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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자삭할께요.

차라리미쳤으면 조회수 : 10,531
작성일 : 2011-02-24 23:18:52
죄송합니다.

부끄러워 삭제할께요.

많은분들의 좋은 말  감사합니다.

노력.. 해볼께요.

IP : 58.148.xxx.96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면..
    '11.2.24 11:26 PM (119.67.xxx.52)

    어쩌면 저랑 똑 같은 상황인가요....
    저도 작년까지.........잠깐요 지금 신랑 들어와서 다시 올께요...

  • 2. .
    '11.2.24 11:29 PM (85.3.xxx.99)

    조심스럽습니다만... 우울증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군께는 말씀드리지 마시고, 조용히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글만 읽어도 원글님의 절망감이 짙게 전해져오네요.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마음을 굳게 다잡으시길...

  • 3. .
    '11.2.24 11:29 PM (180.229.xxx.174)

    그냥 훌쩍 떠나서 머리라도 식히고 오세요. 남편이 허락 안해줘도 그냥 가세요. 쪽지 남겨두고 애들은 친정이나 시댁에 며칠 맡겨두시던지 하시고요.
    님이 먼저 살아야죠.
    지금 이렇게 적으신 글처럼, 남편에게 담담하게 편지 적으시고 아이들에게 '화내는 엄마'모습 버리고 오려고 잠깐 여행하고 온다고 이해시키시고요...
    그리고.. 아무리 화내는 엄마라도, 엄마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의지가 됩니다...

  • 4. 많이..
    '11.2.24 11:30 PM (203.255.xxx.57)

    많이 힘드시겠네요..
    밥은 정해진 시간에 차려주고 안 먹으면 치워버리는 식으로 하면
    아이 습관을 잡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엄마도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아이도 알아주지 않을까요.. 많이 힘드신 거 같아서 안쓰럽네요
    책 읽는 거 좋아하셨으니까 글을 써보시면 어떨까요..
    치유의 글쓰기 라는 책이 있는데.. 글재주 없는 저도 글 쓰면서 많이 위안을 받았어요
    그냥 모든 것.. 자기에 대한 검열이나 비판은 잠시 내려놓고.. 솔직하게 써내려가는 거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82에라도 하소연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저는 오늘 베스트에 올라와 있는 살면서 아주 힘든 시기에... 이 글 읽고 82가 참 좋은 곳이구나
    마음도 따뜻해지고 여러 댓글 따로 저장해서 인쇄해두었어요 교훈으로 삼으려구..
    아무쪼록 힘내세요.. 소중한 분이세요 원글님..

  • 5. dma
    '11.2.24 11:33 PM (121.151.xxx.155)

    저도 저위에분 말씀처럼
    남편이 허락하든 말든 상관하지말고 그냥 떠나라고 하고싶네요
    혼자여행가면 더 화를 낼것이고 어디에 맡기고 가는것 보다는
    애들 델고 여기저기 여행 다니세요

    저도 남편이 참 많이 바쁜사람인데
    저는 그냥 애들델고 다녀요
    지금 애들이 고등학생인데도
    가끔 애들하고 셋만 떠날때가 많답니다

    그렇게 죽는것보다는 남편하고 대판싸우더라도
    하고싶은것 하시면서 사는것이 낫지요
    남편에게 말하세요
    이렇게라도 하지못하면 정말 죽어버릴것같다고

    운전하실수있다면 낼아침 남편출근시키고
    애들델고 아무데나 떠나시고
    운전못하시면 지금이라도 학원 등록하세요
    운전하시고 나면 세상이 달라짐을 느끼실겁니다

  • 6. 친구
    '11.2.24 11:40 PM (122.34.xxx.48)

    혼자 삮이시는 것은 별 도움이 안될거 같아요.

    저는 아동심리를 전공과목에서 오래 배웠었는데요, 아이나 어른이나 심리적인것은 비슷하니 안타까워서 댓글 달아요.

    전문가와 상담을 조금 해보시는게 최선일거 같구요, 근처에 마음 털어놓고 얘기하실 수 있는 분이라도 있으시면 그분과 대화를 하면 조금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을까 싶어요.

    혼자 뭘 배우시고 하는건 또 혼자만의 격리가 되기 때문에 우울증 같은 증세를 치료하는데는 전혀 도움이 안돼요. 조언을 해주던 그냥 얘기만 들어주더라도 곁에서 체온을 느낄 수 있고 내 애기에 반응을 보여주는 사람이 있어야 치료가 되실거예요.

    가까이 계시면 토닥 토닥 안아드리고 친구해드리고 싶어요.

  • 7. 우울
    '11.2.24 11:44 PM (182.211.xxx.13)

    이해해요. 항상 바쁜 신랑 있으나 마나죠. 님이 대화할 유일한 사람인데 대화도 안되고 님의 마음을 헤아려 주지 않으니 참 나쁜 남편이네요. 님을 위해 이기적으로 하실 필요가있어요. 한달에한번 바람쐬러 가세요. 허락을 구하시지말고 통보하세요. 그것도 안되면 편지라도 써놓고 가세요. 죽는다 보단 낫잖아요. 자살시도 하지마시구요. 남편한테 어떤 기대도 마시고 그냥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이다 생각하세요. 남편 없이 재미있게 아이들과지내는 방법 찾아보시구요. 큰딸 밥 안먹으면 굶겨요. 지금 당장 챙겨야 하는건 님 자신이예요.

  • 8.
    '11.2.24 11:47 PM (121.130.xxx.42)

    정말 죽고 싶으셨겠지요.
    다들 그런 마음에 목을 맨대요.
    근데 마지막 순간에 후회한다고 합니다.
    나 없이 살 아이들 생각이 뒤늦게 들어 풀려고 애쓰지만 이미 늦은 거죠
    아마 죽어서도 눈 못감을 거예요.
    편안한 안식이 아니라 구천을 떠돌며 후회했을 거예요.
    원글님 지금 지치고 힘든 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 숙제는 끝마치고 홀가분하게 가야지요.
    누구나 다 한번은 죽어요.
    죽음이 뭐 그리 대단한 거겠어요.
    나 없어도 세상은 잘만 돌아갈텐데.
    하지만 아이들은요?

