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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수저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작은 고민 조회수 : 1,067
작성일 : 2011-02-15 19:46:49
얼마전 집안 정리하다 은수저 묶음을 발견했어요.

오래전 그러니까 1980년대 초 부모님이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대가족이었으니 여러 벌임) 한벌씩 맞춰줘서 사용하다 그만 사용하고 헝겊에 싸서 어느 곳에 보관해놓았던 것 같아요.

다시 쑤셔 넣어놓았는데 찾으려 하니 찾지를 못하겠네요.

그런데 어제 무슨 볼 일로 어느 가게를 들어가려는데 그 옆집 금은방 입구에 <금은 매입>이라 쓰여있기에 들어가 은수저 매입하느냐고 물으니 한다고 해서 얼마 정도에 매입하느냐고 물으니 그냥 웃기만 하면서 일단 가져오라고만 하데요.

조금전 은수저 생각이 나서 인터넷으로 <은수저 시세>를 알아보니  순도 99% 112.5g 은수저 매입가는 11만 3천원인데, g마켓에서 똑같은 은수저를 (순도 99% 112.5g) 제가 구입하려면 16.8만원 줘야 하네요. 녹였다 새로 만드는 과정에 비용이 많이 들어서 그러는 것인지는 몰라도 차이가 무려 5만 5천원이나 나요.

제 집에서 얼마전 발견한 것이 순도 99%라고 믿는 것은, 그때 은수저 뒷면을 보니 90%인지 99%인지 9X 뭔가를 보면서 금은 이렇게 순도가 높으면 물러서 사용할 수 없는데 은은 가능한가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은수저는 70%, 80%, 그리고 99%로만 제작하는 것 같으니 그 때 본  게 99%였던 것 같습니다.

옛날에 제작한 것이라 요즘 것(112.5g)보다 더 무거울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실제로 옛날에 사용했을 때나 얼마전 발견해서 은수저 하나를 들어봤을 때 상당히 무겁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는데..  

어쨌거나, 오래동안 사용하지 않고 집안 구석 어딘가에 쳐박혀 있기만 하니 자원낭비인 것 같기도 하고, 전혀 재산증식 수단도 아니니 처분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드는데, 다시 은수저가 필요할 수도 있고 그래서 구입하려 하면 돈을 많이 줘야 하니 구입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옛날 것은 너무 무거워서 팔고 좀 가벼운 요즘 것 (실제로 은 수저 무게가 옛날 것과 요즘 것이 차이나는지도 모르겠음) 사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도 좀 들고 하네요.

가격차가 얼마 안 나면 지금 팔았다 나중에 필요하면 사려고 했는데 차이가 많이 나니 그냥 갖고 있는 게 (어디 있는지도 몰라 갖고 있다고 말하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열심히 찾으려 하면 찾을 수 있을 것임, 은수저가 집밖을 나가지는 않았기 때문) 현명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좀 고민되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한지요.

IP : 61.247.xxx.20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한테
    '11.2.15 7:51 PM (119.195.xxx.251)

    안 파실꺼면 파시지 마세요. 금,은 아직 더 상승할꺼라고 합니다.

  • 2. ^ ^
    '11.2.15 7:52 PM (119.200.xxx.202)

    금은은 무조건 지니고 있는게 상책이라 여겨집니다.

    후에 만일을 대비하는 의미도 있구요.

  • 3. 저도
    '11.2.15 7:54 PM (222.107.xxx.191)

    안쓰고 있긴 하지만
    혹여 나중에 더 나이들어서라도 쓰고 싶을까봐...그냥 갖고 있기로 했어요.

  • 4. 파세요
    '11.2.15 7:55 PM (124.28.xxx.101)

    지금 사용않는 은수저.. 나중이라 해서 사용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사용 않으면 그냥 팔아 버리세요. 집에 둬 봐야 자리만 차지할 뿐.

    저도 작년에 은값 많이 올랐기에.. 집에 있는 은식기들 내다 팔았어요.
    관리 잘 해서 쓰면 예쁘지만...
    무겁고, 관리하기도 힘들어 거의 사용 않고 장식품으로나 있었거든요.
    접시니 포트니 덩어리 큰 것들이라.. 팔고 나니 돈이 꽤 되더군요. ㅋㅋㅋㅋㅋ
    외국에서 살 때, 굉장히 싸게 구입했던 것들이었거든요.

  • 5. 재산가치
    '11.2.15 8:00 PM (124.28.xxx.101)

    댓글 쓰고 나니, 윗님들은 재산가치를 염두해 팔지 말라시네요.
    재산가치를 보고 투자할 생각이라면 안파는 게 낫겠죠.
    하지만 금도 아닌 은. 올라봐야 큰 돈도 못되고...
    전 그런 것 생각 않고 팔아 버렸어요.

    물론, 작년 보다 현재의 은값이 더 비싸기에...
    작년에 안팔고 지금 팔았다면 더 많은 값을 받을 수 있을테지만..
    재산가치를 염두해 투자하려 했다면,
    작년에 은 판 돈으로 금을 사 뒀을 것이고..
    그랬다면, 올 해 은을 파는 것 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거예요.

    물론, 지금처럼 금값이 오르지 않고 떨어졌다면, 손해를 봤을테지만 말입니다. ㅋㅋ

    그런데 은수저 몇 벌이... 투자가치까지 염두하며 보유해야 할 품목일까요?
    전 잘 모르겠네요;;
    그런 쪽으론 머리가 잘 돌아가지도 않고, 관심도 별로 없어서요;;

  • 6. 작은 고민
    '11.2.15 8:08 PM (61.247.xxx.205)

    금과 은의 시세를 비교해보니 은은 금의 40분의 1밖에 안되는 모양이예요. 순금 112.5그램 시중가로는 6백만원 가까이 가는 것 같은데.. 저게 금수저면 얼마나 좋을까..

  • 7. .
    '11.2.15 8:36 PM (121.124.xxx.126)

    은을 팔아서 금을 갖고 계시는게 낫겠어요. 재산가치로 소유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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