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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회사 여자 동료 이야기 하다 남편과 한판 했어요..

흥분녀 조회수 : 3,109
작성일 : 2011-02-10 23:47:05
남편이 큰회사에 과장인데요,

항상 남편과 함께 어울리는 어떤 그룹이 있는데 그 중 한 분이 여자분이세요,

암튼 항상 남편이 이 여자 분을 이야기 할때 부럽다는듯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일 잘해서 인정 받고, 집안이 빵빵하고 남편은 s그룹다닌다나...

암튼 전 듣기 싫은 이야기지요..

참고로 남편과 저 모두 개천 용이구요. 아무리 용이면 뭐합니다. 개천이라 항상

가족들을 건사해하는 입장입니다.


얼마전엔 약속 있다더니 늦게 왔어요,

알고보니 그 여자분 생일이었더군요. 케잌이 진짜 비싼데 그 케잌 진짜 맛있었다나?

남편은 제 생일 케잌 사준적이 없었어요,물론 제가 원하지 않아서긴 했지만 참..에휴..


오늘은 외제차 이야기가 나왔어요.

암튼..근데 그 여자도 회사 주식 팔아서 외제차를 뽑았다네요.

돈 있는거야 자기 능력이고 애둘 난 유부녀가 회사 주식팔아서 자기 차를 뽑았데요.

남편 왈...


다른 사람들은 빚 갚기 바쁘고, 그 돈이 다 쓸데가 있던데 그 여자만 자기를 위해서 썼다고 동경하는 듯 말하더라군요.


근데 그 여자 얘기 규칙적으로 들었었고 오늘은 그 얘기 들어주기가 참 싫더군요,

그 여자 잘나고 잘사는거 저 한테 왜 이야기를 그리 구체적으로 하나요?

전 참 이해가 안가요...

그런 얘기 해봤자 자기(남편)무능해서 자기 와이프 차도 못 뽑게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제돈 벌어서 차를 산대도 말릴 검소한 사람이거든요.



제 친구들 중에도 잘사는 친구들 많고 잘난 남편들 많은데 전 남편이 위화감 느낄까봐 그런 얘기는 조심합니다.

가끔 제 남편이 그여자 좋아하나?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그냥 속으로요, 어떻게 해보지는 못할거지만 혹자 맘에 두고 있나 하구요.



암튼 남편한테 처음으로 그런 얘기 난 별로 듣고 싶지 않으니깐 하지 말라고 정색했네요.

우리 남편 어떤 심정으로 제게 이럴까요??



그리고 저번엔 외제차에서는 콘솔 박스가 어떻게 나온다고 떠벌리던데..그 여자 차를 탄거겠죠?

그것도 앞자리에???

생각할수록 참 기분이 더티한 밤입니다...
IP : 118.220.xxx.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2.10 11:51 PM (121.130.xxx.42)

    아마 본인이 살고 싶었던 삶을 그녀가 살고 있어서겠죠.
    아무 걱정 없어보이는 그녀의 여유로움이 부러운 거겠죠.
    그래도 남편분 앞으론 그녀 얘기 안하고 조심할테니 잘 짚고 넘어가셨네요.

  • 2. 그냥
    '11.2.10 11:55 PM (61.106.xxx.50)

    어이구 그랬져? 궁데이 툭툭 해주세요.
    남편분 귀여우시네요.
    바깥에서 있던일 부인에게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는거 초중딩 아들 같아요
    허허 웃어주세요.

  • 3. ..
    '11.2.10 11:58 PM (1.225.xxx.29)

    님이나 남편이나 개청용이라면서요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아내에게 말한다는 느낌보다는
    개천용끼리의 동병상련? 동지감? 으로 그냥 한 넋두리 같아요 많이 부럽겠죠.
    그러나 그걸 누구에게 말하겠어요?
    누가 순수한 시각으로(청각으로?) 들어주겠어요?
    만약에 님만 개천용이거나 남편만 개천용이었다면 들어주기 더 괴로운 애기였겠죠.
    그냥 그런갑다, 그랬는갑다 해주세요.
    콘솔박스 얘기야 그차에 관한 브로슈어를 읽었다거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알 수 있는 정보네요.