    원글님 일단 애들 데리고 매일 밖으로 나가세요.
    지방인 것 같은데 운전 하시면 가까운 곳으로 당일치기 여행 다니세요.
    맛집도 찾아다니고 애들 좋아할 곳에 풀어놓고 실컷 놀게 하세요.
    남편이 바쁘다니 남편 신경 안쓰고 애들 데리고 매일 놀러가기 딱 좋네요 뭐.
    일단은 이렇게라도 숨통을 틔우세요.
    남편 때문에 답답하고 숨막히고 남편때문에 여행 못간다 하지 마시구요.
    남편이 바쁘니 매일매일 애들 데리고 놀러 다닐 수 있어 좋다 생각하세요.
    운전 안하시면 버스 타든 기차타든 훌쩍 떠나보세요.
    애들 금방 커요.
    9살 6살이면 이거저거 신경 안쓰고 딱 놀기 좋을 때네요.
    아이들 나중에 엄마랑 그리 놀러 다닌 거 가장 좋은 추억으로 기억할 겁니다.

  • 9.
    '11.2.24 11:52 PM (121.130.xxx.42)

    그리고 애들 데리고 나가면
    원글님도 애들에 대해 확 풀어주세요.
    밥 좀 안먹어도 안죽어요.
    하루쯤 편식 한다고 영양실조 안걸려요.
    좋은데 가서 맛있는 거 시켜놓고 원글님 맛있게 드세요.'
    애들은 먹으면 좋고 아님 말고.
    6살 아들 넓은 공터나 운동장에 풀어놓고 한번 맘껏 달려보라 하세요.
    옷이 더러워지든 넘어져 무릎이 까지든 신경쓰지 마시구요.

  • 10. 상담
    '11.2.24 11:53 PM (125.131.xxx.138)

    받으러 가보세요.
    신경정신과던지 아니면 구청 내에 보건소 같은 곳에서도 요즘 상담해줘요.
    빨리 일어나서 상담 받으러 가시는 게 급선무인것 같아요.

    아이를 낳은 우리들은 사는 것도 의무입니다.

  • 11. 힘 내세요
    '11.2.24 11:54 PM (118.221.xxx.57)

    앞으로 다시는 나쁜 생각 마세요
    아이들 속상하고 힘들게 해도 금방이에요
    금방 자랍니다
    좋은 것 만 생각하세요
    제 아이 중 하나는 많이 아파요
    20살인데, 6살짜리랑 수준이 맞네요
    하루 열두번도 더 속이 터져 미칠 것 같아도 삽니다
    나 없이 다른 누군가가 울 아이 못 키우지 싶어서요
    이런 저도 살아요
    그렇다고 남편이 잘 해주는 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편한 것도 아니고...
    남편께 자꾸 자꾸 이야기 하세요 세뇌시키셔서 여행 다니세요
    아이들 데리고 가심 안될까요?

  • 12. 누구나
    '11.2.24 11:55 PM (120.50.xxx.245)

    성인이면
    자기만의 사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친정에 아이들 하루이틀 맡길수 없는지요? 학교다니니 놀토인 주말이나 방학때에요
    아니면 윗분들글처럼 아이들 데리고 여행가세요
    지난 한글날에 철도여행 상품( 당일 문경)으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초등생 유치원생 데리고온 엄마도 있었구요

    남편이 이해해주면 좋겠지만 아니면 싸우더라도
    숨쉴구멍은 있어야지요
    자살 시도했다는 얘기도 하시고 정말 절실하다고 호소를 하세요

  • 13. 누구나
    '11.2.24 11:56 PM (120.50.xxx.245)

    오타네요 자기만의 시간..

  • 14. 같은성향의남편
    '11.2.24 11:59 PM (59.27.xxx.200)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아이들이 고학년만되도 엄마손 많이 안타고 덜 신경쓰이게 할거예요.
    약간의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계신건 아닌가요.
    집도 좀더 반질반질, 살림도 완벽, 아이들도 내가 원하는대로 뭐든 잘하고, 자상한 남편....
    ㄱ런데 저도 정리의 여왕에다 깔끔한거 참 좋아했는데, 그런 겉으로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내면적으로도 그냥 대충살자 집도 대충 옷도 대충 뭐 표현이 대충이라는 말을 썼지만, 그냥
    뭐든 물흘러가는대로 편하게 살라는 거예요.
    아이가 밥 안먹어도 언젠가는 먹겠지.
    남편이 늦게 와도 나이먹으면 일찍 오겠지. 뭐 지가 나이먹고 기운 딸리는데 어쩌겠어~
    외출이나 여행 절대 허락 안해도 그래 10년뒤면 실컷 여행 다니지 뭐....
    그렇게요. 너무 패배주의적 시각인가요?
    저도 남편이 경상도 남자라서 여행가는거, 외출하는거, 설사 애들 데리고 가는 친구네 방문도
    영 달가워하지 않고 화를 내는 사람이예요.
    한 10여년은 그게 너무 불만이고, 숨막히고 서운하고 우울했는데 남편이 45세 이후로 정말 많이
    변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지금도 외출을 달가워하지는 않지만, 많이 배려해주고 아껴주더군요.
    그러기까지, 본인 스스로 제가 많이 참고, 다른 여자들과 좀 다르게 살았다고 인정해서이구요.
    하여간 결론은 남편을 변화시키려고 하지 마시고, 그 틀안에서 적응하세요.
    남편이 폭력, 도박, 경제적 무능력 아니잖아요.

  • 15. ...
    '11.2.25 12:02 AM (218.48.xxx.35)

    애들이랑 여행도 가고 재밌게 지내세요. 운전 못하면 배우시고 ..
    그리고 여기 쓰신 글도 남편 보여주시구요.
    이렇게 안살겠다고 선언하세요.
    왜...난 소중하니까....왜 내가 죽어요?...
    전 맨날 남편 욕해도...지지난해 1달을 캐나다 여행과 친구집 방문하라고 해주었어요.
    님 남편은 나빠요.
    저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지요.

  • 16. 취미를
    '11.2.25 12:03 AM (78.30.xxx.196)

    가지세요... 그것도 몸을 움직이는 운동 종류로요... 그것도 정적인 운동말고 하는 동안 딴 생각없이 바빠야 하는 운동으로요. 땀흘리고 나면 기분도 좀 나아지고 그 동안은 우울한 생각 안하니 버틸만 합니다.
    그리고 아빠 놔두고 아이 데리고 라도 당일로 여기저기 가보세요. 가까운 동네 산이라도 가시고 아이들이랑 뭔가 할 거리를 만드세요.

