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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는 왜 죽었을까

고용불안정 조회수 : 786
작성일 : 2011-02-10 08:34:13
영화계도 문제지요. 사람이 일을 했으면 돈을 줘야지. 마치 1970-80년대 상황같네요.
요즘은 공장노동자들도 임금을 떼이지는 않는데...
한 편에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까지 오가는 큰 규모인데 그에 반해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지꼴이니 헛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그냥 일반인의 관점으로 볼 때...
불안정한 고용에 놓인 젊은이가 병이 듭니다.
병 치료에 돈이 듭니다. 일해서 받을 돈은 언제 줄 지 모릅니다.
몸이 아프니 일하기 힙듭니다. 생활이 힘듭니다.
일을 못합니다. 생활이 더 힘들어집니다. 굶는 날도 생깁니다.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합니다. 더 아프게 됩니다.
가난과 질병의 악순환에 빠져서 32살이란 젊은 나이도 '한밑천' 거덜나네요.

의료쪽에서 보장을 잘 받고
불안정한 고용환경을 최소한으로 뒷받침해주는 시스템이 있었다면
그렇게 허망하게 죽진 않았을거 같습니다.
IP : 119.17.xxx.1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11.2.10 8:39 AM (211.253.xxx.53)

    제 추측인데요. 똑같이 굶은 상황이었더래두...건강한 사람이었다면..그 상태까지 가지 않았을것 같아요. 갑상선항진증이 있었다는데..그거 부자병이라고 하거든요. 영양섭취 잘해줘야 하는데..잘 먹어도..힘든데..그런 상태에서 굶기를 반복하니...사람 생명이 끊어지네요..

  • 2. ...
    '11.2.10 8:49 AM (175.215.xxx.21)

    우리나라 의료도 아주 나쁘지는 않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가 되면 거의 무상으로 진료를 받습니다. 다만, 20-30대의 젊은이가 생활보호대상자가 될 수는 없지요. 사람이 자기가 좋은 일을 하면 임금을 적게 받아도 비교적 만족하며 사는 경우가 있나봅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살지는 않지요. 돌아가신 분은 아마 끝에는 건강이 너무 갑자기 나빠져서 병원에 갈 기운조차 없었나봅니다. 응급실에 기어서라도 갈 수만 있었다면 병원에서 수소문해서 가족을 부르고, 그러면 그런 사태는 없었을텐데요...

  • 3. ..
    '11.2.10 9:01 AM (116.43.xxx.65)

    기사 보니 한예종 다닐 때부터 학비 벌려고 밤새서 알바 하셨답니다.
    개인사정상 가족의 지원을 받을 형편도 아니었다고 하네요.
    힘들게 수 년이상을 살아오다 병에 걸린거고
    체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병으로 인한 돌연사라고 하네요.
    이런 비극이야말로 G20인 국격에 치명적인 사태아닌가요?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경제적 약자에 대한 구조적인 제도 정비가
    절실합니다.

  • 4. 이휴..
    '11.2.10 9:07 AM (122.34.xxx.15)

    영화 산업 내에서도 계층차가 크네요. 배우들은 게런티로 몇억을 버는데 창작자는 저런 대우를 받고 말이죠. 말 그대로 '굶어죽었'네요. 2010년에.. 너무 안타까워요. 우리나라의 문제도 글쿠 특히 영화산업은 정말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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