  • 4. 남편분께서
    '11.2.11 12:07 AM (203.130.xxx.110)

    다른 남자 직원을 부러워하면서 비교한다면(장가를 잘가서 편히 산다는등) 열받겠지만 그건아니니...

    근데 남편분 재밌긴 하시네요. 보통 그런 여자들 보면 나는 내 부인에게 그렇게 못해주니까 내 부인이 그런여자 알까봐 두려워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윗분 말대로 원글님께 개천의 용(?)으로 동지 의식을 느끼나 봐요.

  • 5. 결혼은님고했어요
    '11.2.11 12:14 AM (115.20.xxx.252)

    회사에서 다른 이성과 함께 일을 하다보면
    굳이 꼭 알아야 할 것만 아는 게 아니고 이러저러한 것을 쉽게 알게되고
    능력이 있다거나, 인격이 좋다거나.. 뭐 하다못해 집안이 좋거나 여유가 있거나 등등
    하여간에 남편분이 보았을 때 뭔가 좋아보이는 것이 있었겠죠.
    그러니까 그 여자 이야기를 자꾸 하게 되는 거겠죠.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와 무관하게, 남편분은 결혼은 원글님하고 한 것이고,
    지금도 원글님과 충실하게 결혼생활 하고 있어요.
    사회생활에서 보이는 것과
    집에서 배우자로서 함께 사는 것과의 차이는 원글님의 남편분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어요.
    그러나, 남편분이 과다하게 그 여자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
    왜 남편 분의 머리 속에서 그 여자가 떠나지를 않는 것인지
    함께 이야기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원글님처럼 쌩~하니 대놓고 반응한다면
    남편분도 그 여자에 관한 남편 분 마음속에 있는 이슈에 대해서
    원글님과 함께 깊이 생각해볼 기회를 날려버리는거죠.
    잊지 마세요.
    남편분은 이 세상의 하고 많은 여자들 중에 원글님하고 결혼했고
    지금도 원글님과의 결혼생활을 충실히 하고 있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지금은 그 여자분 때문에 원글님이 기분나빠할 때가 아니라
    그 여자분 덕분에 남편과 원글님이 더 속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도 있는 거예요.

  • 6. 원스이너불루문
    '11.2.11 12:16 AM (180.224.xxx.10)

    음...남편분은 아마추어네요...
    프로들은 그런말 집에와서 안합니다.
    프로들은 사람의 한계라는걸 알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극히 아마추어인 남편분에게 화를 내시는 님은 더 아마추어일지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배우자는 소유물이 아닙니다.
    남편께서 원글님을 지속적으로 사랑하길 원하신다면 원글님이 그만큼 매력적인분이 되시도록 누누히 노력하셔야 됩니다.
    그게 힘드시면 남편을 자유롭게 두시면 됩니다.

    저의 평가가 까칠한 이유는 균형을 잡아드리고 싶은마음때문입니다.

  • 7. ..
    '11.2.11 12:17 AM (116.37.xxx.12)

    그분한테 매력을 느끼시는게 아닐까 싶어요.
    특별히 나쁜의미라기보다 다른사람에게 느끼는 매력이요.
    저도 많이기분나쁠것 같네요.

  • 8. 멀리날자
    '11.2.11 12:28 AM (114.205.xxx.153)

    남편 분 참 눈치 없네요 --

  • 9. 개천의식
    '11.2.11 12:43 AM (211.44.xxx.175)

    그러니까 생일 케잌을 사줬다는 건가요.....?
    흠.


    주인집 따님 흠모하는 마당 쓰는 돌쇠가 생각난다고 하면 오버일까요.
    은근 기분 상하시겠어요.
    남편은 그 여자 부러워하고 원글님은 그 남편의 아내이니 함께 신분이 격하되는 느낌?

