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왜 나이든 사람이 좋죠,,(너무 존경스런사람을 만났는데..)

.. 조회수 : 1,194
작성일 : 2011-02-09 21:49:17
저는 나이든사람하고 이야기하면 너무 통하는게 많아서 너무 좋아요

사회생활하다가 알게된분인데요 나이는 65세 80세 이십니다(이분은 버스안에서)

65세 이신분은 그야말로 삶 자체가 드라마 고요,,80세된분은 너무나 기대고싶은 친정엄마같은분입니다

전 친정엄마가 계신데요(80세)

이 80세 되는분은 제가 부산에서 서울갈대 버스안에서 만났거든요

제가 집에 갈 입장이 아니어서 그분 아파트로 갔는데,,저를 위해서 밤새 요리해주셨어요(하룻밤 신세를 졌어요)

제가 그때 건강이 안좋아 병원가는날이였는데 아침에 저에게 곰국을 데워서 밥상을 차려놨더라고요

힘들면 나를 찾아오라고요 아파트는 좀 큰편인데 혼자 사셨어요 (부산이고요 광안리)

80세인데도 너무 너무 정정하시고 저를 옆에 뉘어놓고는 밤새도록 책을 읽고 주무셨어요

한번씩 이 두분께 전화도 하고 좋은거 있음 갖다드리고 합니다

전 이두분땜에 삶이 행복해요,,,세상에 이런일도 다 있네요

어디엔가 나를 반겨주는분이 있다는거,,

세상은 정말 살만한거 같아요,,,

이 두분과 여행이라도 함 가보는게 소원이에요,,, 전 49세이거든요

IP : 59.19.xxx.17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1.2.9 9:53 PM (58.236.xxx.96)

    그런 분 만나고 싶어요..한분이 아니라 두 분이니 행복하시겠어요...부럽습니다..

  • 2. ^^
    '11.2.9 9:54 PM (116.37.xxx.214)

    저도 말 통하는 분들이 계세요.
    친청엄마와 비슷한 연세인 분들과 모임도 하고 있고요.
    저랑 같은 나이의 아들 딸도 있는 분들인데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또 며느리나...자식된 입장도 얘기하고
    함께 드라이브도 가고 미술관이나 공연도 다닌답니다.
    정작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친정엄마는 너무 바쁘셔서
    어쩌다 장보러 갈때 빼곤 거의 집에서만 만나요.

  • 3. -_-
    '11.2.9 9:57 PM (115.23.xxx.8)

    전 또 제목만 보고 막장스토리인줄 알고
    한소리 하려고 들어왔다죠...-_-

    그런데 이렇게 훈훈한 얘기일 줄은.
    정말 멋진 분들을 만나셨군요.
    저도 그렇게 늙고 싶어요.
    원글님도 참 예쁘신 분인거 같아요.^^

  • 4. ㅎㅎ
    '11.2.9 10:03 PM (114.206.xxx.128)

    49세이면 그런 분들과 교감이 될나이이기도 하네요...

  • 5. 헤로롱
    '11.2.9 10:14 PM (122.36.xxx.160)

    버스안에서 만난 분과도 교류를 할 수 있는 님의 열린 마음이 저는 도리어 부러운데요.

  • 6. 나이들어가면서
    '11.2.9 10:20 PM (110.35.xxx.102)

    연세 지긋한 분들하고 얘기하다보면 참 푸근하더라구요
    인생고비 겪을거 다 겪고 알거다아시구요.
    아줌마들이 버스나 지하철에서 첨 보는 사람들하고 왜그리 얘길하나했더니 저도 그렇게 되가고 있더라는..
    원글님 부럽네요.

  • 7. 부럽습니다.
    '11.2.9 10:26 PM (125.188.xxx.38)

    원글님의 열린 마음이 진정으로
    또한 지혜롭게 나이 드신 그 두 분들도

  • 8. 저는
    '11.2.10 7:19 AM (58.74.xxx.201)

    저희 시엄마가 좋아요.
    오히려 남편이 중간에 끼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것 같을때도 있어요.
    정말 잘해드리고 싶은데 남편이 잘해드리라 하면 오히려 더 잘해드리고 싶지 않은 맘이 들어요.
    정말 정깊고 부지런하고 희생적이고 닮고 싶은 분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67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51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65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51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56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29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60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44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87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54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98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66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49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72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97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33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122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24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80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48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40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58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74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38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64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84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20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98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36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94
1 2 3 4 5 6 7 8 9 10 >>