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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이신 분들 친정 경조사에 나서서 해드리나요?

전업비애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11-02-15 13:37:51
저는 남편과 상의해서 지출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월급쟁이 남편이지만, 일의 특성상 월급 외의 돈이 비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일이 있습니다.
이것도 안지는 얼마전에 우연히 알게 되었구요.

저희 친정 아버지 작년에 환갑이었어요.
남들처럼 외국여행을 보내드린것도 아니고, 그냥 조촐하게 식구들 모여서 식사했구요.
맏이인 언니네는 현금봉투 드리는 걸 보았구요.
저희는 그냥 작은 선물하나 드렸어요. (그것도 남편은 암말 없길래, 제가 작은 선물이라도 하자고 해서요)

그런데, 올해는 시아버님 환갑이거든요.
역시, 이런 일엔 아무 말도 안하는 남편이기에.. 제가 물었죠.
아버님 환갑인데 뭘 해야 좋을지 하구요.

그랬더니, 평소에 십원짜리 한장 그냥 쓰는 법이 없는 아주버님네가
시부모님 이번에 외국여행을 보내드리기로 했다는 거에요.
(솔직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시아주버님네의 평소 행동을 알기에..)
남편은 돈 한푼 보태지 않았다 하고요.

그런데, 전 남편말이 믿기지가 않아요.
남편은 결혼준비때부터 저한테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해서 늘 싸움의 원인이 거짓말이었거든요.

물론, 시아버님 환갑에 작은 성의라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는 남편은 나한테는 본가에 일절 한푼도 보태는것 없는 것처럼 하고,
저희 친정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을 너무 당연시 하는게 서운하다 못해..
이젠 화가 납니다.

친정아버지 환갑때 진짜 작은 선물하나 했을 뿐.. 언니네 보기도 부끄러웠고, 그나마 밥값도 언니네가
치뤘어요.
내가 전업인데, 내가 나서서 밥값 내자고 하기 힘들어서 최소한 우리 먹은 밥값이라도 남편이 낼려고
했음 좋겠다 싶었는데, 너무 당연한듯이 얻어 먹던 남편 모습도 떠올라 또 화나고..ㅠㅠ

갑자기 시아버님 환갑 여행 보내드린다는 말 들으니 작년 친정아빠 환갑 생각 나서 괴롭네요.

남편도 너무 미워집니다.ㅠㅠ
IP : 118.33.xxx.14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업비애
    '11.2.15 1:44 PM (118.33.xxx.143)

    제가 친정모임에서 밥값 낼려고 하면 친정식구들이 야단칩니다.
    그래서 제가 낼수도 없어요.
    그래서 남편이 앞장서서 내주면 좋겠다 싶은데, 남편은 시댁에서는 본인형이 있어도
    계산을 나서서 합니다.
    처가에 오면 절대 계산하는 법이 없습니다.
    얻어먹는게 당연한 줄알아요..

  • 2. 헐...
    '11.2.15 1:44 PM (58.145.xxx.94)

    당연히 친정경조사 시댁경조사 똑같이하죠...
    원글님 남편분이 좀.. 그러신것같네요...

  • 3. ..
    '11.2.15 1:47 PM (116.37.xxx.12)

    남편분이 따로 비자금만들어서 드리나본데..
    원글님도 그렇게 하세요.

    일단 원글님이 시댁에 드릴돈을 모으고 싶다고해보세요
    그동안 하나도 안하셨다고(남편분말씀으로는)..하니, 한달에 얼마씩이라도 통장에 모으겠다구요
    그러면서 친정도 모으겠다고하면되죠. 한달에 5만원이라도 모아두세요

  • 4. ,,
    '11.2.15 1:48 PM (61.81.xxx.64)

    참 이걸 뭐라해야할지...
    꼭 전업하시는게 무슨 남편돈으로 먹고 사는 거지마냥 생각하시는게 뿌리깊게 배어있으신 분이시네요
    떳떳하고 당당하게 남편한테 요구하세요
    친정부모 환갑때 밥 한끼 사는것도 남편한테 말 못해서 전전긍긍하면서 살아야 된다면 그게 전업이여서 그렇다면 전 나가서 마트캐셔라도해서 내 용돈 내가 벌어 쓰겠네요
    치사하고 찌질하네요 남편도 아내도...

