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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억을 먹는 맛~촉촉한 달걀 노른자장밥 & 담백하고 바삭한 구운 호떡

| 조회수 : 13,786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10-26 07:55:23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눈이 밝아지고

부정적인 말로 남을 판단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말로 남을 이해하려 애쓰며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얼굴 표정에도 늘 맑은 웃음이 있고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매우 사소한 것일지라도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한다고 하네요.

늘 감사하며 사는 맑은 마음엔 남을 원망하는

삐딱한 시선이 들어올 틈이 없으며

참으로 고운 마음이란

잘 알아보지도 않고 남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누군가 말해주었습니다.

시골아낙의 마음에 사랑이 부족하다 못해 고갈되어

쩍쩍 갈라져 버렸는지

眼이 점점 어두워져 가고

顔은 웃음이 없고 욕심 사납게 보여지고 있어 서글픕니다.

나 스스로 가만히 토닥거리며 위로를 해 주고싶은

서늘한 가을바람이 부는 아침입니다.

부뚜막의 솥단지에서 밥이 익어가는 달달한 냄새가

온집안에 따스한 온기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갓 지은 고슬고슬하고 따끈한 흰쌀밥을 그릇에 담고

수저로 밥 가운데를 살살 헤쳐 맛간장에 잘 숙성된 달걀 노른자와 간장을 얹고

고소한 참기름에 깨소금 솔솔 뿌려 촉 촉하고 깊은 추억의 맛이 나는 달걀 노른자장밥입니다.

별맛이 아닌것도 같고

아주 별맛인거도 같은 달걀 노른자장밥~

 

 

다시마 우린 물에 간장과 식초, 설탕과 물엿, 양파효소와 표고버섯

무, 대파, 대추를 넣고 푹~ 달여 만든 맛간장을

달걀 노른자가 터지지 않게 분리하여 노른자가 잠길정도로 부어

하루나 이틀정도 숙성 시킨 후 이렇게 한번씩 노른자장밥을 해 먹습니다.

친정아버지께서는 버터에 달걀 노른자장을 넣고 밥 비벼 드시는것을 좋아하셨는데

울집 딸래미가 달걀 노른자장밥을 참 좋아하더라구요.

 

버블호떡? 중국식 호떡? 구운 호떡?

호떡 반죽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담백하면서도 달콤하고 바삭한 맛의 구운 호떡입니다.

강력분 밀가루에 드라이이스트를 미지근한 물에 녹이고

설탕과 소금,포도씨유를 넣고 호떡 반죽을 하였습니다.

1차 발효후 중간 발효~~

설탕,계피가루, 꿀, 다진 견과류의 속을 넣고

공모양으로 빚어 밀대로 넙적하게 밀어 팬에 구웠습니다.

손이 갑니다.

자꾸만 손이 갑니다~~~

요즘 주전부리로 이만한것이 또 있을까요?

시골아낙의 다락방 ~   http://blog.daum.net/ys726/88653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선미애
    '13.10.26 10:50 AM

    블로그에 들락날락 했는데 글을 한참동안 안 올리시더라구요^^;;
    노른자장밥이 특이하네요 달걀이 신선해야 가능하겠죠?
    절대 쉬운음식들이 아닌데 모든 음식을 쉽게 쉽게 하시는듯 보여서 부러워요

    호떡 오븐에 구우신건가요?

  • 시골아낙
    '13.10.29 8:20 AM

    다락방에 마실 오셨었군요.
    고맙습니다.
    허리의 고질병과 눈에 이상이 생겨 계속 치료중에 ...ㅠㅠㅠ

    달걀 노른자, 참기름과,깨소금과 간장에 바로 지은 따끈한 밥에 넣어 비벼 먹기도 하고
    요래 맛간장에 달걀 노른자를 숙성 시켜 비벼 먹기도 하지요.
    요리에 대한 지식이 그닥 없기에
    주워들은 풍월이나 족보없이 그냥 후다닥 설렁설렁 만들어 먹는답니다.

    구운 호떡은 오븐에 구워 먹기도 하고
    그냥 주물 팬에 굽기도 한답니다. 뚜껑 덮고~ 약불에서~
    어제는 방앗간에서 찹쌀가루를 빻아 왔답니다.
    겨울철에는 집에서 주전부리로 호떡을 자주 해 먹어서
    가끔은 찹쌀가루를 섞어 쫄깃한 호떡을 구워 먹기도 하거든요^^

  • 2. 나무
    '13.10.26 3:00 PM

    호떡 먹음직 스럽네요. 구운거군요
    기름기도 없고 담백할듯 합니다
    트리안 또한 잘키우셔서 풍성하네요 ^^

  • 시골아낙
    '13.10.29 8:25 AM

    기름에 지글지글 굽기도 하고
    요래 담백하게 구워 먹기도 하고~
    그냥 맘대로~~~~

    봄부터 여름내내 트리안을 아파트 현관앞에 놓았답니다.
    예쁘게 잘 자라서 참 이뻤는데
    이젠 집안으로 들여 놓아야겠어요. 날씨가 쌀쌀해져서
    감기? 들까봐요 ㅎㅎ~~

  • 3. 리본티망
    '13.10.27 10:03 PM

    유정란이어야 할거 같아요. 모두 맛있어보입니다.

  • 시골아낙
    '13.10.29 8:31 AM

    네~ 신선한 유정란으로.

    붕어빵도 호떡도 겨울철 길거리 음식들이 벌써 골목골목에 자리를 잡았더라구요.
    시판되는 호떡믹스를 사다 해 먹으면 간단하고 더 맛있겠지만
    집에서 맘대로 이것저것 넣고 구워 먹는 호떡의 맛도 괜찮더라구요.
    좋은 아침입니다.

  • 4. 여설정
    '13.10.27 11:13 PM

    오랜만에 ..반가운 글입니다^^
    저도 따순밥에 달걀, 간장, 참기름..넣고 비빈밥
    참..마니먹고 학교다닌 기억이 있어요
    추억과 함께..중년이된 제자신을 추스려보게 합니당~

  • 시골아낙
    '13.10.29 8:38 AM

    오랜만에 글을 올렸답니다.
    고맙습니다.

    바로 솥단지에서 푼 아주 뜨거운 밥에 버터랑 달걀, 간장 넣고 비벼 드시는
    친정아버지의 모습이 늘 기억되어집니다.
    50고개를 서너해 넘긴 저도 가끔은 가마솥단지에서 쪄낸 고등어자반의 맛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풋콩을 넣고 쪄낸 술빵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 5. 행복
    '13.10.31 12:09 PM

    헉@@@@@@@@@@!!!!!!!!!!!! 호떡인데 구우셨네요???????????

    넘 맛있겠어요. 추천 꾹...호떡 구워 봐야 겟어요!!!!!!!

  • 시골아낙
    '13.12.4 5:55 PM

    기름에 지글지글 튀기듯이 구워도 맛있지만
    요래 구워도 담백하니 바삭하고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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