  • 17. ..
    '11.2.25 12:03 AM (61.255.xxx.191)

    원글님...
    제발... 죽고 싶다는 생각을 거두시고요....
    남편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냥 여행 떠나세요...
    갔다와서 남편과 대판 싸워도 그냥 죽는거 보담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훌쩍 떠나세요.
    그리고 아이들... 밥 안먹어도 안죽어요..
    힘들땐...그냥 먹는데로 내비 두시구요
    그리고 저희아이 같은경우 비타민 먹으니 밥잘먹더라구요..
    참.. [잘크톤]이라고 약국에서 파는 아이들 영양제있는데요..
    요거 먹이니까 울아이 밥 진짜 잘먹더만요...
    좋은 성분만큼이나 합성영양제이니 안좋은것도 들어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일단은 밥안먹던 아이 밥잘먹으니 효자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문화생활 많이 하시고 날 따뜻해지만 바깥놀이 많이 하시고..
    주변에 아이또래 아줌마들과 친하게 지내시고 ...
    그러다 보면 아이들 밥도 잘먹게 되고 좀 주변과 터놓고 지내시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발.... 긍정적인 쪽,마음 밝아지는쪽으로 많이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 18. ...
    '11.2.25 12:09 AM (112.170.xxx.186)

    여기 돈없어서 아이도 못낳고 괴로운 일 하며 사는 사람있습니다.
    제 꿈은 현모양처로 집안 살림 엄청 잘하고 요리도 잘하고 아이도 잘 키우고~~
    뭐 이런건데 완전 꿈일 뿐입니다.
    이런 사람도 살고 있습니다..
    저도 죽지 못해 살고 있네요...

    최소한 님은 먹고 살기 위해 힘든 일 하고 살진 않으시잖아요....
    님보다 더 힘든 사람들 생각하며 행복하게 생각하세요.

  • 19. ...
    '11.2.25 12:10 AM (218.48.xxx.35)

    그리고 추가로 님도 나빠요.
    남편이 죽으라면 죽고...가지말라면 안가고...로버트인가요.
    나는 내가 제일 사랑하도록 공부해야돼요.
    김형경 책을 읽으면 내가 어떤 트라우마가 있구나 알 수 있어요.
    몇권 사서 보세요...제발....

  • 20. 슬금슬금
    '11.2.25 12:10 AM (183.102.xxx.63)

    우울증이 그렇게 시작되기도 합니다.
    커다란 사건 없이, 극단적인 스트레스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그렇게 슬금슬금 사람의 진을 빼다가
    어느 한 순간 탈진시켜 버리는 것.

    남편분이 아직 심각한 걸 모르시는 거에요.
    원글님도 자책하지마시구요.

    원글님의 밧데리가 방전된 겁니다.
    병원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도움을 받으세요.
    몸살이 났으면 약 먹고 푹 쉬어야죠. 지금 원글님이 그런 것같아요... 힘내세요!!

  • 21. 원글이
    '11.2.25 12:13 AM (58.148.xxx.96)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네, 저 운전해요. 운전이라도 하니 이때껏 버틴것 같아요.
    가끔 너무 답답하면 애들 데리고 주변 당일치기로 둘째 걸음마할때부터 다녔어요
    나라도 살자, 이렇게라도 풀자하면서요.

    근데 그것도 막상 가서 놀땐 좋은데 그러다
    한넘 울고 한넘 짜증내고 주변엔 온 가족 다 온사람 천지인데
    혼자 애 둘 안고 끼고, 애 둘데리고 화장실에 가서 내내 확인하며 조마조마해하며 볼일보고.
    이젠 그것도 지치네요.
    이젠 제법 컸다고 둘이 뒷자석에서 싸워대요.
    앞에서 운전하며 이제 그만하라고 소리치고 화내고 가다 세워 내려주고 엄마 가버린다고 해야 그치고
    신랑은 신랑대로 니가 놀고 싶어 놀러다니는거 아니냐고 하고
    집에 오면 그대로인 살림들 다 지겨워요.
    죄송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늘 맘 먹는데 오늘은 참 안되네요.

  • 22. 원글이
    '11.2.25 12:17 AM (58.148.xxx.96)

    그냥 지금은 다 놔버린 느낌입니다.
    하도 울어서 머리는 멍하고 아까 일때문인지 목이 많이 아프네요.
    그냥 무감각한것 같아요. 제 자신이 벌레같아요.

  • 23. ...
    '11.2.25 12:19 AM (218.48.xxx.35)

    자살 시도 자체가 심한 우울증이지요?
    인지하셔야돼요.
    저도 남자 아이 둘 키워서 차에서 싸우면 옆에 있던 긴 우산으로 운전하면서 뒤도 안보고 때린 기억이 있어요.
    항상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면 화가 덜 나요.
    저도 이래저래 많이 힘든 상태예요.
    님도 스스로를 알려는 노력하셔야 돼요...상담도 받으시구요.

  • 24.
    '11.2.25 12:24 AM (121.130.xxx.42)

    원글님 댓글 읽어보니 정말 많이 지치신 거 같아요.
    보통 엄마들 다 그정도는 애 키우면서 겪는 일이거든요.
    저도 두 아이 키울 때 그리 키웠지 뭐 별거 없었어요.
    남편은 늘 출장가고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주말에도 전날 마신 술에 취해 자고 있고..
    원글님 상황이 남보다 더 힘든 게 아니고요.
    지금 원글님이 많이 지치신 거예요.
    병원 꼭 가보셨음 합니다.
    원글님 혼자 힘으로 이겨낼 수 없는 상황인데 자꾸 자책하지 마시구요
    약 처방 받고 꾸준히 드시면 좋아질겁니다.

  • 25. 슬금슬금
    '11.2.25 12:28 AM (183.102.xxx.63)

    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아셔야합니다.
    자살 시도를 이미 해보셨다면
    누군가에게, 특히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야해요.

    저도 원글님처럼 그랬어요.
    그런데 저는 병원에 안가고 몇 년을 버텼는데.. 그게 후회스러워요.
    병원에 다닐 걸. 그랫으면 더 일찍 끝났을텐데..