  • 5. ...
    '11.2.15 1:51 PM (112.133.xxx.152)

    똑같이 챙겨드립니다.
    부모님은 다 귀하고 고마운 분들이시니까 섭섭하게 해드리지 않게 노력하는데 그 분들이 비교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 6. @@
    '11.2.15 1:52 PM (59.12.xxx.46)

    점 두개 님 말씀처럼 하면 되겠네요.
    어차피 남편분도 혼자 몰래 드리는 거니 원글님은 당연히 모르는 것이고...
    시댁 친정 각각 5만원씩 모은다고 말하면 뭐라 하지 않을꺼 같은데요.
    저도 전업이라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항상 시댁 친정 똑같이 드립니다.
    사정이 있을땐 친정 더 드리기도 하고...시댁 더 드리기도 하고.....
    남편분 좀 얄밉네요

  • 7. 똑같이
    '11.2.15 1:54 PM (59.27.xxx.110)

    똑같이 합니다
    남편이 오히려 너무 챙겨서 제가 막아요

  • 8. 양쪽다
    '11.2.15 1:55 PM (220.86.xxx.164)

    똑같이 해드려요.

  • 9. 일단
    '11.2.15 1:55 PM (121.160.xxx.196)

    남편이 시부모님 여행에 돈을 보탰는지 안보탰는지부터 확인하는게 필요하겠네요.

  • 10. 그런데
    '11.2.15 1:56 PM (121.124.xxx.37)

    전업이든 아니든, 친정이든 시댁이든 다 자기 형편대로 하는것 같아요. 저는 시댁 친정 다 잘해드리는 편인데, 친정 부모님 환갑 칠순에 미혼인 오빠보다 제가 형편이 더 나아서 저혼자 다했네요. 전업이구요.

  • 11. 남편이 너무하네요
    '11.2.15 1:57 PM (121.129.xxx.229)

    시댁에 드리고 아니고를 떠나서, 환갑에 작은 선물밖에 안한 것은 너무 심한 거 같아요.
    남편분 너무 하시네요.
    전업주부도 나름 노동을 하고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는데요

  • 12. 처음부터
    '11.2.15 2:00 PM (58.143.xxx.237)

    처음부터 잘못하셨네요.
    왜 전업이 비애입니까?
    님이 집에서 살림살고 아이들 키우고 그거 하는 것도 다 노동인데,
    현금 들어오는 것 없이 평생 착취당한다면 착취당하는 건데
    남편이 돈 벌어와 친정 아버지 환갑에 부조도 남편 눈치를 보아야 한다는 건
    너무 너무 틀린 사고방식이세요.
    남편 모르게 비자금도 만드시고
    남편이 알아도 되는 (친정아버지 환갑같은) 행사에는 반드시 남편 지갑에서 돈 나오게 해야 합니다.
    평소에도 남편한테 님이 전업비애 같은 마인드로 대하시면 안 됩니다.
    그럼 남편 저 돈 벌어와 저 혼자 잘난 줄 알아요.
    내가 가정 잘 지켜주어 당신 나가서 돈도 벌 수 있는 거다 라는 인식을 잘 시켜야 해요.
    친정에 돈 쓰는 거 눈치보지 마시구요.

  • 13. 음~
    '11.2.15 2:02 PM (119.64.xxx.57)

    전 시댁 어른들이 형님댁에 올라와계셔서 근처 계시니깐 아무래도 시댁에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근데.. 제가 느낀건 한번할때 똑같이 해야 한다는거죠.
    그걸 평소 남편에게 많이 일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편들은 안 그럼 자기식구만 챙기게 됩니다. 친정식구 챙기는것도 돈 아까워 하구요.

