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형편이 어려운데도 꼭 그곳에서 살려고 하는거죠?

근데요 조회수 : 6,813
작성일 : 2011-02-21 20:55:53
요즘 부동산 관련  TV방송이나 그런거 보면요.
가끔 이해가 안가요.

물론 서민들 집값까지 올라서 어려운 것 알고 있어요.
어려운 사람들 쉴 수 있던 그곳들 모두 깨부셔서 재건축한다고 해서
내 몰린 사람들 있습니다.

그렇지만 TV에 나와서 하소연 하는 사람들은
아파트 & in 서울을 하려니 어렵다라는 소리를 합니다.

"이 돈으로는 아파트를 구할 수가 없어요. "
"서울 밖으로 내몰리는 시민들.... "이라는 표현...

저는 아파트에 산지 얼마 안되었어요.
그전에는 다세대 주택에 전세를 살았었고
성냥갑같은 아파트가 뭐가 매력적인줄 몰랐네요.

맞벌이 하다보니 택배 받아줄 곳이 있었으면 했고,
그래서 아파트면 좋겠다 싶어서
서울 밖으로 아파트를 구해서 살았던게 3-4년전 일입니다.

살아보니 편안함이 있기는 하네요.
그렇지만 그건 어쨌거나 제가 지불하는 비용이 있으니
그런 편안함을 얻는거고,
제가 돈이 없어지면 저는 저의 형편에 맞는 집으로 옮겨야겠지요.

서울 밖에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에 길이 밀리고, 버스는 콩나물시루처럼 서울 밖에서 안으로 사람들을
옮겨주는거죠.

수도권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서울에서 자취를 하다가
결혼 후 다시 수도권으로 나온 이유는 사실 경제적 이유이지요.

좋은 원룸이 있어도 소형 아파트에서 자취하는 사람이 있어도
나의 형편은 그것이 아니니깐 건너뛰고 좁고 불편한 집에 살았었고,
조금 넓은 집이 필요할땐, 먼 곳에서 출퇴근을 감수하기도 했었죠.

TV에서 저런 얘기를 들을때마다
(아파트에서 못살면 굉장히 불행하게 내 몰리는 것 같고
서울에 계속 살 수 없는 상황이 매우 나쁘다는 얘기)

그 변두리에서 어떻게 사느냐는
그런 굳이 설명하고 싶지 않은 물음들을 들었었던
경험이 생각나는 것은
저의 열등감때문일까요?

서민 주택 공급의 부족, 일자리 서울 집중 등의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세상에 부족한 것이 있어서 경제라는 것이 생기고, 인간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건데...
나도 서울 살고 아파트 살면 편하고 좋은거 알고 다들 좋아하니 그렇게 몰리는건데...
못그러게 된것을 큰 불행이 닥친것처럼 말하니 그렇게 살아왔고, 이미 그렇게 살아온 내가
불행을 지각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IP : 175.117.xxx.7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멍청개구리들
    '11.2.21 9:04 PM (220.127.xxx.237)

    1-주제파악을 못하고
    2-욕심들이 많고
    해서 그렇죠, 모든 문제들의 뿌리엔 사실 저 두가지 문제가 있어요.

  • 2. 아래글에서 댓글달다
    '11.2.21 9:04 PM (175.118.xxx.173)

    여기도 글이 있군요. 아래 전세글에 한참 댓글 달고 왔는데..^^ 무리해서라도(전세금을 대출받아서 올려주더라도) 남들만큼 환경좋은 아파트에 살고 싶고, 뉴스에 메인으로 등장하는 서울에 살고 싶고, 우리애들 기죽지 않게 옆집차보다 좋은 차 타고 싶은 욕심 때문이지요. 골프의 대중화와 명품백의 유행...다 같은 맥락이지요.

  • 3. .
    '11.2.21 9:06 PM (222.239.xxx.168)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대도시에 중심가가 집값이 비싸면 조금 변두리로 나와 살면 될것이지 굳이 거기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뭐나고요? 학군 때문에?
    자기 애들은 잘 할거라는 착각때문이겠죠.

  • 4. ㅡㅡa
    '11.2.21 9:08 PM (210.222.xxx.234)

    이런 분들이 아직 계시군요..
    막상 삶의 터전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런 사치(?)스러운 생각으로 집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주변에 보면 못 그러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저도 경기도 살고, 평소에 늘 왜 사람들이 그렇게 서울에서 아동거리고 사나 궁금해했는데,
    그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막상, 아이러니한 건.. 굳이 서울에 살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은
    이런 전세난에 아무 영향 없는 사람들이라는거죠..-_-

  • 5. ㅡㅡa
    '11.2.21 9:19 PM (210.222.xxx.234)

    ㅇㅇ 님.. 제 말이요.
    그럼 차로 다니면 되잖아.. 라고 쉽게 말하는 분들 보면.. 정말 헉.. 싶어요;;

  • 6. 그게요
    '11.2.21 9:20 PM (121.136.xxx.215)

    정말 말처럼 쉬운게 아니에요.
    일부 사치?스런 생각으로 집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2222
    실제론 어쩔 수 없는 경우인 상황도 많아요.

