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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매운 홍합 볶음

| 조회수 : 4,887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07-24 21:47:58
거제도 사는 우리 신랑 덕에 철마다 좋은건 다 먹고 삽니다.
안그래도 해산물이라 그럼 자다가도 일어나는데 해녀가 딴 미역으로 산후 조리 하고..
손바닥 만한 대하에.. 해녀가 딴 전복.. 고래 만한 삼치.. 비싸서 못 사먹는 성게.. 멸치 등등..
중국산 아닌것만도 고마운데 죄다 자연산으로다가 맨날 입이 호강입니다... ㅋㅋ

주말에 시누 아들내미 돌잔치 보러 거제도 갔다가 또 한짐 실고 왔습니다.
울 신랑이랑 아버님이랑 한 배 가득 반나절 동안 딴 홍합으로 밤 11시에 도착해서 오자 마자 한 솥 삶아 먹고 82cook에서 얼른 레시피 찾아서 매운 홍합 볶음 해봤네요.

술안주로 아주 그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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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레시피에 레시피가 있어서 안올렸는데 레시피 올려 달라는 분들이 계서서 다시 올립니다.

재료 (240ml 컵 기준)

◇ 홍합(한쪽 껍질만 깐 것) 500g,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식용유 후추 참기름 조금씩
◇ 양념장 재료: 물 ½컵(120cc), 고춧가루 1큰술, 두반장 1큰술, 간장 1큰술, 청주 1큰술, 설탕 1큰술, 생강가루 1작은술
◇ 준비물: 웍(볶음팬)

만드는 법

1. 볼에 양념장 재료를 모두 넣어 잘 섞어 둬요.
2. 웍에 식용유를 두르고, 파와 마늘을 볶은 후 섞어둔 양념장을 넣고, 자글자글 끓여요.
3. 소스가 끓으면 홍합을 넣고 국물을 끼얹어가면서 볶다가 후추와 참기름으로 마무리해요.

저는 먹으면서 껍질까기 귀찮아서 한번 삶은 다음 껍질은 다 까서 볶았구요.
위에 재료중에 두반장도 집에 없어서 안넣고 했는데도 아주 맛있었어요.
참 레시피 대로 하면 약간 달아요.
단거 싫어하시면 설탕 좀 적게 넣으시면 될꺼에요.

철마다 좋은거 먹고 살아서 시집 아주 잘갔다고 생각하면서 사는 새댁입니다.ㅋㅋ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국
    '06.7.24 9:58 PM

    저두 거제도 사시는분 만나야겠어요~~
    앗!! 우리 시골도 섬이지 ㅡㅡ''

  • 2. 김명진
    '06.7.24 11:32 PM

    껍질채 해서 쪽쪽 빨아먹는 것도 별미지요..아~ 멋진 국물 비빔밥이 떠올라요..^^

  • 3. 벨라맘
    '06.7.25 12:17 AM

    군침돕니다.^^ 저도 고향이 거제도랍니다. 지금은 설에 살지만..

  • 4. 시안
    '06.7.25 2:00 AM

    와 ~ 홍합이 정말 살이 실한게 통통 ~
    넘넘 맛나겠어요 ~ 홍합넘 좋아라하는데 ~
    부러워요 산지직송 싱싱 해산물들 ~ 캬 ~~~~~~~~~~

  • 5. 미카엘라
    '06.7.25 8:19 AM

    우와...우와....

  • 6. 홀로서기
    '06.7.25 10:15 AM

    앙....부러워요.....^^

  • 7. 천하
    '06.7.25 10:59 AM

    쩝~무꼬 시퍼요.

  • 8. 피카츄친구
    '06.7.25 1:40 PM

    티브이에서 맨날 보던 사람이 와서 손 잡아주고
    이거 얼마예요? 이러면서 지갑 여는 시늉이라도 하니 그런거겠지요.

    요새 택시타 보셨나요?
    택시기사님들...쥐바기 욕 엄청 합니다.

  • 9. 밀꾸
    '06.7.26 1:22 PM

    저도 어제 홍합캔두개 사왓는데
    캔을딱 따보니..식감이 어찌나 푸석하거 부스러지거 안좋든지~
    그냥 대충 호박채쌀어 전이나 부쳐먹엇네여

    살통통한 홍합을보니...군침이 절로 도네여

  • 10. 빈틈씨
    '06.7.27 1:03 AM

    완차이 생각나네요.. 아.....

  • 11. 손톱공주
    '06.7.27 10:42 PM

    이제 산지직송 음식들에 맛들려서 시장에서 파는 홍합 부실해서 못먹어요.^^
    (자랑질~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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