    제가 원글님처럼 그러다가
    어느 날 누워버렸어요.
    남편도 놀라고 저도 놀라고.
    저에게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냐는 남편의 말에
    단 하루만이라도 실컷 자고싶다고 했어요.
    12시간이건 24시간이건.. 실컷 자고싶다고.

    그래서 남편이 애들을 데리고 친정집으로 가고
    저는 혼자 집에 있는데
    막상 잠이 안왔어요.

    그래서 병원에 입원하기로했었죠.
    한 달 동안 약이라도 먹으면서 실컷 자고싶다고.
    그러나 예약만 해놓고 안갔어요.
    애들 걱정에.. 저는 애들이 많이 어렸거든요.

    그리고 그땐 이미 제가
    병원에 제 힘으로 갈만큼의 기운도 없었던 것같습니다.

    기초체력이 워낙 약한데다
    늦은 삼십대 노산이라 체력이 바닥난 거죠.
    남편과 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었구요.
    그때는 우울증이 뭔지는 몰랐고..

    그런데 우울증이라는 건 말예요.
    그게 얼마나 무서운 거냐하면
    정말 심각할 때는 자살시도조차 못한답니다... 귀찮아서.
    그러다가 병원에 다니면서 상태가 조금 호전되면
    그때 자살시도를 한답니다... 조금이라도 힘이 생겼으니까요.

    의지력의 병이 아니에요.
    뇌의 병이라고 알고있어요.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 26. 미안하지만
    '11.2.25 1:44 AM (119.71.xxx.211)

    확실히 여긴 배부른 분들이 많아요.

  • 27.
    '11.2.25 1:46 AM (121.130.xxx.42)

    미안하지만님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배부르다고 아프지 않은 건 아니잖아요.
    몸이 아픈 게 내 의지가 아니듯
    마음이 아픈 것도 내 잘못 아닙니다.
    치료 받아야 할 병일 뿐이예요.

  • 28. 아..
    '11.2.25 1:55 AM (112.148.xxx.216)

    저는 이 글 읽으면서 펑펑 울고 있어요.
    어쩜 저랑 이리 똑같은지..
    저도 오늘 내내.. 죽고 싶은 것. 죽는 장면을 머리 속에 계속 떠올리고 있었거든요.
    누가 툭 치면 울것 같아 울음을 참느라 혼났고요.
    새근새근 잠든 우리 아가들.... 불쌍해서 죽지 못하고 있어요.
    남편놈이랑 어떻게 하면 이혼할수 있을까를 고민하는게 아니라
    그냥 삶을 놔버리고 싶어서요.....
    너무 힘드네요.

  • 29. ,,,
    '11.2.25 6:15 AM (112.72.xxx.39)

    몸도힘들고 무기력해져서 그래요 그래도 지금은 인터넷으로 속풀이라도 하지요
    저아이키울때는 갈곳도없고 아는사람도없고 신랑도 토요일 일요일도 출근하는날있고
    아기날때도 혼자가서 낳았어요 쇠약해지더군요 20년전만해도 도우미 상상도못했어요
    도우미 도움받으시고 반찬도 이유식도 돈좀쓰면 다배달되고 좀편한대로 사시고
    바깥바람좀 쐬고하면 많이 좋아질거에요 맛난외식도 좀하구요
    님만 그렇게 사는거아니고 까놓고보면 그렇게 사는사람 아주많아요
    거기다 돈까지없으면 정말 고통이죠 어느정도 돈으로 해결하세요

  • 30. 아이린
    '11.2.25 9:08 AM (119.64.xxx.179)

    조심스레 종교생활해보시면 안될까요
    주일날 애들데리고 교회갔다가 오셔도되고 어딘가에 몰두하셔야지 될것같아요
    친구나 말벗이 주변에 계시면 덜 힘드실것같아요 ,,
    아이들이학교나 유치원가고나면 덜하실것같아요
    그리고 운전을 하신다니 저보단 나으시네요
    가까운데사시면 저랑 친구하셨으면 좋겟어요
    전 얘기들어주는것좋아해요 ..... 제가 말이없다보니 ....
    너무 힘드셔도 아이들봐서라도 기운차리세요 ..... 초콜릿을 드셔도 조금괜찮아지더라구요
    힘내시구요
    저도 어려운환경이지만 울아이들보며 힘냅니다
    이각박한세상에 저라도 없으면 어찌될까싶어서요
    힘내요 .....

  • 31. c
    '11.2.25 9:25 AM (210.103.xxx.39)

    배부른 사람 많다는 댓글..참 냉정하네요
    하긴 인간이, 세상이, 남들은 냉정하죠
    본인고민에대해 배부른 고민이라고 하는 사람 제일 경멸합니다.
    ------------
    님 운전도하시고 돈도있으시다니
    돈으로 일단 좀 해결해보세요
    그리고 남편은 밖에서 일만 죽도록 하면서 늦는건 아닌거 같네요
    회식도 하고 즐거운 시간도 보내시면서 늦는거 같으시니;;;
    님도 죄책감 덜 가지고
    남편이 여행못가게하면
    이글 보여주세요
    내가 살아서 애들 고아안만들게 하려 한다고요
    그렇게 해도 여행못가게 하고 그대로라면
    더이상 방법이 없을듯하네요-_-

  • 32. 에고
    '11.2.25 9:38 AM (220.119.xxx.201)

    며칠전 저 알던 새댁이 자살했어요

    이쁜 7살 딸아이를둔 젊은 31살의 엄마였는데...
    여기가 지방 외진곳이라 여자들이 갈데가 없어요 저도 우울하면 한번씩 친정가서 일주일씩 있다옵니다
    아이들 데리고 친정이라도 다녀오세요...

    남편이싫어해도 봄방학인데 애들 핑계대고 꼭 다녀오세요
    처녀때 다니던 골목 애들손잡고 다녀보세요 물론 천방지축이라 데리고 다니시기 힘들테지만...
    그래도 가슴 막힌건 좀 풀려요
    아니시면 여행 발레 요가 뭐든 하세요 귀찮더라도...

    울신랑 그상가집 다녀와서도 우울증이 얼마가 심한건지 인식 못하던데요 그래도 애있는엄마가 ...하더군요...남자에게 기대하지 마시고 아이들 생각해서 님이 힘을 내세요..

    나죽고나면 내새끼만 불쌍해요 남편 너무 무서워마세요 다~~길들이기 나름입니다..