    남편은 개천의식에서 벗어나질 못하나봅니다.
    자존감이 낮은 듯.

  • 10. 놔두셔요
    '11.2.11 12:56 AM (220.127.xxx.237)

    님더러 그렇게 못한다고 들볶는 것도 아닌데 뭘 그러십니까?

    수십 수백만의 남편들이 다른 남편들과 비교당하면서도 그렇게 열내지 못하고
    그냥 내가 못나서 저러려니~ 하고 눈물을 삼키고 하고싶은 말을 삼키며 살아갑니다.

  • 11. 전..
    '11.2.11 8:42 AM (114.200.xxx.81)

    위험하다고 느끼는 건 저뿐인가요??

    사랑과 기침은 못 속인다고 하죠.. 그 여자분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은,
    그 여자 이야기를 할 때 자기 기분이 좋기 때문이죠.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니까..

    예전 경험상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 이야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던가요?

    저는 그게 남편이 원글님과 그 여자분의 능력(? 상황?)을 비교하며 부러워한다기보다
    그 여자분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 12. ,,
    '11.2.11 9:10 AM (112.72.xxx.21)

    맞아요 그만큼순진한 아마츄어겠죠 프로면 절대 얘기안하죠
    님도 프로처럼해보시는건어떠세요 화나죠 그런데 화내면 절대 말안합니다
    자꾸숨겨서 더이상은 알수없더군요 그리고 마음뿐일걸요 남편이 그여자 물론 좋아하는면도
    있겠지만 그여자가맞장구쳐야지 되는거지 혼자서됩니까
    그여자가 환경이그렇고 잘난남편있음 뭐하러님남편에게 관심있겠어요
    우리도 안그런가요 남의남자봐도 솔직히 평가는하잖아요
    멋있다던지 근사하다던지 개차반이라던지 하지만 멋있으면뭘해요
    나한테 돈백원도 주기힘든 남의사람인것을 --나벌어먹여살리는 내남편이 최고에요

  • 13.
    '11.2.11 12:35 PM (121.139.xxx.252)

    남편분 왜 그러시냐고요?

    그 여자가 좋으니까요.

    단순 이성으로서의 사랑의 감정이라기 보단 (비슷한 호감도 물론 있겠지만)
    뭐랄까.. 마치 연예인 좋아하듯 어떤 동경같은 감정일 거란 거죠.

    그리고 어린아이가 자기가 아는 멋진 어른을 친구에게 자랑하듯
    부인에게 그 여자에 대해 인정 받고 싶고 (내가 이런 사람하고 친하다~ 이런걸 떠벌리기 위해)
    자신과 같은 처지의 부인에게 말을 함으로써 좋은 감정을 되새김질 하고 싶고 뭐 그런거죠.

    위의 몇몇분들 말씀처럼 남편이 참 순진하시네요.
    아니, 원글님이 남편분을 그런 면에서 너무 받아 주셔서 남편분이 좀 무개념이라고나 할까요--;;

    둘이서 바람날 일은 없겠지만, 저런 쓸데없는 감상질에 제동을 걸어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상대는 이성이고 그렇기에 원글님이 불쾌한 감정을 갖게 되는 건 사실이니까요.

    뭣보다 남편분은 절대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저런 감상질도 옆에 든든한 부인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14. ...
    '11.2.11 1:47 PM (59.10.xxx.172)

    저러다가 바람나는 경우 엄청 많아요
    생일케잌에다가..자기 차 새로 뽑아서 앞자리에 동승할 정도라면...
    이미 시작된 거 아닌가요?
    제 남편도 자주 얘기하는 이성동료와 차츰 같이 하는 시간 많아지더니
    급기야 저 몰래 만나서 외곽으로 식사하고 다녔더군요
    아주 된통 혼내주고 그 후 면밀히 감시하고 있어요
    남자들 믿고 내버려 두면 발등찍습니다
    아내의 육감이 정확한 거예요
    감독 철저히 하시고...문자도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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