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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께서 아들 하숙시켜 줄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새댁 조회수 : 9,477
작성일 : 2011-02-24 15:10:14
지인은 결혼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상사로 모시던 분이예요. 다정다감한 분이라서 퇴사후에도 연락하던 사이구요.


오늘 전화하셔서 하시는 말씀이 '아들이 집근처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는데 혹시 평일(월~목) 하숙 좀 시켜줄 수 있냐'고 물어보셨어요.

좀 갑작스럽기도 해서 '여기서 지내면 친구들 데려오지도 못하고 혼자 자유롭지도 못할텐데요..'라고 했더니

아들이 조용한 여학생 같은 성격이라 집에 누구 데려오는 타입도 아니고
원룸 싫어서 기숙사를 넣으려고 했는데 기숙사도 마감되었고.. 이왕이면 화목한 가정집을 원해서 얘기 꺼내는 거라며, 하숙비는 넉넉히 잘 챙겨줄테니 아들 좀 맡아달라고 하시네요.

제가 살림을 그럭저럭 하는 편이라 아침저녁 챙겨주는 건 어렵지 않고요.. 저희식구가 부부에 아기 하나여서 집에 방이 두개 남거든요. 그걸 알고 얘기를 한 거니까 잘 생각해 보라고 하시니 좀 혹하긴 했어요.

그런데 남학생이라니까 그게 마음에 걸려서, 생각해 보고 남편이랑 상의해서 연락드린다고 했어요.



고민하다가.. 남편한테 얘기하기 전에 친정엄마한테 슬쩍 물어봤어요. 친정엄마도 그분을 아시거든요.

엄마는 그 지인도 괜찮은 사람이고 애들도 착실하다며 용돈벌이겸 한학기만 맡아주라면서 오히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낫다고(남편이 있으니까;;) 상의해보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집을 시댁에서 사 주신거라, 조심스러워요. 남편이 오케이 해도 시댁에 허락받고 할 생각이지만..
섣불리 얘기 잘못꺼냈다가 괜히 이상한 며느리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남편한테 상의는 해 볼까요? 아님 제 선에서 자를까요? 심하게 고민되네요ㅠㅠ

IP : 222.233.xxx.48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4 3:13 PM (210.222.xxx.120)

    새댁님 선에서 자르심이 좋을 것 같네요.

  • 2. ...
    '11.2.24 3:13 PM (221.138.xxx.206)

    시부모님이 허락 안하신다고 거절하세요. 요즘 남자대학생 제 자식도 봐주기 힘듭니다.

  • 3. ...
    '11.2.24 3:13 PM (67.250.xxx.83)

    조카도 아니고 남인데...다큰 청년을 집에 들이긴 싫을꺼 같네요, 저라면요...

  • 4. 헉...
    '11.2.24 3:15 PM (122.32.xxx.10)

    입장을 바꿔놓고, 남편분이 전 직장에서 알게 된 상사의 따님을 데려오신다면요?
    대학생이면 어른이에요. 남편분 출장가시거나 집 비우셔도 마음이 편안하실까요?
    만약에 시댁에서 알게 되기라도 하시면, 절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에요.
    시어른들이 반대하신다고 하고 거절하세요. 그 상사분도 참 부탁을 할 곳에 해야지...

  • 5. 그걸
    '11.2.24 3:16 PM (218.154.xxx.4)

    부탁한 상사도 , 그걸 허락한 원글님 친정 엄마도 이해 불가.. 요즘 같은 세상에 친척도 한집에 살면서 이런 저런 일들로 걱정이 많건만 생판 모르는 대학생 청년을 새댁이 한집에서 하숙을 하겠다구요?????????? 이게 물어볼 일인가요? 당연히 안되는거 아닌가요? 괜한 분란 일으키지 마시고 시부모님이 허락 안하신다고 거절하세요!!!!!

  • 6. ..
    '11.2.24 3:16 PM (110.12.xxx.181)

    대학 1학년이면 아기가 아니라 그냥 '남자' 거든요
    친조카랑 사는 것도 힘든 일인데 '남자'를 부부가 사는 집에 들이는건데 고민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이 안들어요 ㅠㅠ

  • 7. .
    '11.2.24 3:16 PM (175.126.xxx.152)

    가족끼리만 살다가 조카라도 하나 들어오면 불편하다고 하는데, 모르는 학생 것두 남학생을 들여서 불편할것 같아요.. 한번 맡으면 한학기로 끝나지 않을지도 모르잖아요.. 학생이 집에들어오는 저녁시간대엔 옷도 편하게 못입고 있을것 같은디..