  • 33. ...
    '11.2.25 9:57 AM (112.164.xxx.108)

    원글이나 원글님의 댓글이나
    읽어보니 제 가슴도 참 아파오네요.
    무척 힘드실 거란 게 느껴집니다..

    글쎄.... 어떤 글을 써야 도움이 될까요.......
    제 선에서 얼른 생각나는 건
    제 경험삼아 얘기해서 "독서"라고 하고싶어요.

    정신분석학, 심리학, 철학..
    인문학 분야 책을 고루 섭렵해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럼... 나 자신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고
    나를 둘러싼 주변, 사회,세계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접근하고
    통찰, 사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게 될 거에요.
    지금 원글님 문제는 객관적으로 사고하는 능력보다는
    지극히 주관적으로 정서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잖아요.

    사람이 살면서 감정에 파뭍혀 길을 잃게 될 때
    객관적,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참 중요한 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한참 어려웠던 시절에
    책에서 많은, 아주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그 정서적인 도움은 아주 값진거에요.

    원글님. 한 번 시도해 보세요.
    권해드립니다.
    힘내세요.

  • 34. jk
    '11.2.25 10:19 AM (115.138.xxx.67)

    아프시면 병원에 가셔야죠.

    몸이 아프듯이 마음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겁니다. 님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 35. ??
    '11.2.25 10:25 AM (175.193.xxx.97)

    죽을 것 같으면.. 남편이 허락하든 말든 여행 떠나겠네요.. 어느쪽이 더 무서운 일인지는 다 아는 거 아닌가요?

  • 36. 그리고..
    '11.2.25 10:28 AM (175.193.xxx.97)

    배부른 소리라는 말은 이렇게 해석하시면 됩니다. 삶의 목표가 없다는 거에요.
    - 전쟁 치른 빈곤국보다 풍요로운 선진국에서 자살률이 더 높은 것과 같은 거에요.
    - 지금 가난해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사람들은 '살아내는 것(생존)'이 삶의 목표인 거죠.
    그래서 배부른 투정이라는 말도 어찌보면 맞는데, 그건 돈에 의미를 두지 마시고
    '삶의 목표'의 부재라는 것으로 해석하시면 되어요.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내가 쪽방에서 벗어나기 위해, 빚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둥바둥 살아갑니다. 그게 삶의 목표니까요..

    원글님은 지금 삶의 목표가 없는 상태라 그러신 거에요.. 삶의 목표는 어느정도 경제적 요건이 충족되면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해요. 우리나라도 더 윤택해진 지금 자살률이 높죠.
    먹고 살기 힘들었던 70년대에는 이보다는 낮았어요..

  • 37. ㅎ.ㅎ
    '11.2.25 10:46 AM (118.33.xxx.142)

    몸이 아프면 병원가시죠?? 왠만큼 안아프면 병원안가는 저도...정말 독감 심하게 오면
    가게 되는게 병원이라는 곳이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님은 마음이 굉장히 아프신거에요. 그럼 병원에 가셔야죠...
    도움을 남편에게 구하지 마시고 병원에 있는 전문가에게 구하셔야해요.

    저 아는 분이 그러시더군요. 인생이 허무하고 손에 잡히는 것도 없고 삼시세끼
    챙기고 잠만 잤다고....등산이 좋다..뭐가 좋다해서 다녀봐도...그때뿐...
    방송에서 연예인들 스스로 가는 모습들 보면서 알게 된 단어....우울증...
    정말 비참한 심정으로 찾아간 병원인데.....이젠 그 끝이 안보이던 무기력감에서
    조금씩 벗어나는것 같다고 하시네요.

    꼭.....도움받으시길 바랍니다.

  • 38. ...
    '11.2.25 10:46 AM (118.216.xxx.247)

    원글님 병원상담 받아보세요
    우울증인것 같습니다.
    모든게 다 님맘대로 이뤄지면 또 심심해서 자살시도하고 싶어질거에요
    지금은 자식키우는것도 힘들고 남편도 일찍 안오고
    여행도 못가게하고 그게 이유죠??
    그게 충족되면 그담엔 또 다른이유로 살고 싶지 않아져요
    병원에 가셔서 삶의 끈을 잡는 방법을 찾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39. ..
    '11.2.25 10:47 AM (220.121.xxx.174)

    좀 위안을 드려요. 많이 힘드시죠...

    저도 읽으면서 어쩜..어쩜 비슷하구나...
    오늘 아침 밥한시간씩 붙잡고 있는 애들 어르고 혼내다가 밥그릇 뺏어서 싱크대 던져 버렸어요.
    이짓을 전 7년째 하고 있네요.

    님 큰아이 처럼 입짧은 아이. 어떻게든 먹이려고 별짓을 다하고 혼내고 때리기까지 했어요.
    남들이 보면 저 새엄마. 미친*소리 들을거 같아요.
    아무리 정성을 들여서 밥하면 뭐하나요.
    먹을 사람이 없어요.ㅠㅠ.. 남은반찬 밥. 아까워서 제가 먹고나면 살만쪄요.
    애는 비쩍 말라서 안쓰러운데 엄마만 퉁퉁 부어다니는것도 사람들이 욕할거 같아 싫어요.

    둘째도 형아 닮아가서 밥그릇 받아놓고 장난치고 다른생각하고 질문하고 딴짓하고.
    더 돌아버리겠어요.

    남편은 새벽6시반에 나가서 11시 30분에 들어와요. 그나마 다행인건 주말에는 집에 있네요.
    전 맞벌이에요. 사무실에서 혼자 일해요. 애들 키우면서 하기 좋은 일이라서 하는데 혼자라 너무 외로워요.
    하루 있었던일 떠들 사람은 남편밖에 없는데 이 사람 보기는 아무리 졸려도 눈비비고 앉아서 기다리는 수 밖에 없죠.

    친구들은요. 결혼과 동시에 멀어졌어요. 애들 데리고 만나기는 서로 불편하고 애 맞기고 친구 만나러갈 봐줄 사람도 없구요.

    저도 정말 우울이 극치에 달했을때 정말 저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볼까하고 베란다 창문 열기까지 딱 거기까지 해봤네요.
    남편한테 얘기해봤자. 다들 이러고 산다.