    서울에 직장이 있는데 경기도 외곽으로 나가기가 말처럼 쉬운게 아니죠.
    저희 남편 서울에 직장이 있고 집은 경기도 인데요
    집값 때문에 경기도로 내려온게 아니라 원래 이곳에 살다가 남편 직장이
    서울로 옮겨진 경우지만 출퇴근 하는게 장난 아닙니다.
    왕복 기본 3시간이에요. 3시간을 길바닥에 버리는 겁니다. 차 유지비는 어떻고요.
    저희 처럼 원래 경기도에 살다가 직장이 서울로 옮겨진 경우도 개인 생활이 정말 힘든데..

    하다못해 지금 살고 있는 곳들도 죄다 올라서 전세 구하기가 힘들 정도에요..ㅠ.ㅠ

  • 7. ..
    '11.2.21 9:20 PM (116.37.xxx.12)

    어쩔수없는 경우도 많지만, 욕심도 한몫한다고 봐요.

    저희부부는 경기도와 강북이 직장이어서 반포에 살다가..이제 해결이 되어서
    경기도쪽만 다니면되어서 이번에 분당으로 이사가는데
    주변에서 너네 거기가면 답답해서 못산다, 경기도민되어서 어떡하냐 등등 말이 많아요.

    저 분당도 살아봤고, 용인도 살아봤고..솔직히 오래된 아파트 사는게 더힘들지
    경기도에 산다고 불편한거 별로 없거든요.
    문화생활 얘기하는데..비싼 뮤지컬, 발레, 콘서트 일년에 두세번 보면 잘보는건데..
    아이학군이 저희부부한테 중요한것도 아니구요.

    물론 어쩔수없는 사람들도 있겠죠-저희부부도 강북이랑 경기남부로 출퇴근하는데..
    교통좋은곳들은 다 비싸서 고민이었는데 2년전 반포전세가 아주 쌀때 잘 들어와서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어요.

    그치만 욕심에 못벗어나고 빚내서 전세있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고 생각해요

  • 8. ..
    '11.2.21 9:22 PM (112.149.xxx.52)

    저희도 용인집팔고 서울변두리로 좁혀온케이스입니다
    남편직장이 칼퇴근이 아니라서요 프로젝트 떨어지면 열흘씩 야근...
    차끊기고 택시타면 3만원.....차가지고다니라구요 ?
    시내는 주차비도 만만치않고 주차비내도 안받는 건물도있어요
    서민일수록 직장과 가까이 사는게생활비 버는거더라구요

  • 9. --
    '11.2.21 9:22 PM (211.109.xxx.163)

    전셋값이 안정되어 있을 때는
    열심히 일해서 적금 부어서 2년동안 얼마간의 전세금 인상분을 모아서
    현 주거지에서 계속 주거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 학교 다니고, 남편 직장 다니기에 좋은 곳에 살다가
    전세금 인상분을 준비못해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면
    아이들 전학도 해야 하고 남편은 출퇴근에 더 지치게 되니
    어지간하면 그 자리에 있고 싶은 거죠.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도저히 못 맞출 만큼
    전세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지금 이러는 겁니다.
    정책의 실패로 인해 이렇게 되었기에...더 어렵고 힘든 겁니다.
    빵 없으면 과자 먹지, 왜 징징거리느냐...이런 말씀 하실 때가 아니에요.

  • 10. 말이
    '11.2.21 9:33 PM (112.170.xxx.186)

    좀 심하신듯.
    온 직장이 다 서울에 몰려 있으니까 그렇죠.
    출퇴근 너무 힘들면 다니는 사람이 힘드니까 자연히 직장과 가까운곳 찾다보니 그렇죠.
    저도 집값 싼곳 근처에 직장 다녔음 좋겠네요.
    차라리 어떨땐 지방에 안정적인 직장만 있음 지방 내려가서 살고 싶어요.
    집값때메 힘들지 않고 여유로울것 같단 생각에요.

  • 11. ..
    '11.2.21 9:36 PM (116.37.xxx.12)

    저도 남편직장이 용인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12. 왕비들도 아니면서
    '11.2.21 9:40 PM (61.102.xxx.31)

    빵이 비싸면 고기 먹으면 되지 왜 저런담?- 했다는 서양 어느 왕비가 떠오릅니다. 어느 정도 예상되는 범위에서 움직인다면 해당되는 말씀일지 모르나 이렇게 미친 듯이 널 뛰어서야 어디~ 집이 단지 비용의 문제이기만 합니까? 생활의 기반이고 정체성의 한 부분이고 일상 중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냄비랑 비교하시는지...

