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아침밥상

| 조회수 : 12,908 | 추천수 : 4
작성일 : 2014-04-09 11:07:20

brown_and_cony-27 src

원래 본인과의 약속을 지키기가 가장 힘든 법이죠.

직장맘 이다 보니.. 아침에 늦잠을 잘 때도 많이 있었구요. 그리고 귀찮을 떄도 많이 있었구요.

전날 밤에 내일 아침엔 뭐 해줄까.. 생각해놓지 않았던 날엔 우리아이가 좋아하는 쵸코 씨리얼도 많이 주었고...

맥도날드 맥모닝세트도 많이 사줬더랬어요.

등교길에 파리바게트에서 저희 아들이 좋아하는 치즈빵도 많이 사줬었구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닌데.. 가끔씩이 아니라.. 자주 좀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저 반성합니다... brown_and_cony-21 src

 

저녁은 퇴근 후에 제가 챙겨주기도 하지만 일주일에 반은 근처에 계신 할머니 댁에서 먹고 올 때가 많이 있어요.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4-5시 되는데.. 제 퇴근때까지 기다리기가 배고프다고 해서요.

할머님들 식단은 좋잖아요.. 따로 말씀 안 드려도 아주 가정식으로 잘 챙겨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침에 포커스를 맞춘답니다.

 

 

저희 아이는 생청국장 낫또를 좋아합니다. --;;

전 한번도 못 먹어봤는데.. 아니 먹을 엄두를 안 내는데.. 저희 아이와 남편은 좋아해요.. 이날 아침은 낫또 밥 입니다.

 

낫또 현미밥 + 청혈주스 +양파장아찌 +  단감

 

현미밥에 들기름 조금 , 유기농 낫또 실이 나올 수 있도록 져어서 날김을 조금 구워 가위로 자르고.. 밥 위에 얹어줍니다.

청혈주스는 엄지의 제왕에 나왔던 레시피구요.

당근+ 사과+ 귤 + 양파+ 생강 휴롬으로 내려서 마시구요.

 

 

다음 날은 빵이 먹고 싶다고 하네요.

닭가슴살 샌드위치 + 양배추 코울슬로 + 청혈쥬스

 

닭가슴살은 간장과 청주 꿀을 넣은 양념장에다가 칼집내어 조금 재어 놓구요.

양상추와 로메인, 치즈 얹고.. 머스터드 소스에 꿀 넣어서 약가 되직하게 만든 후 스프레드로 바른 후에

차례로 얹어줍니다.

양배추코울슬로는 양배추와 파프리카 그리고 사과 채 썰어 식초에 새콤달콤 하게 살짝 버무려주구요.

 

 

이건 오늘 아침 밥상입니다.

 

현미밥 + 돈까스 + 양배추 코울슬로 + 양파 장아찌 + 야채소스 + 청혈쥬스

 

워낙 돈까스를 좋아해서 제가 식단에 신경쓰기 전(?) 에 많이 만들어 냉동고에 얼려두었던 것 오늘 하나 해동해서 주었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맛있는 냄새 난다고 난리네요...--;;

기름에 튀긴 음식 안 좋다 하여.. 좀 걱정이 되긴 하는데.. 어쩌다 한번이니.. 괜찮아.. 하며 자조해봅니다.

 

멀고도 힘든 엄마의 길..

예전 우리 어머니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잘 해주셨더랬는데.. 전 왜케 힘들까요..

그래도 나름 제가 할 수 있는 건 사랑담은 핸드메이드 음식이라 생각하고 화이팅 해볼랍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69오오
    '14.4.9 11:25 AM

    청혈쥬스 좋네요!
    저도 이번 주말 시작해봐야할듯해요~~

    옆에서 누군가가 아이들을 돌봐줄수 있는 여건이시라는게 전 느무 부럽네요~~
    아침상 너무 훌륭!!

  • 2. Harmony
    '14.4.9 12:54 PM

    닭가슴살 샌드위치 너무 맛나보여요.

