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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낳고나면 공감능력이 달라지나요?

애엄마 조회수 : 912
작성일 : 2011-02-10 13:54:15
3살 아이 죽은 기사를...보니 내가 한번도 보지 못한 아이인데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듯 하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절로 나네요..
이런 감정이 너무 오래가요...

저 원래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예전엔 그런글 보면 그 부모되는 이들 때려죽어도 시원찮다고 말하긴 햇어도
이렇게까지 그 아이가 먹먹하게 생각나면서 감정이입되고
내 자식이 죽은거마냥 이렇게 마음이 아프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8개월된 갓난아이가 있어서 그런가.
아이들 문제는 그냥 넘어가지를 못하겠어요..

지금은 내가 능력이 되면 그 부모란 작자들 내가 복수하고 싶을 정도예요..

구제역으로 죽는 어미소나 막 태어난 소를 죽이네 어쩌네 할때도
너무 마음이 아파서 기사도 잘 못읽겠구요...
가끔 나오는 아이들 학대 소식같은거..들을때마다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하루종일 우울하여 일상생활이 힘들정도예요...

IP : 121.50.xxx.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1.2.10 1:55 PM (211.196.xxx.223)

    저는 그래서 무상급식 반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인간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2. 아무래도
    '11.2.10 1:57 PM (113.30.xxx.108)

    아무래도 그렇죠.
    그리고 아이 낳고 나서는...
    누군가에게 독하게 못하겠어요..
    그 사람 입장도 이해가는게 있기도하고...
    그 화가 어디로 갈까 두렵기도하고.....
    너무 소중하고 연약한 존재의 그늘막이 되고나니
    두려운게 많아집니다.

  • 3. 저도..
    '11.2.10 2:05 PM (121.142.xxx.44)

    아이낳고나서 낳기 전과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밖에서 보면 모르겠지만 속이 완전히 달라요.
    지구가 걱정되고 생명이 걱정되고 환경이 걱정되고..

  • 4. 동감
    '11.2.10 2:09 PM (218.239.xxx.108)

    저 역시 애 낳고 나니 많이 달라졌어요
    그런 아이 관련 사고 보면 가슴이 정말 울컥합니다....
    마음으로 느껴진달까요??
    그래서 요샌 그런 기사 읽지도 못하겠어요
    보고 나면 가슴 벌렁거려서요..ㅠㅠ

  • 5. 애엄마
    '11.2.10 2:11 PM (121.50.xxx.20)

    원래 잔걱정이 많은 사람이였는데...
    진짜 완전 걱정이 많아졌어요...우리애말고 다른 애들까지 걱정하느라 힘들지경..

  • 6. 이 풍진 세상을
    '11.2.10 2:12 PM (125.142.xxx.184)

    저 하나 살다 죽으면 그만이라,세상의 부조리도 보기싫은 권력자들도 눈감아 줄수 있으련만....

    소중하고 사랑스런 아이둘을 낳아키우다보니,더욱 세상이 걱정스럽고 절 분노하게 하네요....

    우리아이들의 미래세상...... 좀 더 희망이 있길... 하지만 거져 얻어지진 않을테고........

  • 7.
    '11.2.10 2:19 PM (112.221.xxx.58)

    그렇게 되더라구여. 저도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우리 아이도 세살이라서 그런지 더 그랬어요.

  • 8. 저도
    '11.2.10 2:41 PM (118.91.xxx.155)

    특히 아이관련 사건소식들으면 너무 분노스럽고 눈물나고 그래요. 애낳기전엔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겼었는데....

  • 9. 저두요
    '11.2.10 8:04 PM (119.149.xxx.33)

    결혼 후 애기 낳기 전까지 저는 평생 단 한~~~~~번도 슬픈 영화나 드라마나 책이나 실화나, 여튼 그런 것 때문에 울어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 엄마는 저보고 항상 저 냉정한 년~넌 언제 한번 눈물 흘려볼래? 했던 여잔데요, 애 낳고 정말 뉴스에서 애기만 나와도 눈물이 줄줄, 학대 당하는 애나오면 통곡을...여튼 이상해졌어요. 감정샘이 새로 생겼는지..

  • 10. 아줌마
    '11.2.10 9:16 PM (116.37.xxx.204)

    자식 이십대쯤 키워보면 공감 안 될 일이 없어요.
    정말 자식 키우는 사람 남의 말 함부로 못하고요.
    물론 예외적인 복 많은 분들 극소수 계시지만요.

    하여튼 자식 안 키우면 정말 인생 심플 할 수 있겠다는 부러움도 있답니다.

  • 11. .
    '11.2.10 11:26 PM (119.75.xxx.148)

    저도 애 낳기 전에는 애들도 별로 안좋아라하고 학대받는 애들 이야기나오면 잠깐 그때만 불쌍하다..그러고 끝이었는데요 애 낳고 나니 학대받는 아이나 어디 아픈 아이나 영화라도 살해당하는 아이가 나오면 정말 가슴아파서 못보겠더라구요..계속 생각나구..그 아이가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고 눈물나고 그래요
    애낳기 전에는 시니컬하던 남편도 비슷해졌네요 매맞거나 죽는 애들 이야기나오면 그렇게 가슴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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