에요. 해보시면 다시는 피짜 사 드시지 않을걸요.
    그냥 휘리릭~ 만들어서 따듯한 상온에 놔두시고 있는 재료 다 털어서 올리시면 되거든요.
    심지어 누구는 토마토 소스 하기 싫어서 케찹 발르고 만든다네요 ㅎㅎㅎ

    chatenay님~
    정말 쉬워요. 그리고 성공하실 거에요. 저도 발효 빵 무서워서 안했는데 한번에 성공하고 깜짝 놀랐네요. 완이 사진 담에 올려 볼께요. 정말 왜 html로 글이 못올라 가는지.....

    도민님~
    한개씩 집어 먹기 좋다고 하신다면 혹시 미니 트레스를 만드신게 아닌가 하네요. ^^;;
    여기선 500그람 밀가루면 큰거 2개, 아니면 중간것 4개 정도 나오던데, 속은 아주 부드럽고 식빵 비슷해요. 질기셨다면 무언가 양이 작지 않았을지....
    아드님이 부드러운 식빵을 좋아하나 봐요.

  • 6. lupina
    '09.4.2 1:22 AM

    트래스, 할라(?)인가 하는 유태인들 빵하고 똑같아서 베이커리에서 가끔 실수를 하곤한다는...
    얼마전엔 야심차게 집에서 만들어보려다 세번 내리 실패하고 이제 베이킹은 안하려구요 ^^;;
    대신 피자는 열심히 시도해보렵니다.
    피자에 생야채로 루꼴라 얹어 먹는 것 좋아하는데, 완이님 덕분에 저도 오늘 저녁은 피자나...

  • 7. 완이
    '09.4.2 5:24 AM

    흠...의외로 트래스 하시면서 실패하신 분이 많으시네요.
    제가 담에 한번 레시피 쉬운걸로 올려볼까나...^^;;

    lupina님 반가와요.
    루꼴라 피짜는 순서가 쬐끔 바뀌는거 아시죠?
    일단 토마토 소스랑 모짜렐라 얹고 오븐에서 15분 정도 익혀 주시고, 그거 꺼내셔서 위에다 장봉 크뤼 얹고, 루꼴라 뿌리시고 바로 드시는 거에요. 당근 아시겠지만 혹시나 해서....^^

  • 8. 정경숙
    '09.4.2 9:12 AM

    전 한번 집에서 만들어 주니 밖에서 파는건 맛 없다고 안 먹어요..
    집에서야 엄마가 지 좋아하는 것들로 해 주니 당연히 맛있을수 밖에요..
    주말에 함 구워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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