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요즘 한참 사표를 던질까 말까 고심중이라 전업에 대한 글을 보면 빠져듭니다.
수많은 리플을 보면 전업생활에 참 극과극으로 느끼며 사시니 더 고민되네요..
아마 경제적 형편,성격,성취감 등등 개별적인 사항에 따라 다 달라지기 때문이겠죠?
그럼 일단 쭉~전업이신분, 전업으로 전향하신 분,전업이었다 맞벌이로 전향하신 분들 다 전업의 생활을 해보셨을 터이니 선배님들께 자문을 구해볼께요..
경제적 형편-빚없고 서울수도권에 2주택(둘다 싯가는 대충 3억남짓. 하지만 전세보증금 뺌 하나는 1억 정도만 제 돈이겠네요.)/ 현금 1억남짓 보유.
물려받을 재산은 거의 없다고 봄.
남편직업-평범한 대기업 사원(파리 목숨까진 아니나 결코 안정적이지 않음.) 현재 연봉 대략 6천
기타-이번에 초등 입학하는 아들 하나, 제 직장은 안정적이나 보수는 많지 않음.
일단 객관적인 조건이구요, 제 성격으로 말하자면 직업을 통한 성취감, 보람 이런건 전~~혀 없구요 적성에 너무 안맞는 직장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직장은 그냥 돈벌기 위해서 다니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곳이라 생각해요.
따라서 그곳에서 맺어지는 인간관계 같은건 정말 피곤한 일이지 전혀 활력소하곤 거리가 멀구요.
그치만 또 집에 있을때 그렇게 살림에 재미가 있거나 부지런하게 쓸고 닦는 과도 아닙니다.
흠,,,굳이 분류하자면 약간 게으른 주부상?
취미생활에 관심이 지대하지도 또 주변 엄마들과 인간관계를 활동적으로 맺고자 하는 의지또한 별로 없는 느슨한 성격에 가깝네요.
또 아이 교육에 온갖 심혈을 기울이는 극성 엄마과도 아니구요.
지금까지 참고 직장을 다닌 이유는 그래도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준비는 해놔야 겠다 싶어서였고 그래도 안정적인 직장인데 댕강 때려치긴 좀 아쉬운 점이 있어서였어요.
하지만 요즘은 정말 지속하기가 넘 힘든데 그만두자니 또 한가지가 걱정이 추가되네요.
갑자기 생겨나는 넘치는 시간을 어찌 감당해야할까 하는~~
저같은 조건과 성격이면 전업함 나중에 엄청 후회하게 될까요?
혹시 저랑 비슷하셨던 분 중에 전업하시고 후회하셨다던가, 아님 반대로 진작에 떄려칠걸 하고 만족하셨던 분 계시면 의견 좀 들려주세요..
아효..정말 고민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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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격과 조건이면 전업 후회할까요?
전업글 읽다보니 궁금 조회수 : 741
작성일 : 2011-02-21 19:58:19
IP : 119.64.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가
'11.2.21 8:01 PM (58.229.xxx.113)어리다면 전업이 가치가 그나마 있으나,
금방 초등학교고학년되고 중학생 되고..
그러면 남아도는 시간과 우울감.. 흠..
아이가 3살이라면.. 전업하세요 라고 하고 싶지만
시기가 지난 듯해요.2. 반일
'11.2.21 8:04 PM (121.140.xxx.54)반일 근무 추천합니다.
계약직이긴 하지만,,,
오전에 일하고 오후에 아이보고 집안일 하고
전 너무 만족합니다.
일도 보람된 일이라(복지) 좋고, 집안일도 할 수 있어서 좋고
마음의 여유가 있어요3. ,,
'11.2.21 8:07 PM (125.134.xxx.223)전 아이가 입학한다면 전업하시는게 날거라 생각되는데요. 주변에 맞벌이하는 언니들보면 차라리 애들 어릴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종일받 맡기니 직장 잘다니는데 초등학교 가면 오후에 일찍 학교가 끝나니까 애들혼자 빈집에 들어오게되고 아니면 학교끝나고 부모님 퇴근시간까지 오후내내 학원 뻉뺑이 다니더라구요. 아니면 공부방에있다 가던지요 그리고 사촌언니얘기 들어보니 초등학교가니 챙겨줄것도 많고 할일도많고 숙제도 그렇고 맞벌이들은 어떻하라고 이렇게 준비할거나 뭐가 많냐고 하소연하더라구요 결국엔 애 초등학교 들어가고 얼마안있어 전업으로 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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