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40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뭔가 서글픔을 조금씩 느끼기도 한다는 얘길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도 늘 활기찬 편이라, 내 남편하고는 별개의 얘기라 신경도 안 썼거든요.
근데, 40대 중반 되는 남편...
요즘 보니, 자기가 늙어가는 것에 대해 약간 기운이 빠져하는 게 보이네요.
대놓고 뭐라 말 안해도, 늘 나이에 대해서 초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그렇게 편하게 받아들이고...하던 남편이었고, 나이에 비해선 얼굴도 동안인데다 삶에 굉장히 적극적이고 주변에서도 인정받는..게다가 애교(?)도 있어서 어린 아이같기도 하던 남편이었거든요.
그러던 사람이 요즘들어 좀 힘들어보여요.
몸도 예전같지 않다는 말도 하고, 그냥 좀 기운없어 하기도 하고..기분도 약간 다운된 것 같아 보여요.
마치 꼭 생리전 증후군에 며칠 힘들어하는 제 모습하고 비슷한 느낌일 것 같이 보인달까요.
건강식품, 이런 거 원체 안 좋아하고 안 먹고 안 믿는 사람이라, 그런 것도 싫어할테고..
제가 뭘 해주면 좀 전반적으로 기분 좀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요?
아님, 그냥 거쳐가는 시기라 생각하고, 다른 일 신경 안 쓰게 두고 봐주는게 나을까요?
스스로 나이가 들어간다는 생각을 요즘 좀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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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에 다가가는 남편..
뭘도와줘야 조회수 : 1,188
작성일 : 2011-02-10 09:44:39
IP : 125.186.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1.2.10 9:52 AM (180.66.xxx.168)그냥 토닥 토닥 격려해주시고 맛있는 거 만들어 주시고 건강식품도 챙겨주세요.
거기서 아내의 사랑을 느끼고 힘도 얻는다고 하더라구요.
건강식품 안좋아해도 홍삼정도는 괜찮을거예요.
함께 햇볕보며 산책하는 시간 갖는 것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요.2. ,,,
'11.2.10 9:55 AM (118.220.xxx.63)여자가 갱년기오듯 남자들도 갱년기가온데요
여자처럼 유난스럽지않을뿐이지 오긴온다던군요
예전보다 힘도딸리고하니 건강식품도 챙겨주시고
말한마디도 다정하게3. 위너
'11.2.10 9:58 AM (113.43.xxx.154)저는 47학년인데 ......저희집사람이 내일에 대해서 자부심가지고 남한테 이야기 하는것 ......
그리고 조금 다른것이라도 조그마한것에 대해서 오버도 좋지만 그냥 좋아해주는부인이 좋을것 같습니다 .......4. ㅍ
'11.2.10 10:24 AM (112.216.xxx.98)저라면 안마해드리겠어요 ^^
정말 40대 중반되면 체력이 확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더군요.5. ..
'11.2.10 10:34 AM (180.228.xxx.178)집에서 말안해도 그냥 심적으로 편안게 해주는거..
가끔 일할때 전화해서 평범하지만 따뜻한 말로 챙겨주면 좋아하더군요.
저희신랑도 40중반인데 요즘 부쩍 힘들어해서 옆에서 지켜보기 힘들었거든요.
첨엔 제가 너무 힘들고 불안했는데..
좀힘들긴 하지만 취미생활을 가져보라하세요.
부부가 함께라면 더욱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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