  • 8. 안 해도
    '11.2.24 3:19 PM (116.41.xxx.186)

    되는 고생~ 사서 하지 마세요 ^^
    처음에는 만만해 보여도 하다보면 신경쓰이고 서로 피곤 내지는 서운해 질 수 있어요.
    돈이 꼭 필요하다면 모를까 버는만큼 또 더 쓰게 됩니다.^^

  • 9. .
    '11.2.24 3:19 PM (122.34.xxx.74)

    이상하네요.여학생이라 사위 신경 쓰인다면 남학생도 새댁인 딸 더 신경 쓰여야 하는거 아닌가요?시댁에서 집도 사줬다면 쪼들리는 형편도 아닐거고..그렇다 해도 신혼부부집에 다 큰 남자 재우고 먹히고 한다는거 자체가 말도 안되네요.

  • 10. 새댁
    '11.2.24 3:19 PM (222.233.xxx.48)

    그쵸.. 제가 생각해도 좀 아닌거 같아서 친정엄마한테 물어본건데.. 친정엄마가 그렇게 얘기 하시니 판단이 흐려지고 진짜 괜찮을까 싶어서 여기에 여쭤본 거예요. 역시 여쭤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11. ㅇㅇ
    '11.2.24 3:20 PM (119.194.xxx.225)

    고민할 일도 아닌 것 같아요. 22 다 큰 남자 성인을 신혼부부 집에 들이다니 말고 안 되죠. 거절하세요.

  • 12. 엥??
    '11.2.24 3:20 PM (203.130.xxx.183)

    하숙구하기까지 한 이삼일정도 머문다면 모를까 절대절대 반대요!!
    부모형제자매도 각각의 가정을 꾸민이후엔 같이 오래지내기 힘들어요~

  • 13. 위에...
    '11.2.24 3:21 PM (122.32.xxx.10)

    이미 원글님이 여쭤보길 잘했다고 댓글 올리셨네요.
    그 지인분이 좀 그렇네요. 당신 자식만 생각하는 거 잖아요.
    원글님 생각은 전혀 안하고, 내 아이만 생각하니까 할 수 있는 발상이죠..

  • 14. ..
    '11.2.24 3:22 PM (183.99.xxx.83)

    직장상사분이 이상합니다 --

  • 15. ...
    '11.2.24 3:27 PM (221.151.xxx.13)

    그 지인분을 이해못하겠어요.
    어떻게 성인남자를 남의집에 하숙생으로 받아달라고 그럴수있죠?
    자기야 아들이지만 사촌도 아니고 완전 남인 사람에게 말을 꺼낸다는것 자체가 참...-_-
    아들이 한12살꼬마면 그래도 조금 이해나 가겠어요.어떻게 대학생 남자를....

  • 16. ㅇㅇ
    '11.2.24 3:27 PM (180.66.xxx.72)

    옷도 편하게 못입고, 먹을 거 신경쓰이고, 아이구~ ;;;;

  • 17. 친척도 안되는데
    '11.2.24 3:32 PM (222.236.xxx.234)

    저희 어머님 조카애 맡았다가 사이가 별로인데...
    에궁... 절대 아니죠.

  • 18. ..
    '11.2.24 3:34 PM (115.137.xxx.247)

    no

  • 19. ㅇㅇ
    '11.2.24 3:38 PM (112.155.xxx.5)

    고민할 걸 고민해야죠.
    다 큰 어른이...
    남편한텐 입도 뻥긋하지 말아요. 개념 없단 소리나 듣지...

  • 20. .....
    '11.2.24 3:39 PM (211.210.xxx.62)

    소탐대실요~

  • 21. 새댁
    '11.2.24 3:43 PM (222.233.xxx.48)

    82에 안 여쭤봤으면 완전 큰일났을 뻔 했네요^^;;; 제 선에서 자르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22. 도무지..
    '11.2.24 4:01 PM (211.246.xxx.200)

    뭐 말이 되는 소리라야 뭐 쓰던지 할텐데..
    1% 말도 안되네요..
    남을.. 것도 성인남자를 어디 집에 맡긴답니까.

  • 23. 비유가 뭐하지만
    '11.2.24 4:23 PM (183.98.xxx.66)

    하다못해 1살된 숫케도 돌봐주기 힘들더이다.ㅡ-;;

  • 24. 시댁
    '11.2.24 4:27 PM (14.56.xxx.55)

    에서 반대한다고 하세요, 그럼 그분들도 이해하실 거에요.
    이런 부탁은 안 해야하는 건데 이왕 받으신 부탁이고 관계가 좋으신 것 같으니 잘 말씀드리세요.