    그래서 전 어머님 밍크코트 사드렸으니깐 울 엄마도 사드려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해서
    어머님밍크코트 사드리고, 울 엄마는 똑같이 금액 정해서 돈으로 드렸습니다.

    환갑때도 마찬가지이구요. 전 시부모님이 먼저 환갑이어서 돈드렸거든요.
    그래서 친정도 똑같이 했구요. 이번에도 지난번 친정일을 말씀하시면서,
    가격도 크기도 똑같은 선물로 하세욤.

    다만 남편님이 님 몰래 여행에 돈을 보태셨다는 의혹이 든다면,,
    님도 똑같이 행동할 수 밖에요~ 비자금밖에 도리 없을것 같아요.
    랑군님 몰래 한달에 5만원씩 비자금 만들어보세요.

  • 14. 저도
    '11.2.15 2:03 PM (121.185.xxx.76)

    전업이지만 원글님처럼 생각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전업이 남편피빨아먹는 것도 아닌데..
    왜그렇게 제 목소리를 못내고 사세요?
    답답합니다
    그렇게 주눅들어 사실거면 취업하세요

  • 15. 에고..
    '11.2.15 2:06 PM (121.50.xxx.20)

    답답..답답..
    자기가 자기를 그렇게 비굴하게 만들고 있네요...
    전업이 머 얻어먹는 직업도 아니고 거지도 아니고...
    남편 월급 받을 동안 노는것도 아니고..

    비자금 만드세요..괜히 남편 눈치 보지 마시고...알아서 친정에 잘해드리세요..

  • 16. momo
    '11.2.15 2:14 PM (180.230.xxx.176)

    남편분이 오랫동안 그렇게 해 오셨다면 고치기가 쉽지않겠네요.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딸도 자식인지라 해드리고 싶은 마음은 같은데요.
    남편분께 말을 해도 듣지도 않을듯 싶고 혼자서 힘드시겠어요.
    일단은 말씀을 해보시도 통하지 않는다면 비상금을 챙기는 수 밖에
    없을 듯 싶네요.
    남자들 가부장적인거 진짜 고치지 못한답니다.
    홧팅~~~합니다.

  • 17. 123
    '11.2.15 2:38 PM (123.213.xxx.104)

    저두 전업인데요..
    저는 한달에 친정 대비 비용으로 얼마씩 모아요..
    그 돈이 몇년 되니 좀 되더라구요.
    그래서 작년엔 아빠 옷도 사드리고 엄마 등산화도 젤 좋은걸로 사드리고..
    올초엔 세탁기도 제일 좋은걸로 사드렸어요. 남편 이름 팔아서요..
    남편도 그때 그때 큰 돈 들어가는것도 아니니 생색도 나고 좋아하네요..

  • 18. ㅈㄴ
    '11.2.15 4:47 PM (58.120.xxx.11)

    저두 전업의 비애라는 걸 안고 삽니다. 뭐라하지 않고 눈치주지 않아도 눈치가 보이는 내처지가 싫죠. 그래서 작년에 내월급조로 한달에 얼마씩 달라고 했어요. 그돈이 애들 챙기는데도 들어가고 현금쓰는 상황에 씌이기도 하지만 일년모이니 제법 되더라구요. 친정아빠 칠순이라 돈을 갖고 있어야겠어서 미리 만들어죠. 여행을 가더라도 식사만 하더라도 오빠네랑 분담하고 싶었어요. 시댁에서는 삼남매인데 형편이 어려운 시동생네는 그렇다치더라도 잘사는 시누이가 몰라라하는게 밉더라구요. 그것도 손윗시누인데... 우리가 다부담해서 힘들고 짜증나요. 예비비 만드세요.

  • 19. 전업인데요
    '11.2.15 5:47 PM (119.70.xxx.162)

    모든 통장과 승용차와 원룸까지 다 제 명의입니다.
    제가 다 관리하구요..^^
    집만 은행조합주택이라 대출 때문에 남편 명의구요.
    그래서 모든 경조사 비용은 제가 관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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