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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자꾸 미운짓을 해서 자꾸 폭발하게 돼요

25개월 조회수 : 506
작성일 : 2011-02-14 16:03:38
남자 아이들 왜 이리 개구진가요...기운도 쎄고

나름 너무너무 이뻐하며 오냐오냐 키웠더니
요새 너무 떼를 쓰고 힘들게 하네요 (엄마 아빠 체력이 감당을 못해요)

물장난 못하게 하면 울고 불고 난리를 치는 고로
생수통이랑 컵이랑 통이랑 깔떼기 등 달라는대로 주면서 조심조심 따르고
놀게 하는데...처음엔 얌전히 조심조심 놀다가도 결국엔
다 흘리는 걸로도 모자라 일부러 생수통을 꺼꾸로 바닥에
들이부어 버리네요. 오늘 손등도 맴매했는데 그만 얼굴도
살짝 쥐어박았어요 (아동학대 ㅠㅠ)...그냥 너무너무 신경질 나고 짜증나서요....물론 지금은
반성하지만요

아이가 말이 굉장히 빨리 트여서 지금 완전한 문장으로 구사한지 몇달이
지났고 말귀도 거의 다 알아듣는 것 같은데....매번 같은 일로 야단을
호되게 쳐도 또 그대로 비행을 저지르네요.

재우고 싶어서 혹은 외출시킬려고 유모차에라도 태울려고 하면
옷 입기 싫다고 씨름한번 시작하면 지뜻대로 3-4시간은
죽어라 옷 안 입어서 결국 하루 일정 다 잡아먹고
결국 아무것도 못 하고 집안에서 씨름하다 해가 져요.

집안의 온갖 물품들 다 끄집어 놓고 쿵쿵거리며 놀아서 집도
청소해도해도 너저분하고 음식 부스러기로 꺼끌꺼끌....

예전에는 그나마 일찍 잤는데 요새는 10시는 예사고
어제는 12시를 넘기더군요. 엄마 아빠 체력은 이미 3시에 한번 바닥 나고
7시쯤 또 쇠해지기 시작하는데 에너자이저가 풀포스로
저리 나대니 힘들어요. 그렇다고 혼자 노는 게 아니라
꼭 엄마나 아빠보고 놀아달라니 미치고 팔짝 뛰죠...저녁밥 먹이는 걸로도
체력 바닥나는데 그냥 끊임없이 요구한다는 생각이 들어
밉기도 하고...그러다가 미안한 마음도 들고..암튼 이런 생활
지속가능할 것 같지가 않은데 언제 좀 착해지나요?????

그리고 EBS보니까 정서지능이 중요하다는데, 우리 애기는 엄마 얼굴을
장난감으로 쿡쿡 찌르고 엄마가 아파해도 눈하나 깜짝 안 하는 등
타인의 정서에 민감하지 않은 것 같아요....무얼 기다려야 할 때
정서조절을 하고 기다리는 게 아니라 바로 떼쓰기도 하고...그 프로 보신 분들
기억나시죠? 정서지능 평균 그룹 아이들의 모습...우리 애가 벌써 그러네요 ㅠㅠ
IP : 58.141.xxx.2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4개월
    '11.2.14 4:21 PM (125.189.xxx.11)

    딸래미도 똑같아요...아무리 말 잘하고 말귀 알아먹어도...아이는 아직 아이인걸요.....울 딸아이도 외출하자고 말했을때....바로 옷입는거 응한적 한번도 없어요...자아가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턴 자기의사가 중요하답니다..어쩌겠어요......그리고...정서지능문제는..아무래도 남자아이가..조금 둔한것도 있대요......넘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 2. 23개월
    '11.2.14 4:48 PM (112.170.xxx.228)

    남자 쌍둥이 엄마예요.
    저도 ebs 정서지능 프로 봤는대요..(반성하면서), 환경적인 영향 즉, 양육자의 정서지능 영향도 받지만 기질적인 부분이 크다고 전 생각해요.
    제 아기들은 똑같은 배에서 나와서 똑같은 양육방식으로 키웠는데, 예를 들어 엄마로 부터 꾸중을 듣는다고 하면, 한녀석은 울다가 그치고는 그냥 노는데, 다른 한녀석은 울다가 결국은 저를 쿡쿡 찌르거나 다가와서 눈을 맞추고 활짝 웃으면서 포옹을 한다던지 화해의 제스추어를 취하고서야 놀이를하러 가요. 애기아빠 성격이 굉장히 섬세하고 다정하거든요..아마 요녀석은 아빠성격 닮았나보다 하고 있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저도 살고있어요 ㅠㅠ 저 참고삼아 말씀드리자면 키 165에 몸무게 45미만이예요..아주 하루하루가 죽을거 같이 힘들답니다.. 남자애 둘..장난아니거든요 화이팅

  • 3.
    '11.2.14 5:44 PM (116.37.xxx.143)

    저희애도 비슷한 개월인데요..
    물 갖고 노는거면 아예 욕실에서 놀게 하세요..
    다 젖어도 상관없잖아요..

    그리고 그 월령에는 말을 할 줄 알아도 완전히 언어로 다 의사소통하고 이해하고 행동까지 할 수 있는 건 아니예요..
    말도 하는데 왜이래 하지 마시구요..

  • 4. 옷 입기..
    '11.2.14 10:11 PM (121.147.xxx.39)

    저희 딸 다음주에 딱 두돌되는데 다른건 몰라도 정말 옷 입히기가 전쟁이에요.
    제가 쓰는 방법은요, 외출 바로 전에 옷을 입히는게 아니고 한시간 정도 전 부터 하나하나 입혀요.
    주로 과일이나 아주 작은 사탕 하나 물려놓으면 애기가 거기 집중하는 순간이 있어서
    그때 슈슈슉 입히면 군말않고 팔 다리 잘 내놓더라구요.
    흑흑.. 타이밍 한번 놓치면 아예 외출을 포기할 정도네요 저희 집도.

  • 5. 아이와
    '11.2.15 1:09 AM (110.35.xxx.32)

    외출을 자주 하시나요?
    우리애는 겨울내내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나가자 하면 좋아라 하면서 옷 입어요.
    근데 엄마 얼굴 때리고 찝어뜯고 엄마 반응에 무심한건 비슷해요. 남자애라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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