  • 25. ....
    '11.2.24 4:31 PM (221.151.xxx.187)

    지인분 너무 너무 상식밖이라 뭐라 말씀드리기도 힘드네요.
    절대 절대 반대요~~

  • 26. 그 지인분
    '11.2.24 4:37 PM (24.68.xxx.83)

    너무 당신 아들 생각만 하시네요. 정말 어려운 사이에 어려운 부탁인데... 하숙이 쉽나요... 전문 하숙치는 집이면 몰라도요....

  • 27. 안하시는 게 좋을
    '11.2.24 4:53 PM (121.141.xxx.153)

    정중하게 거절하셔요.

    서로에게 부담되고 좋지 않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전문 하숙집이 낫죠.

  • 28. 절대절대NO
    '11.2.24 5:22 PM (118.221.xxx.16)

    남편이 안된다고 한다고 하고 거절하세요.
    고생 사서하시는 겁니다. 그냥 잠만 자고, 아침저녁 밥만 먹고 나갈것 같죠?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엄청 귀찮고 신경쓰일 일들이 많을거구요.
    나중에 그 지인 분에게 고맙다는 소리 듣기도 어려울겁니다. -.-
    그냥 지금 거절하시는 것이 나아요.

  • 29. 제발...
    '11.2.24 5:56 PM (112.164.xxx.108)

    거절하세요......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시려고...
    내 친동생, 친언니 데리고 사는 것도 힘든데 하물며......

  • 30. 저두 노!
    '11.2.24 9:52 PM (180.66.xxx.40)

    방 구할곳이 마땅치않아서 생각난 분에게 연락을 한것같으나...

    아는사람 하숙치는게 얼마나 걸리고 걸리는지 모르시나봅니다.

    시작보다는 끝맺음이 더 힘들것같고
    잠자리부터 청소,연락해주기,친구나 가족방문까지...다 접대할 자신이 있으시는지..

    차라리 아는 시동생 델꼬사는게 낫지않을까요?

  • 31. 결정
    '11.2.25 12:56 AM (59.12.xxx.128)

    결정을 하신것 같아 다행이네요,.
    원글님 선에서 자르시는 거죠?

  • 32. ....
    '11.2.25 1:32 AM (122.34.xxx.15)

    내가 그 남학생이라면 원글님 허락 받아도 안갈텐데... 참 이상한 부탁이네요..

  • 33. 지인하고
    '11.2.25 2:09 AM (180.231.xxx.91)

    의리 끊으시려면 하숙 받으세요

    닉네임이 새댁이라고 하시는데

    다 큰 총각을.... 어떻게 하숙을....

  • 34. 친구 사이도 아니고
    '11.2.25 4:51 AM (124.61.xxx.78)

    직장상사였다면서요? 게다가 남학생이라... 이런 시집살이가 또 있을라구요. 절대 하지마세요.

  • 35. 새댁
    '11.2.25 7:08 AM (222.233.xxx.48)

    제 선에서 자르고 거절했어요. 저한테 중요한 사람은 지인이 아니라 '남편'이라서요.
    만약 얘기 꺼내거나 하숙 받아주게 된다면, 이런저런 이유로 남편하고 틀어질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었거든요.;;;
    댓글로 조언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36. ..........
    '11.2.25 8:46 AM (121.135.xxx.15)

    그런거 부탁하는사람의 심리는 도대체 뭘까요?

    정말 개념 없는사람이네요..

  • 37. ...
    '11.2.25 8:58 AM (110.15.xxx.249)

    저희 신혼일때 울 시누가 대학생된 조카 데리고 있어달라 한적 있어요.
    그때당시 방도 2칸이고 저도 남편도 직장생활에 살림도 제대로 못하는 저에게....
    거절하는데 뒤통수가 무지하게 따갑더라구요...ㅠㅜ

    돌이켜보니 그때 거절한게 인생에 몇 안되는 잘 한 케이스중 하나...^^

  • 38. 내가
    '11.2.25 9:40 AM (155.230.xxx.64)

    개념이 없는건가? 동생같이 생각하고 데리고 있음 남편이 없을 때 든든하지 않을까요? 사생활 불편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신데....... 시댁에서만 승락하시면 님의 생각데로 하세요.

  • 39. 불편해요
    '11.2.25 10:07 AM (115.178.xxx.253)

    다큰 성인 남자애를 데리고 있음 불편합니다.
    옷도 마음대로 입을 수 없고 더운 여름에도..
    그걸 왜 감수하세요.
    하지 마세요. 남편 하고 애정표현도 맘대로 못합니다.

  • 40.
    '11.2.25 11:50 AM (203.130.xxx.61)

    새댁님~~거절 ...잘하셨어요~^^
    공연히 좋은일 한다고 하셨다가 서로 의만 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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