    비슷하게라도 만들어먹으러 주방으로 달려 갑니다.~ =3=3

  • 3. 바다
    '14.4.9 1:13 PM

    여기 또 아름답고 부지런하신분이~~

  • 4. 어쨌거나
    '14.4.9 8:15 PM

    청혈주스 처음 들어봐요. 양파들어가면 매울 것 같은데 아이도 먹는다니 시도해 봐야겠어요

  • 5. 수엄마
    '14.4.10 4:33 PM

    청혈주스.. 당근 400g + 사과 200g + 귤 100 g + 양파 20g + 생강 10g 넣어서 저희 신랑은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서 건더기 있게.. 저랑 아들은 휴롬으로 갈아서 맑은 쥬스로 마셔요~
    생강을 10g 넣으니 냄새가 엄청..ㅋㅋ
    그래서 전 조금만 넣습니다. 제 생각엔 진짜 청혈일까 싶긴 한데.. 과일쥬스 라고 생각하고 마시고 있어요.
    여러분들의 격려에 힘입어.. 더 많이 부지런해보렵니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니 왜케 사진이 이상하죠? 아마 아이폰으로 찍어 그런가봐요.

    담에.. DSR 로...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8685 사진 없고.. 식사 꼭 하셔야 되요 ㅠㅠ 5 호호아줌마 2014.04.21 27,584 10
38684 요조마의 집에서 만드는 홍어삼합 (수육 맛있게 삶는 비결) 136 요조마 2014.04.17 60,582 69
38683 짭쪼롬한 베이컨과 아삭한 양배추의 만남! 베이컨양배추볶음 4 Fun&Cafe 2014.04.16 24,981 2
38682 처녀 아닌 총각 김치 담궜습니다. 23 김명진 2014.04.15 17,243 2
38681 고소한 치즈향이 물씬~ '김치'와 '계란'의 조화! 아이들도 좋.. 15 Fun&Cafe 2014.04.15 18,919 1
38680 카레우동이라고 드셔보셨나요..? ^^;; - >').. 20 부관훼리 2014.04.15 22,655 10
38679 비엔나에서는 비엔나 소세지를- 비엔나에서 사먹은 이야기 20 꼰누나 2014.04.15 19,045 5
38678 부관훼리님께 짜장면배틀을 신청합니다. 47 조아요 2014.04.14 19,740 9
38677 그냥 평범한 밥상 8 튀긴레몬 2014.04.14 15,804 3
38676 베이컨과 볶음밥의 행복한 하모니 ♥ 4 Fun&Cafe 2014.04.14 10,910 2
38675 교촌치킨 따라하려다 엉뚱한 게 되버렸어요 7 예전만큼은 2014.04.12 14,694 5
38674 간편한 포테이토 스킨 만들기 14 Gabriel 2014.04.12 16,050 4
38673 평화기원 삼각김밥 (부제: 언니들은 사소한 일에 목숨건다) 11 꼰누나 2014.04.12 16,231 7
38672 아이들 생일 배달짜장면 (어린이사진많아요) + 홈메 깐풍기와 솜.. 35 부관훼리 2014.04.12 22,466 11
38671 시금치의 나날들 14 백만순이 2014.04.11 12,341 11
38670 짜파게티의 오리지날 모습입니다... ^^;; - >.. 21 부관훼리 2014.04.10 23,490 11
38669 날아오른 백조들과 왕씨 스타일 닭고기 요리 (새 사진 있어요.).. 65 연못댁 2014.04.10 20,610 27
38668 비엔나 딸기비빔밥 & 태호스캔들 19 꼰누나 2014.04.10 12,348 8
38667 열심히 해먹고 살기 13 튀긴레몬 2014.04.09 16,685 9
38666 20분 간단 반찬과 한끼 메뉴 - 마늘견과류조림, 숙주나물, 떡.. 50 딩동 2014.04.09 24,118 11
38665 향기로 기억되는 여행의 추억 - 커피 이야기 13 꼰누나 2014.04.09 12,264 9
38664 뉴욕베이글과 뻑뻑한식빵, 봄맞이준비등등.. 19 부관훼리 2014.04.09 18,048 8
38663 요즘 아침밥상 5 수엄마 2014.04.09 12,908 4
38662 할머니들과 점심, 밥도둑 (개 사진 있어요.) 49 연못댁 2014.04.08 25,732 20
38661 내조의 여왕놀이 - 신혼밥상이예요 53 귀연벌꿀 2014.04.07 27,764 7
38660 주말아침 밥상 입니다. 11 수엄마 2014.04.07 17,637 5
38659 저녁 초대 상차림 34 에스더 2014.04.07 24,142 6
38658 아침밥 하나 갖고 근자감 쩌는 언니^^ 145 순덕이엄마 2014.04.06 49,57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