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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키톡 데뷔-야밤의 샌드위치/백합탕

| 조회수 : 7,024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8-09-12 10:50:14
샌드위치는 사진이 없고... 아점 술국 사진입니다.
소래포구에서 사와서 얼려놓은 백합 다 때려놓고 마냥 끓이기만 했어요.
제 사진으로 인해 키톡 수준이 바닥을 치는 것 같아서 뿌듯해요. -_-;;



어제는 남편이 술먹고 늦게 온다 연락이 왔어요.
오랫만에 회사 사람이 아닌 선배들과 먹는거라 나름 각오를 했죠.
3시 전에만 와라. 일찍 좀 자자. 신혼의 끝!자!락!이라 기다립니다.
웬일로 1시 좀 넘어서 들어오더라구요.

늘 술먹으면 라면을 끓여먹고 잡니다. 그게 술버릇이에요.
제가 술먹는걸 질색하는터라 남편 혼자 조용히 끓여먹는 편이었어요. 김치나 꺼내달라고 하고...
일 좀 하면서 술을 깬 다음에 라면먹고 코~ 자는게 술 마신 날의 일상이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제 눈치를 좀 보더니 3시 경에 그러는거에요!
"뜨끈한 샌드위치 먹고 싶다."  3시에... 뜨끈한 샌드위치.
(문제는 네이버 키친이었죠. 에효... 일한다며 인터넷 서핑하더니만. 네이버 보지 말라니까!)
집에는 오이, 커팅된 샐러드용 야채, 햄쪼가리, 마가린, 머스터드, 계란이 있었어요.
먹고 싶다는 투정은 점점 심해지구요. 먹고 싶어~ 먹고 싶어~~ 먹고 싶어!!!!

3시 넘어서 편의점에 갔습니다.
빵과 케찹, 치즈 등을 샀어요.
제가 샌드위치 귀신인데도 한번도 제 손으로 만들어 먹은 적이 없었는데,
술취한 남편이 만들라니까 별 수 없이 만듭니다.
아직 자식이 없어 남편이 상전입니다.
마가린에 빵 굽고, 딸기쨈 바르고.
오이 썰어 올리고, 계란부침 (반드시 파가 섞여야 함), 햄, 치즈, 샐러드용 야채, 빵
옆에서
"계란 위에 케찹 넉넉하게 쳐줘야 해~"
"햄 위에 머스터드는 얇게 발라야 해. 지금 바른거 너무 많은거 아니야?"
훈수쟁이.................. -_-;

키톡에서 본건 있어서 랩핑한 후 대각선으로 썰어줬습니다.
졸려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 것은 만들지도 못했어요.
다 먹고 맛있다 맛있다 되내이더니 이제 늦었으니 얼른 자잡니다. 그래. 늦었지.

이거 주정인가요? 라면에서 샌드위치로 발전한걸까요?
고수님들 알려주세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ice
    '08.9.12 12:31 PM

    흠.. 해장용으로 뜨겁고 매운 국물 먹는 건 안 좋다고 들었어요.위장에 자극이 더 간다고
    달고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먹는 게 더 좋다고 하던데요.

  • 2. 꺄르르
    '08.9.12 12:55 PM

    말려도 소용없어요. ㅎㅎ
    제 생각에도 속이 참 쓰릴 것 같고, 짠 음식이라 몸이 부을 것 같은데도 말을 안 듣네요.

  • 3. carolina
    '08.9.12 5:16 PM

    음 제가 절떄 고수와는 남극점만큼 거리가 멀지만, 유일하게 아는것은 마가린은 발라먹는 용입니다. 절때 열을 가하지마세요. 열을 가하시려면 버터를 쓰세요. 사람들이 흔히 버터도 안좋고 마가린도 안좋고 하다지만, 마가린은 식물성이라 몸에 나쁘지는 않지만- 원래 버터 대용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열을 가하게 되면 성분이 바뀌어서 몸에 좋지않습니다. 그러니 버터 낫습니다.
    버터는 열을 가하던 그냥 쓰던 성분이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버터 예찬론자도 아니랍니다~
    샌드위치 만드실때 습기를 차단 할 목적으로 바르실꺼라면 마가린도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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