    전 자기 생활을 하면서 좀 우울이란 틀을 깨고 나왔는데요.
    님은 그것마져도 잘 안된다면 병원에서 도움을 받는게 어떨까요.
    저도 많이 고민했었는데요. 친구도 친구남편이 병원약 먹고 많이 좋아졌다고 해서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대꾸도 안하데요.
    그냥 전 직장다니면서 날 위한 거라고 생각하고 영어학원 끊고요. 꾸미는거 좋아해서 쇼핑몰에서 매달 15만원정도씩은 샀어요.
    돈 없어서 점심 안먹고 돈 모으고 영어학원은 직장인 보조해 주더라구요.

    돈 여유 되면 내가 갖고 싶은거 사면서 좀 스트레스 풀구요.
    남편이 콧등으로 들어도 안들어주는 여행. 한번 확 질러 주세요.
    저희 남편도 남편따로 여행다니는거 싫다고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제가 애들만 잘 맡기고 간다면 이해하겠데요.
    전 애들 맞길데가 없거든요..ㅡㅡㅋ. 애들 데리고 가긴 너무 어려요 7. 5살 남자들.

    님 많이 걸으세요. 우울할때 밖에서 걷기 도움되더라구요.

    힘내세요!!

  • 40. .....
    '11.2.25 10:55 AM (1.227.xxx.208)

    윗 윗 댓글 "그리고"님의 댓글에서...
    삶의 목표...

    아.. 저는 7살 4살 키우는 엄마입니다. 제가 최근에 어떤 싸이트에서 같은 처지에 엄마인데,(이 엄마는 워킹맘) 10년 후에 목표에 대해 얘기 하더군요. 뭐가 어떻고 저떻고..
    그런데.. 저는 10년후... 목표가 죽음? 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어요.
    빨리 죽으면 좋겠다... 그랬어요.

    음... 여튼 위님 댓글에서
    "삶의 목표"라는 부분에 약간 공감해요.
    사실 아이 키우며.. 무슨 목표... 하면서... ㅠ.ㅠ 자존감이 낮은 저는 이런 생각을 했지요.
    그냥... 자격증? 여행? 이런 작은 목표를 만들어서 해 보려고 하는데,
    ..... 무력감... 자신을 움직이는데 힘들게 만듭니다.

    상담 받는거... 저는 다~~ 검색했다가.. 돈이 아깝고 (상담료가 비싸요. 10회정도 해야하고 한회당 7~10만원씩).. 참 돈에 궁색한 저도 짜증나고.. 애는 어떻게 맡기고 갈까.. 그거 검색할 힘도 없었어요. 검색하면서 눈물이 났어요. 무력감에...
    애 맡길때 신청서를 다운 받아서 써야하는데, 그 칸들을 매우기가 왜 그렇게 짜증나고 눈물이 났던지... 여튼, 그때 그것도 못썼어요.

    우울증 극복은 못했지만.. 약간 덜한 우울감 상태정도로 왔죠.
    음악을 좋아하니깐, 음악을 막~들으면서...

    그래도...아마 남편은 저를 무능하고 게으른 전업주부로 볼테죠.

    살기 싫습니다.

  • 41. ..
    '11.2.25 10:58 AM (211.253.xxx.18)

    윗글 올린인데요 전 모든 남편이 다 그런줄 알았어요 근데 사회생활해보니 부인 혼자서도 여행 안보내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전 왜 그런지 정말 이해가 안가요.. 부인 행복하게 해주는게 그렇게도 고까운지

  • 42. 제발
    '11.2.25 10:59 AM (210.94.xxx.89)

    상담 받으시고, 약도 드시고, 남편에게도 같이 상담받고,여행의 자유를 받아내세요
    남편도 알것은 아셔야해요
    다른건 몰라도, 삶을 저버리면..그건 돌릴수가 없잖아요.
    당사자가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우울증이란 병이...
    저도, 곁에서 사랑하는사람을 잃어봐서 조금은 압니다.

    약을 먹으면 우울증을 완화시켜주기도 합니다
    님... 제발 병원 가시고,
    방안을 마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을 위해, 님을 위해....
    혹시나.. 술은 절대 드시지 마시고....

  • 43. 상담
    '11.2.25 11:00 AM (180.65.xxx.117)

    상담 꼭 받으세요.
    꼭이요~

  • 44. 저47세
    '11.2.25 11:19 AM (122.37.xxx.145)

    제가 그랬어요. 남편 대기업 연구원. 매일 늦고 주말도 없고..
    애는 둘 낳았는데 나혼자 낳은것처럼 준비 안된 체, 족쇄처럼 떠맡겨진 내 숙제일 뿐.
    애 둘 키우는거 참 재미없었어요.
    큰 애는 내 신경질의 배출구 마냥 맨날 소리지르고 때리고..
    그러곤 마음이 아파서 밤마다 미안해서 애 잡고 울고 사과하고.
    그렇다고 죽지도..잘 살지도 못하는 내가 싫어 미치겠고.
    남편한텐 아무리 말해도 벽에다 소리치는거지 돌아오는게 없구.
    실망을 넘어 절망을 했어요.
    남편을 증오했어요. 복수하고 싶을 정도로.
    남편 입장에서야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는거죠.
    지는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 온거밖에 없는데, 지도 힘든데 집에오면 마누라는 냉담하고..
    그 니도 행복하지않은게 분명한데 나 땜에...

    그럭저럭 이런 생활을 잘꾸려가는 가정을 들여다 보면 확실히 양육에 대해 쓰잘데기 없는 대화라도 나누고있는 집들이더군요.

    님! 조금만 견디세요.
    애들 생각보다 빨리크고, 죽더라도 애들한테 엄마가 이런식으로 남겨지면 안되잖아요.
    저 정신들고보니 정서적으로 망가진 큰 애 사람 만드는데 또 한 세월 후회하며 보냈어요.
    죄를 사함 받기위해 도 닦듯이 했어요.
    다행이 지금 고등학생인 아들 공부도 잘하고 철도 들어서
    부모생각도 하고 애들하고도 잘지내고
    지극히 정상이예요. 전 아들만 생각하면 아직도 웁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고맙고 고맙고...

    아직도 인생이 허무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잘 살아보려구요.
    신이 있건 없건 죽음앞에서 내가 떳떳하려면 한가지라도 잘했다하는게 있을려구
    무한이 노력중입니다.

