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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력 약한 아이.. 나중에 괜찮아질까요?
제가 머리는 좋다는 소릴 못 들었지만 정말 암기력 하나는 끝내줬거든요..
특히 왠만한 숫자와 관련된 전화번호 이런건 한두번만 보면 아주 잘외웠어요..
그래서 주변에 전화번호 모르면 친구들이 저에게 물어볼 정도로..
그런데 저희 아들을 보면 정말 제 자식이 맞는지 의문스럽습니다..
학교에서 만약에 내일까지 동시한편을 외워오라고 하면 끝내는 다 못외우고 갑니다.
산만하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본인 말로는 자꾸 잊어버린다고 하네요,..
옆에서 제가 봐도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수학 문장제나 어려운 도형문제는 척척 잘도 풉니다.
본인은 수학문제(창의력, 사고력문제) 풀때가 제일 재미있다고 합니다..
저희 애가 머리가 뛰어난것은 아니고 또래 아이들 같지 않게 차분하고 남자아이지만
상당히 여성스럽습니다..그리고 뭐든지 정말 열심히 하는 아이입니다..
뭐든지 요령을 피우질 않아요.. 그래서 제가 암기 숙제 같은게 있으면 제 아이가 나름
열심히 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안타까운겁니다..
앞으로 영어단어도 외워야 할거고, 고학년 올라가면 사회나 역사 암기과목이 엄청 많을 건데
어떤 방법으로 가르쳐야 할지 정말 걱정입니다.
아이 스스로도 요즘 스트레스 받는것 같아요..
자기 입으로 저에게 외우는게 너무 힘들다고 할 정도입니다..
전문기관에서 지능검사도 해봤는데 120 조금 넘게 나왔거든요..
그런데 거기서도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조금 낮게 나왔고 (본인이 가진
능력에 비해 낮은거지만, 전혀 이상이 있거나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하셨어요)
수 감각이 아주 우수하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처럼 암기력 약한 아이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암기 잘하는 요령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 자꾸
'11.2.15 3:44 PM (125.240.xxx.42)암기하는 방법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세요. 예를 들어 앞글자만 따서 이렇게 외워라. 소리를 내서 노래로 만들어서 자꾸 입으로 중얼거리게 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외우게 하거나... 암기력은 공부에 굉장히 중요하지만, 암기력 좋은 아이들 보다 노력하는 아이가 나중에는 더 공부잘하기도 해요. 엄마가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시면 차츰 나아질겁니다.
2. .
'11.2.15 4:13 PM (115.126.xxx.68)정말 더러운 나라에서 태어난 어린 나이 놀지도 못하고
부모닮아 머리 나쁜 거까지 옴팡 뒤집어 쓰며 공부까지 해야하니...3. 저랑
'11.2.15 4:21 PM (211.51.xxx.98)제 케이스와 아주 똑같네요. 저도 암기력, 기억력이
짱이어서 공부 아주 수월하게, 그것도 탑으로 늘 잘했는데,
저희 딸 돌머리중에 돌머리입니다. 기억력이 없어요.
단기, 장기 기억력 전부 꽝입니다. 그러면 수학은 잘하냐,
그것도 아니구요. 결과적으로 공부못해요.
아무리 과외를 시키고 본인이 성실하게 해도
기억력이 남들보다 한참 떨어지니 반복에 반복으로
과외선생님들이 가르쳐도 겨우 따라가는 정도였네요.
당근 이번에 대학도 떨어져서 재수하고 있구요.
정말 속이 터집니다. 제 친구들도 하나같이
어떻게 저한테서 저런 딸이 나왔는지 신기해합니다.
엄마, 아빠의 나쁜 유전자만 전부 닮았어요.4. .
'11.2.15 11:58 PM (221.146.xxx.27)실망하기엔 이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로그인했어요. (벌써 한참 뒤로 밀려서 이 글을 다시 찾아보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억력이 없다=머리가 나쁘다라고는 볼 수 없구요.^^ 기억력도 상당 부분 훈련으로 좋아져요. 제 딸아이는 중3 되어 몇 달 훈련했는데 금방 좋아지던데요.
별다르게 돈 들여 훈련할 필요 없이, 매일 뭔가 외울 거리를 주고 엄마 앞에서 외우게 하면 됩니다. 간단하지요? 초등학생이라면 동시라도 좋고, 교회 다니신다면 성경귀절도 좋고, 중학생 이상이라면 영어 문단이라도 좋고, 첫 날 한 편을 외웠다면, 두번째 날에는 새로 외운 것 + 전날 외운 것, 하는 식으로, 머리 속에 일정 분량을 간직하는 버릇을 들이면 차츰 집중력이 생겨나면서 점점 더 많은 분량을 외울 수 있게 돼요.
중요한 것은, 엄마가 꾸준히 지도해야 한다는 거예요. 남에게 돈 주고 맡길 생각 하지 마시고, 엄마부터 솔선해서 끈기를 보이면 아이도 달라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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