  • 13. ..
    '11.2.21 9:52 PM (116.37.xxx.12)

    위에도 답글달긴했는데. 저희는 직장이랑 부모님댁이 다 경기도긴한데요
    직장 경기도인사람중에서도 억지로 서울사는 사람들 많답니다.
    자식교육때문에요...형편이 그리 좋은거 아닌데두요.

  • 14. 원글
    '11.2.21 10:14 PM (175.117.xxx.75)

    저요. 왕복 4시간 다녀봤어요.
    삶의 질 별로죠. 너무 피곤하죠.

    그래도 돈이 없으니깐 그랬어요.
    어쩔수 없으니까요.

  • 15. 원글
    '11.2.21 11:15 PM (175.117.xxx.75)

    님들이 서울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가 다 서울살고 싶어하는 이유랍니다.

    저는 10년된 300만원도 안되는 차 가지고 사는데,
    차라고 다 비싼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 16. ..
    '11.2.22 1:11 AM (116.37.xxx.12)

    직장이 경기도인데 굳이 차끌고다니면서 서울사는 사람들은요?

  • 17. d
    '11.2.22 1:54 AM (49.18.xxx.101)

    같은 지역이라도요,, 전 다세대 살거든요 저희 동네도 수두룩빽빽 다 아파트죠 저라고 아파트 편한 줄 모를까요 하지만 그 비싼 전세금이랑 관리비 깔고 살 엄두는 안나더라구요 근데 주변에 보면 전세자금대출 만땅 받아서까지 아파트 고집하는 분들 계시더군요

  • 18. 솔직히
    '11.2.22 4:20 PM (78.30.xxx.106)

    돈 없으면 서울 시내 한복판에 살아야 해요. 왜 대도시 슬럼이 변두리가 아니라 보면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을까요? 외곽에 살면 차 없음 불편하지요. 돈 없는데 차는 어떻게 유지하나요. 뚜벅이 해야 하는데 일터와 집이 멀수록 돈과 돈을 벌 수 있는 시간과 몸이 축나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달동네도 있어야 하는 거고 재건축도 꼭 필요한 곳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없는 사람들이 살 곳이 있어야죠.
    그럼 왜 서울이냐구요? 일자리가 가장 많은 곳이 서울이니까요.

  • 19. 성빈맘
    '11.2.22 5:57 PM (211.176.xxx.26)

    저도 솔직히 좀더 저렴하고 새집으로 갈수 있는 경기도 살고 싶지만..
    출퇴근시간 1시간씩 되면 아이는 어떻게해요? 어린이집에 맡기고 찾는게 장난아닙니다.
    직장을 제발 지방으로 보내주세요

  • 20. 에휴
    '11.2.22 6:33 PM (112.150.xxx.175)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죠.
    친정어머니말씀이 새벽5~6시 버스첫차타면 사람이 그렇게 많대요.
    주로 시장상인,일용직,청소용역직,식당아줌마등등의 행색이시구요
    그분들 아침일찍부터 일하러 출근해야되는데 멀리서 출근하시고 싶겠어요?
    그시간에 경기도는 교통편도 잘 없어요.
    저도 결혼하고 경기도에서만 살았는데 서울처럼 아침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대중교통 잘된곳도 없다는걸 느낍니다.
    경기도도 교통좋고 지하철역 가까운곳은 비싸죠..

  • 21. 이해안가는 댓글..
    '11.2.22 7:09 PM (116.37.xxx.20)

    제가 노통의 혁신도시니 행복도시니 반대했던 사람이긴하지만(땅값만 올리고 끝날것 같은 예감에)..
    사람들 참 이해안되요.
    행정부서나 공기업이나 이전하면 이산가족될거라 떠들더니(언론에서) 여기서는 또 직장때문에 서울 사는거라 그러네요...
    뭐가 진실인지..

    맞벌이 아니어도, 새벽에 남편들 셔틀 태워보내면서 서울 사는 사람들,,,많아요.
    보통 보면 부인 직장이 수도권이면 서울에서 나오지만,
    남편이 직장이 수도권이면,,,서울 밖으로 잘 안나오려 하던데요.

  • 22.
    '11.2.22 7:14 PM (222.111.xxx.145)

    그냥 냅 두세요
    속 들여다 보면 다들 이유가 태산같을 텐데..
    욕하고 비판하고 나무랄 일은 아닌듯..합니다.

  • 23. 윗님께
    '11.2.22 7:39 PM (14.56.xxx.55)

    동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80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48
68279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04
68279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13
68279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07
68279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391
68279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75
682794 꼬꼬면 1 /// 2011/08/21 27,127
68279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45
68279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321
68279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08
68279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21
68278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2,974
68278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747
68278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08
68278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10
68278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14
68278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265
68278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22
68278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41
68278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61
68278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76
68277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32
68277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788
68277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28
68277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05
68277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28
68277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05
68277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60
68277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570
68277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5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