    한가지 목표를 가지세요. 그게 뭐 별로 멋지지 않아도 되요.
    아이를 잘 키운다. 쌈지 돈을 만든다. 몸무게를 몇으로 줄인다. 예뻐진다. 등등...
    마치 꼭 해내야 하는 숙제처럼. 이왕이면 나중에 나에게 행복감을 줄 어떤것이 좋아요.
    남몰래 하는 비밀 엄무처럼 몰래 하세요. 장기론 5년목표, 단기3년,1년 이렇게 세우세요.
    아~ 좀 길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겟네요.

  • 45. 위안
    '11.2.25 11:55 AM (211.211.xxx.230)

    어디사세요? 가까운데 사시면 차한잔 사드리고 이야기 들어드리고 싶은데.
    힘내세요 !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 생기면
    지금처럼 아무문제가 없었던 시절이 절실하게 그리울수 있습니다
    남편에게 큰기대 말고 내가 날 보듬으며 즐기며 사세요

  • 46. 훌륭하십니다
    '11.2.25 12:04 PM (221.154.xxx.208)

    저와 똑같습니다.
    근데 세월 금방 갑니다. 어느날은 죽고 싶고 어느날은 잊고 살고, 어느날을 기쁘고..
    죽고 싶어도, 오래 살고 싶어도 그냥 저냥 살다 보면 됩니다.

    외롭지 않은 인생 어디 있나요?
    간혹 먼거리지만 친구만나 수다 피우고, 불러주는 교회가서 수다 피우고
    애들때문에, 이웃때문에, 남편때문에, 나라 때문에 지구때문에 ...
    속상하고 흥분하고, 우울도 합니다.

    그래도 원글님, 아직 젊고 할일 많아서 부럽습니다.
    죽으면 평안할까요?....

  • 47. 정말..
    '11.2.25 12:59 PM (59.26.xxx.68)

    지역이 어디신가요..
    꼬~옥 끌어안아주고 싶어요

    저도 이런글 82에 몇번 올렸지만..(거의 상황 비슷해요 신랑은 공부한다 10년 넘게 토,일요일도 없어요...)
    상황이 좋아진건 없어요..


    지역이 어디신가요..여긴 충남 대전근거리인데요..

  • 48. 토닥토닥
    '11.2.25 1:02 PM (125.176.xxx.40)

    남의 일 같지 않아 이렇게 글 남깁니다..
    전 6살 3살 두딸 키우고 있는 엄마인데요..
    저희 애들도 입이 짧아 먹는거 자체를 싫어라 합니다.
    큰애 3살때 한끼 밥 먹이는게 한시간 반 걸렸어요..
    하루에 세끼 먹이는데 4시간 반 걸리고 우유 200ml 먹이는데 3시간 걸리고
    4살 되니까 한시간, 5살 되니까 40분정도...
    서서히 많이 좋아진거죠...
    때려도 보고 협박도 해보고....안되더라구요...
    하루종일 애 먹이다가 시간 다 보냈죠. 남들은 안 먹이면 굶겨라 하는데
    물론 하루종일 굶어도 물 반잔 마시고 먹을거 안 찾는 딸을 보며 제가 기권했습니다.
    결국 그 다음날 새벽에 빈속에 위액 토해가며 아프길래 굶기는 것도 포기하고
    다시 열심히 먹였죠.
    이런 생활 반복되다 보니 사는게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돈이 여유로와 밖에서 외식하며 사는 형편도 안되고
    신랑 따라 타지와서 친구도 친정도 없고
    신랑은 매일 늦고
    열심히 살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더군요.
    하루종일 육아와의 싸움에
    모든걸 포기하고 싶어지더군요.
    신랑한테 말해도 별 반응도 없고
    자식도 싫고 남편도 싫고 내가 왜 이러고 살고 있나
    왜 이남자랑 결혼해서 이런 자식 낳아서 이렇게 힘들고 살고 있나?
    원망도 후회도 많이 했는데 하면 뭐합니까 이미 지난날이고 되돌이킬수 없는 과거잖아요.

    아이 먹는것은 전 요리책 도움받아 좀 특별한 것 매끼 한식정식 차림이 아닌 분식이나 간식같은거로 해서 신경 엄청 썼죠...매끼 새로운 반찬과 새로운 국으로 ..
    부엌에서 시간 보내는 날이 많아졌고....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죽음이 다가 아닙니다....
    적어도 가난에 질병에 힘든게 아니니까 이 얼마나 행복인가요?
    건강한 몸으로 돈 쓰는걸 좀 즐기면 어떨까요?
    애들 다들 그렇죠...말 안 듣고 싸우고....다 한때 아닌가 싶네요..
    나쁘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그냥 그러러니 좋게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힘내세요...꼬옥~~~

  • 49.
    '11.2.25 1:14 PM (14.33.xxx.22)

    님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2222

  • 50. 님...
    '11.2.25 2:11 PM (218.238.xxx.251)

    살면서 우울증 거의 경험한다고 하네요
    아이들 학교 들어가기전엔 저도 스스로는 참 힘들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근데요
    지금 사십이 넘고 아이들이 중고생이 되고 그러니...
    그럴 여유가 없어졌어요
    그렇다고 신랑이나 아이들이 무난하게 잘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애도 많이 먹이고
    아직도 힘든건 여전하답니다.
    그렇지만 ...
    그것도 내 삶이려니 하고 받아들인답니다.
    사람들과 막 어울려 돌아다니는거 않좋아해서 혼자 운전해서 잘 다니는 편이에요
    쇼핑도 혼자하는게 편하고 도서관서 책보는것도 혼자하고...
    주로 아이들한테 관심을 많이 가지다 보니
    아들은 고등학생이라 재껴두고 딸내미랑 영화도 자주보고 같이 쇼핑도하고....
    대화도 많이 한답니다.
    원글님도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돌봐줘야만 하기때문에 힘드시겠지만
    조금더 커고나면 애들한테서 해방이 되면 달라지실거에요
    애들이 상처받지않게 엄마의 따뜻함을 많이 보여주시고요
    지금은 철없어 그러지만 조금커면 원글님 충분히 이해하고 친구처럼 변할거에요
    특히 따님이요^^
    힘내시구요...따뜻한 커피 우아하게 한잔하시고 자신을 더욱더 사랑하시기를 빕니다...

