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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 작은 한 알 안에...

| 조회수 : 18,373 | 추천수 : 17
작성일 : 2014-05-12 19:13:20
생명은 소중합니다.
풀 한 포기, 다람쥐 한 마리의 생명조차 소중할진대, 사람의 생명이란 그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요.





이 작은 알 안에 생명 하나가 들어있었습니다.




내 자신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하며 산다고 이렇게 귀중한 생명을 깨뜨려서 배를 채우려하는가... 하는 자괴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채식주의자가 되기에 저는 아직 너무나 세속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변명을 더하자면...




저는 먹이고 입히고 가르쳐야할 자식이 있는 어미입니다.




그래서 내 자식을 먹이기 위해서 다른 생명 하나를 희생해야만 했습니다.
아니, 매일매일 다른 생명을 희생시키며, 그 희생으로 내 자식을 먹이고 입히고 보살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여운 희생은 가능하면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억울한 희생에 눈감고 모른채 하지 않겠습니다.

제 이름을 걸고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04195&page=4&searchType=&sea...
주변 아는 분들께 많이 알려주세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년공원
    '14.5.12 7:13 PM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04195&page=4&searchType=&sea...

  • 2. 소년공원
    '14.5.12 7:16 PM

    직장 동료의 가족이 하는 농장에서 매주 방사유정란을 12개씩 가져다 먹고 있습니다.
    건강한 닭이 낳은 알이라 색깔과 모양이 제각각으로 싱싱하지요.
    노른자는 탁구공처럼 동그란 모양을 유지하구요, 고소한 맛과 향도 아주 좋아요.

    세월호 참사만 아니었다면 즐거운 수다글을 썼을텐데...

    아쉽고 마음 아픕니다.

  • 3. 샘물
    '14.5.12 8:25 PM

    마음 속 깊이 응원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 4. 푸른솔
    '14.5.12 11:39 PM

    마음 속 깊이 응원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2222

    고맙습니다. 소년공원님 !!!

  • 5. 디자이노이드
    '14.5.13 12:21 AM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 6. 도현엄마
    '14.5.13 9:08 AM

    슬프고 가엾고 어이없고 말할수 없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가장 맘아픈 가족들의 맘은 위로 할 수 조차 없지만,

    내자리에서 작은 일이라도 실천 하고 싶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뜻을 같이합니다.

  • 7. 아까시
    '14.5.13 12:34 PM

    응원합니다.멀리 미국서 큰일하시네요.멋집니다.

  • 8. undo
    '14.5.13 6:05 PM

    응원합니다. 저도 실천할 수 있는 게 뭔가 더 있을 지 찾아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9. 그대로
    '14.5.14 2:37 AM

    아~~~
    우리 보영님^^
    화이팅^^

    강추입니당!!!

  • 10. 마녀
    '14.5.14 3:37 PM

    어느 오지의 부족이 기르던 가축을 먹기위해 잡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으로 기도한대요.
    " 내가 널 죽이는게 아니라 , 니가 날 살리는거다 " 진심으로 고맙다고..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내앞의 음식이 소중하고 ,
    늘 감사하는마음이 생길거같아요.

    평소 눈팅 잘 하고있습니다^^

  • 소년공원
    '14.5.15 12:07 AM

    아, 그 기도문 정말 좋으네요.

    니가 나를 살렸으니,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며 살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 같아요.
    음식물 낭비라든지 식탐 같은 것도 줄이는데 도움이 되겠어요.

  • 게으른농부
    '14.5.16 2:32 PM

    그렇네요. 내가 널 죽이는 것 보다 네가 날 살리는......

  • 11. 소년공원
    '14.5.15 12:05 AM

    여러 분들의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분에 차서 글을 써서 올려놓은 다음에는 무엇을 또 어떻게 다음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막막했는데, 우연인지 마침 연세대와 경희대 교수님들이 성명서를 발표하셨네요.
    미국에서 발표한 성명서에는 저도 서명을 했었구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는 생각만으로도 힘이 납니다.

    계속해서 우리 모두 행동합시다!

  • 12.
    '14.5.16 9:05 PM

    고맙습니다.
    지금, 슬퍼하고 분노만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게요.
    그러나 무엇보다 잊지 않을겁니다.

  • 13. 쓸개코
    '14.5.19 12:10 AM

    소년공원님 응원합니다. 성명서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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