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과 1박2일

[tv]

제가 요즘 1박2일을 몇번봤네요. 요즘보다 예전이 더 인기있다고 ㅎ는데 저는 최근 1월부터 지금까지 봤는데 잼있더군요. 뭐 그냥 복불복인가하는게 웃기긴 했어요. 복불복도 최근에 알았네요. ㅋㅋ 그런데 보면서 이들이 항상 1박2일 멤버임을 강조하고 연말에도 똘똘뭉쳐서 다니는거에 비하면 뭐랄까..편애가 심하다고 할까 그런게 느껴지더군요. 저번주에도 이수근이 문제내서 맞추는데,김종민이 기가막히게 맞춰서 승리했는데도 누구하나 김종민에게 잘했다고 하지 않고 이스근만 감싸고,,암튼 그런 사소한 행동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특히나 강호동의 그 지나친 오바행동과,멤버누구누구를 편애하는 행동들...멤버들도 강호동에게 아부하는 모습들..특히나 이수근의 그 지나친 강호동에게 아부하는 모습이 참 그렇긴했어요. 좀 작위적이고,대본에 많이 충실하다는 이야기도 있더니만, 그런것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고,정말 똘똘뭉친 의리나 멤버간의 신뢰라기 보다는 인기에 연연한 신청률에 의존한 멤버들의 행동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뭐 예능이란게 다 그런거지만요.

무한도전은 솔직히 인기가 많다라고 하지만, 토요일이란 시간때문에 거의 보지를 못했어요. 그시간에 집에 있던적이 일년에 한두번도 안되고 또 그시간에 tv를 보지도 않아서요. 마지막으로 본게 봅슬레인가 그거 할때였는데 그때 그냥 그상황에 대해서 너무 찐한 감동은있었어요. 그리고 그들은 뭐랄까 유재석에 의지하지만, 또 다르게 각자의 개성도 있더군요. 티격태격도 많이 하고, 특히나 박명수는 유재석 시기하고 견재하고 ㅋㅋ

그러다가 어제 동계올림픽하는거 봤어요. 첨에는 뭐 그냥저냥~~좀 지루하고 식상하고,잼없고, 멤버들도 다 그렇게 웃기는 사람도 하나없고,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마지막 그 아이젠 달고 경사높은곳 올라가는데 아~ 하면서 봤어요.
물론 유재석 저도 좋아해요. 밑에 어떤분도 쓰신거 같지만,가식이니 뭐니 해도 저러기 참 쉽지 않은데 했어요.
무한도전에 그래도 가장 인기맨이고, 중심역활의 그가 가장 힘든 행동을 나서서 하더군요.
그 말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우러나오는거 같았어요.
길이 얼마나 미안하고 힘들었겠어요. 그렇게 자신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며 격려하고 다독이는 사람이 멤버의 중심인 가장 핵심적인 사람인 유재석일때 더 고맙고 힘이 되지 않을까요
마지막에 다 올라와서 길이 유재석에게 고맙다고 하니, 너무 아까워서 ㄱ랬다고 왠만해서 안그러는데 다 올라와서 아까워서 그랬다고 말하는데 참 사람이 저러기 쉽지 않은데 했어요.
그리고 무한도전멤버들은 1박2일 멤버와 다르게 끈끈한 뭔가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더라구요.
그게 유재석이란 사람이 중심에 있어서 더 그렇게 된 이유도 있겠지만, 멤버들간에도 그런거 같아요.
보기에는 서로 장난질하고, 흠집내고, 간혹 싸우기도 하지만, 그이면에는 진한 우정이 있는거 같은 진심이 보였어요. 그냥 제가 보기에 그랬어요. 예능을 보면서 너무 많은걸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어제모습은 참 다른 예능의 멤버들 모습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

저도 무한과 1박2일의 차이는 멤버들이 녹화 외에도 만나냐 안 만나냐에 있다고 생각해요. 무한도전 멤버들은 같이 여행도 가고 자주 만나지만 1박2일은 녹화 외에 2주일간은 서로 전화도 안한다잔하요. 전에 방송에 나와서 강호동이 그러더라구요. 녹화 아니면 전화도 안한다고..ㅎ 그런 친밀함이 알게 모르게 방송에 흘려나오는 거죠...

[근데]

무한도전 팀은 모이는 곳을 월세로 얻었다잖아요...돈을 같이 갹출해서...
태호피디는 친한 사람에게서 싸게 얻는데 일조했기에 쪼끔 냈다고 하더군요
아무때나 가서 있을 수 있는 무한도전만의 방이 있으니 방송외에도 친하게 되는거겠죠

[그전에도]

월세 얻기 전에도 만났다고 들었어요. 왠지 녹화 후에도 녹화처럼 정말 잼있게 수다떨고 그럴 것 같아요.

[.]

전에 김c 인터뷰에서도 1박2일 하는 중이었는데
녹화외에 따로 연락은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그거 보고 놀랬어요
보통 한달에 두번 여행가면 무지 친할것 같았거든요

[..]

원글님,, 그냥 강호동이 싫으신 거겠죠...
글구 1박 2일도 싫으실 거구요,, 그죠?

[...]

전 유재석도 좋고 강호동도 좋아요. 강호동씨가 연락 안한다고 인터뷰 하긴 했는데. 그건 방송을 위해서라고 했어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pd랑도 연락 안하는데 방송때는 무조건 따른다. 이러더라구요. 강호동씨 스탈인 것 같아요. 타고난 보스기질이 있는 사람이고, 카리스마에 눌려 눈치보는 후배들도 있는 것 같지만.. 이런 스타일의 사람이 pd에게 자기 의견 너무 어필할 경우, 혹은 멤버들과 사적으로 막역할 경우, 자기가 어떤식으로 방송을 만들지 너무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유재석씨는 그 나름으로 강호동씨는 그 나름으로 자신의 성격을 방송에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방송에서도 마찬가지고.. 전 둘다 왜 탑인지 이해가 가요. 유재석씨는 뭐 흠잡을 곳 없으니 패스하구요. 강호동은 여성분들은 좀 싫어할 타입이긴 하지만.. 그 사람 커리어 자체로.. 다른 분야에서 두번이나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 자체도 대단하다고 봐요. 그 뒤에서 노력도 엄청났을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