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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 살아 온 듯한 생각이 드니 넘 힘드네요...

살아온 삶 조회수 : 1,786
작성일 : 2011-02-23 23:57:54
저는 33살이구요
26에 결혼해서 그냥저냥 평범하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약 2주 된거 같아요
제가 살아온 세월동안
저의 인간되지 못한 성품으로
상처를 줬던 사람들...이 떠오르면서 너무 맘이 괴로운거예요
게다가 제가 연락을 잘 하지 안는 성격이라
친한 친구들에게도 연락 잘 하지 않고
소식도 전하지 않고
잘났지도 못하면서 우쭐되며 잘난척 했던 일들...
뭐 나열하면 한두가지 일까요???ㅠㅠ

그런데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생각나고
상처준 사람들이 생각나니...
맘이 넘 괴롭네요
안 마시는 술까지 마셨어요
지난주에

아이들도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한테도 자꾸 미안한 맘이 들고...

따뜻하고 반듯한 사람이고 싶은데...
부끄러운 생각이 드네요
82님들도 이럴때가 있으신가요??
IP : 61.253.xxx.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4 12:04 AM (175.193.xxx.96)

    누구나 다 그래요. ^^ 그러면서 성숙해가는거죠^^

  • 2. 휘~
    '11.2.24 12:05 AM (123.214.xxx.130)

    너무 많죠^^; 후회되는 일들도 많고~ 지금 뭐 어쩔수 있나요@.@;;;
    지금부터 개념차게 살아야죠^^* 과거의 부끄러운 모습들 생각하다보면 가끔 가슴이 쿵쾅쿵쾅~
    저는 어느정도 나이먹고 개념있고(?)한 후에 생각해보니~
    오늘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기보다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생각하며 살게 되더라구욤.
    원글님 무슨 말씀이신지 다~는 모르더라도, 어느정도는 이해가네요^^; 넘 괴로워마시고 현재를 충실히^^*

  • 3. 윗님 말씀에
    '11.2.24 12:13 AM (112.148.xxx.223)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봐요
    그러나 원글님이 느끼는 자각은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해요
    부끄럽고 창피하고 화나는 순간 누구나 있구요..앞으로 좀 더 성숙된 자아를 만들어가시면 되요
    나이 먹어도 또 같은 실수도 하고 안하던 실수도 하면서,..또 그러면서 자기가 만들어 지는 거죠
    그런데 자기 연민에는 빠지지 마세요 우울증으로 연결되기도 하거든요
    용기 내세요~

  • 4.
    '11.2.24 12:54 AM (113.30.xxx.108)

    제가 쓴글인줄 알았구요.. 2002년부터 불현듯 그런생각이 들더니...아.이렇게 쓰고보니 10년 되네요. 지금까지 이러고 있네요. 설상가상으로 점점 친구도 떨어져나가는것 같고..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했던 친구들마져도... 그러다보니 제가 정말 하자가 있는 사람 같아요. 정말 아주 어디 사람도 없는 곳에서 친구에게 힘들게 속마음 털어놓으니 펄쩍뛰고 놀라며 무슨말하는거냐고..하는 반응보며 위로받지만....
    아직까지도 힘드네요...
    그러고보니 이짓을 10년째 하고 있따는걸
    이 글을 쓰며 알게 되었네요......

  • 5. ..
    '11.2.24 1:04 AM (112.170.xxx.186)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도 그래요. 그래서 매번 후회하며 반성하며 살아갑니다.
    좀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어요 ^^

  • 6. ..
    '11.2.24 2:40 AM (180.70.xxx.225)

    하이고...
    오늘 각각 다른 사람들 세명에게
    이 비슷한 얘기 들었어요...
    요즘이 그럴때인가요?

  • 7. ^^
    '11.2.24 8:53 AM (14.35.xxx.66)

    아이고~~
    난 적어도 나이가 50은 된 사람이 쓴 글인 줄 알았네요.
    33살이면 아직 파릇파릇한 인생의 출발점이에요.
    주위에 후회되는 점이 있으면,
    '그때는 내가 아직 세상경험이 모자라 부족한 점이 있었노라'며 사과한번 하고는
    훌훌 털고 새로운 마음으로 ,앞을 향해 열심히 사세요.^^
    미안한 적이 있는 사람한테 갚으며 살날은 많고도 많아요.
    이미 세상을 떠난 분이 계신다면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걸로 대신하면 되구요.^^

    가라앉아서 술마시고 그러면 애들 교육에도 안좋아요.
    훗날 아이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더욱 큰 미안함을 가지게 될 거요.
    훌훌 털고 기운내세요. 으쌰으쌰!!!

  • 8. 쓸개코
    '11.2.24 7:32 PM (122.36.xxx.13)

    저도 제가 잘못했던일 성숙되지 못했던 말과 행동이 생각나면
    혼자있어도 얼굴이 벌개질만큼 수치스러움도 느끼고 잠도 못들곤 해요^^;
    그게 잠자리전에 자주 그러는데요 ..
    그래서 잠자려면 아주 피곤하게 만들거나 영화를 틀어놓고 잠들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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