  • 51. 꼬옥
    '11.2.25 2:18 PM (112.144.xxx.10)

    시간제 베이비시터라도 쓰시던가, 정기적으로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으셔서
    정기적인 혼자만의 시간을 갖으세요.
    보이거나 어울리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라,
    자기만의 가치를 찾아야 되는 내향적인 성격인가보네요. (전 이런 분들 좋아요...)
    그러니 사람들과 단지 어울리거나 단순히 취미만 되는 배움은 큰 도움이되지 않는 것 같구요.
    책 읽는 것 좋아하셨다고 하셨으니, 예를 들어 글 쓰기 강좌라던가..
    뭔가 작게라도 성취할 목표가 있는 곳을 다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와 취향이 비슷한 듯 하셔서 종교도 권해 봅니다.
    어느 종교든 갖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들과의 어울림 보다, 성경이라든가 교리..등이 큰 도움이 됩니다.
    우주의 섭리..존재 이런 근원적인 깨달음이 있으면 훨씬 안정될거에요.
    아이들이 많이 싸운다거나 밥투정이나 힘들게 하거나 하는 것이,
    원글님의 우울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원글님의 그 우울함이 아이들의 정서를 불안하게 하기도 하는...
    악순환일 거에요.
    엄마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해야 아이들도 그럴테고요.
    만족 못하는 내가 바보같다 자책하지 마시고, 내향적..외향적 성격에 대한 차이점을 먼저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잘 될거에요.

  • 52.
    '11.2.25 2:30 PM (59.25.xxx.132)

    저도 남편이 그런다면 그런 마음 들것 같아요.
    제가 무능하고 엄마로써 별로 갖춰진 여자도 아닌것 같고 하루종일 우울하고....
    저는 지금 두돌 아기 키우는데도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애가 내손을 마니 안타게 되면 나는 뭘하면서 시간을 보내야하지?
    직장도 내가 다닐곳은 있을까?
    남편한테만 의지해야할까?
    갈수록 작아지고 나약해지는 저를 발견한답니다.
    둘째낳고 좀 크면 운동도 하고 배우고 싶은것도 많은데
    그때되면 어떤마음이 들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죽을 용기로 아예 반기를 들고 어디든 확 떠나버리세요.
    왜 세상을 등지려고 하세요. 아이들은 평생 그 상처를 어찌 감당하려구요;;
    여행가서 술도 마시고, 미친척 놀다 오세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구...
    전 죽을 용기라면 그렇게 미친척 해보겠어요.

  • 53. ㅜㅜ
    '11.2.25 2:31 PM (211.41.xxx.103)

    시도를 두번이나 하셨다니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것 같아요.
    저는 어린 아들 하나 키우는데도 심한 스트레스에 울면서 제 뺨도 때려보고 죽는 생각도
    많이 했거든요. 근데 진짜 상상만 해봤어요. 생활이 지겹고 나아질것 같지않은 답답함에
    살기 싫다는 생각하면서 그 담날이면 아들 밥 해주고..혼자 눈물 흘리고..ㅜㅜ
    저 같은 경우엔 제 몸이 지치면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님은 그래도 어느정도
    애들도 자랐고 학교 보내고하면 더 나을실꺼 같아요. 맛있는거 많이 사 드시고 애들 밥 안먹으면 그냥 치워 버리세요. 아..그리고 종이에 크게 내 기분이나 아가한테 편지 쓰니깐 좀 나아지는것 같았어요. 다른거 다 떠나서 사랑스런 아이들 생각 많이 하시고 즐겁게 사세요. 저도 그렇고 같이 노력해요.

  • 54. 흠...
    '11.2.25 2:31 PM (112.170.xxx.44)

    남편한테 상황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게 남편탓이 아니라는 얘기도 함꼐 하면서....
    지금 얼마나 절박한 상황인지 인지시키셔야 합니다.
    목을 매려고 했다는 얘기도 얘기하세요. 미친년 취급해도 좋다.... 하지만 애들 덩그마니 둘 데리고 홀애비 되고 싶지 않으면 나를 이렇게 혼자만 두지 마라... 숨통 좀 틔워줘라 얘기 하세요.
    원망하는 얘기가 되면 안되고요.

    그리고... 운동 꼭 하세요. 우울증 이기는데 운동만큼 좋으게 없답니다. 그때뿐이라 하셨는데 쉬지 말고 계속 하세요. 대신 그만큼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것이 중요하겠지만....

    참... 가슴이 아프네요.

  • 55. .....
    '11.2.25 3:15 PM (218.101.xxx.200)

    나도 돌이켜 생각하면 원글님과 똑같은 상황인것 같아요
    지금 50을 바라보고 있는데 신혼때 큰아이 3살 작은아이 1살
    너무나 지겨웠어요 그렇다고 살림을 살하지도 못하고 아이양육을 잘하지도 못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나는 나대로 그랬던거같아요

    그래도 돌파구는 직장이였던거같아요
    생활이 너무 지겹고 지루해서 직장에 들어갔어요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맡기구요

    지금생각해보면 나도 계속 집에 있었다면 똑같은 행동을 했을수도 있다 생각해요
    다만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있죠
    그때 아이들에게 좀더 잘해줄껄.................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돌파구를 찾아보세요
    직장이 싫다면 심리치료하는곳이라도..............

  • 56. ..
    '11.2.25 3:54 PM (114.203.xxx.5)

    저라도 가까운곳에 사시면(여긴 경기도 화성)
    그냥 맘껏 우시라고 이야기 들어들이고 싶네요
    저도 애 둘 키우면서 하루하루 다람쥐처럼 살긴하지만....

    바깥에 햇살이 많이 좋아지니 많이 걸으세요 애들이랑 ^^
    건강도 챙기고 머리속도 맑아지고..
    김형경님의 세상풍경? 그 책속에서도 걸었떠니 몸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셔서리..

  • 57. 그러지 말고
    '11.2.25 4:04 PM (112.155.xxx.72)

    자살하느니 이혼하시고 새로운 삶을 찾으세요. 이혼한 친구가 하는 말이 한강에 빠져 죽고 싶더래요. 그래서 죽느니 이혼하자 그리고 이혼했습니다. 애들도 다 남편 주시고 새로운 삶을 찾으세요. 어떤 나이에도 새로운 시작은 가능합니다. 60살에 남미에 가서 요가 선생이 된 여자도 있어요. (미국 사람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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