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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터에게 맡기자니 예쁜모습이 아쉽고, 제가 키우자니 두려워요

back to 전업 조회수 : 676
작성일 : 2011-02-15 15:46:50
조만간.. 일을 그만두게 될것 같네요.(그건 제가 어찌할 수 없는 기정사실)
재택근무여서
자유로웠지만 그것도 일이라고 시터이모님을 썼었어요.
사실 일이 뜨문뜨문.. 일 하는 날은 한 3일 정도고 나머지는 거의 놀아서 다른 엄마들 같았으면
시터비 아깝다고 혼자 했을꺼예요.
암튼 전 일을 그만두게 되게 될 상황이라
그나마 쓰던 시터도 이제는 정말 안쓰는게 맞는 상황이 된거죠.
저는 사실 일 그만두게 될줄 모르고 이것저것 배우러 다닐 계회 세우고 있었던 차고
남편도 투잡으로 부동산관련 일을 하는데
자기가 바쁘니 제가 경매든 뭐든 배워서 이쪽 일을 맡아줬음 해서 애 맡기고 시간있을때 이런거 배우러다니라고하구요.. 사람쓰라고 하죠.. 제가 워낙에 힘들어하는걸 아니까요.
제 자신이 정말 싫어요..(참 글 두서없네요) 애 보는거 힘들지만 다들 이렇게 사는데..전 왜이리 힘든지... 손까딱안하고 이모님이 해주는 살림에 밥먹고 애랑 잠깐 놀고 거의 인터넷질...하는 처녀때 생활을 하고 있네요. 이 생활 하면서도 참 제 자신이 싫은거...
남들 다 애 유모차 태우고 장봐서 애 업고 반찬만들고 삼시세끼 야무지게 챙기고 그러는데...
전 그런 활동들이 '어떻게 혼자서 그런일을?!!!' 하는 지경이니까요.다 제가 멍텅구리라서 그래요...

암튼.
그나마 이 생활의 명목을 가늘게 유지해주던 일도 안하게 되었으니
진짜 이젠 저도 사람노릇하며 살아야하는 상황이 된건데
아마 남편은..시터쓸 여력은 되니 그러지 말고 사람쓰면서 앞에서 설명한 부동산 등등 일 배우고 그러는게 돈버는거다 할텐데
그러고 돌아다니자니 막내(첫째 아들은 어린이집) 예쁜걸 놓치는것 같아서 아쉽고...(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아쉬울정도로 예뻐요. 얘가 제 마지막 아기인데.. 제가 아기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지 애 둘다 지가 안키운 주제에 TV에서 위탁모? 이런거 나오면 나이들어서 나 저거 꼭 해야지..얼마나 행복할까..그러고 있음)
제가 그냥 보통 엄마들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서 꼼짝마로 애 보자니..
이거 적응의시간도 없었던터라 참..사실 두렵네요... 혹시 이렇게
애 15개월즈음 전업되서 집에서 아이키우면서 사시는 분들도 계신가요?
잘하셨나요?
제게 용기를 주세요..... 그리고 전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멍텅구리인데, 이런 제가 전업생활을 하려면 알아야할 머랄까.. 원칙? 시간분배법? 이런 팁을 좀 주실만한거 있을까요???

머릿속이 복잡하여 글이 두서없네요...
IP : 113.30.xxx.10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1.2.15 3:50 PM (199.201.xxx.204)

    꼭 전업된다고 집에서 아이만 봐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저도 아기 낳은 친구들 꽤 있는데 그 중 반 이상이 전업주부임에도 불구하고
    시터 도움 없이 키우는 경우는 못 봤어요
    혼자서 아기 못 키워요.
    딱 한명 남편 친구 중에 사업 잘 안되는 친구 와이프만 혼자 아기 둘을 큰애는 어린이집 맡기고 키우는데 그 와이프는 워낙 나이가 어리고 하니 튼튼해서 하겠거니 해요...

  • 2.
    '11.2.15 4:07 PM (211.207.xxx.222)

    16개월 차이나는 연년생 집에서 일하면서 어린이집도 안보내고 혼자 키웠습니다..
    가끔 친정엄마가 오시면 대청소하곤 했네요.. 그런데 사실 엄마 오시는게 전 더 힘들었네요..에효..
    전 하루하루가 너무 아쉬워서 어린이집도 못 보냈네요..^^

  • 3. ㅁㅁㅁ
    '11.2.15 4:07 PM (49.31.xxx.85)

    시터도움받다가 혼자키우심 진짜어려워요. 님께서 바쁘시지아노으시니 시토고용하고 님도 옆에서 놀아주시고 쉬시고하세요~~~^^
    애 엎고안고 장보고 일하고 애보고 하는삶이 정석은아니죠!
    편하게살면서 베이비시터도움받으며 아기한테 사랑듬뿍주는 엄마로사세요~~~~
    요즘 베이비시터 전업엄마들도 많이써요~~~~

  • 4. ㅁㅁㅁ
    '11.2.15 4:09 PM (49.31.xxx.85)

    허걱 제 오타!! 지금 아이폰이라서요... ㅠㅠ
    님께서 바쁘시지않으니 시터고용하시고 님도 같이 육아하시라고요~~^^

  • 5. 원글이
    '11.2.16 12:08 AM (113.30.xxx.108)

    귀한댓글 감사드립니다. 다들 시터 계속 쓰라고 다독여주시네요.. 저 이렇게 살아도되는건지... 사람노릇못하는것 같은 자괴감... 아흑 저 너무 못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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